열일곱 살 어느 소년의 변화
열일곱 살 어느 소년의 변화
  • 월간 기쁜소식
  • 승인 2013.02.0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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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그렇게 안 하려고 하잖아. 그런데 네 뜻대로 안 되지?"

하루는 내 사무실에 열일곱 살 된 남학생과 그 부모님이 찾아왔다. 어머니가 굉장히 근심스런 표정으로 아들이 사탄에게 이끌림을 받아서 성격이 과격하고, 유리창을 깨는 등 난폭한 삶을 살아왔다고 했다. 최근에는 아들이 지나가는 여자의 눈을 송곳으로 찔렀는데, 다행히 눈이 아닌 눈 아래를 찔러서 피해자가 실명할 위기는 모면했지만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했다.

내가 볼 때 그 학생은 아주 잘생겼고, 선하고 순진하게 생긴 학생이었다.

‘저런 귀한 학생이 사탄에게 이끌림을 받아서 자기 마음을 빼앗기고 살고 있구나… . ’

내가 학생의 부모님께 이야기했다.

“아들을 너무 야단치지 마세요. 아들이 남의 눈을 찌른 후 얼마나 후회하고 고통스러워하는지 아세요? 괴로워하는데, 자기 마음을 자기가 잡지 못하기 때문에 그러는 거예요.”

내가 그렇게 이야기하자 학생이 마음을 활짝 열어 나와 대화가 시작되었다.

“너,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잖아? 너, 그렇게 안 하려고 하잖아. 그런데 자꾸 네 뜻대로 안 되지?”

학생이 정말 그렇다면서, 자기 마음을 알아주는 것 같으니까 굉장히 기뻐했다. 내가 조용히 학생에게 이야기했다.

“그건 네가 그러는 게 아니야. 네 속에서 사탄이 너를 끌어가고 있어. 네가 사탄에게 끌림을 받아서 그런 거야. 힘이라는 건 센 사람이 당기면 약한 사람은 끌려가기 마련이야. 네가 어떻게 사단을 이길 수 있겠어? 그러니까 네가 싫어도 거기에 끌려가서 시키는 대로 한 것뿐이야.”

학생이 마음을 다 열었다.

“우리는 절대로 사탄을 못 이겨. 너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사탄을 이길 수 있는 분이 한 분 계시는데, 그분은 예수님이야. 예수님은 사탄을 이길 수 있어. 그래서 그 예수님이 네 마음속에 들어오시면 너는 얼마든지 사탄을 이기고, 다시 사탄에게 끌려다니지 않아도 되고 복되고 밝은 마음으로 살 수 있는 거야.”

학생이 내 이야기를 마음으로 받아들였다.

“너, 어떻게 예수님을 마음에 모셔들이는지 알아? 그거 설명해줄까?”

그러자 굉장히 좋아하면서 그 이야기를 듣고 싶어했다.

“예수님을 마음에 모시는 건, 예수님하고 나하고 마음이 하나가 되면 되는 거야. 성경에 있는 말씀을 보면 예수님의 마음이 담겨 있는데, 그 마음하고 내 마음이 하나가 되면 그때 예수님이 우리 속에 들어오셔. 예수님이 38년 된 병자에게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하셨을 때, 병자는 자기가 38년 동안이나 병에 걸려 있었기 때문에 걸어갈 수 없다고 생각했어. 그렇지만 예수님의 말씀을 들었을 때 ‘그래, 내가 지금까지 내 생각을 따라서 살았지만 잘된 게 뭐가 있어? 아무것도 없잖아! 이제 저분의 말씀을 들어보자. 저분은 나를 보고 걸어가라고 하시는데, 저분의 말씀은 내가 걸어갈 수 있다는 이야기인데, 나는 걸어갈 수가 없지만 저분과 마음을 같이해 보자’ 하고 병자가 예수님과 마음을 같이해서 일어나려고 했어. 그때 놀랍게도 하나님이 역사하셔서 병자가 걸어가게 되었어. 예수님의 말씀을 네 마음에 받아 들이면 예수님하고 너하고 한 마음이 돼. 그때부터 예수님이 네 마음에 살아서 일하시는 거야.” 

 

학생의 마음이 예수님과 같은 마음이 되었다

차근차근 예수님의 마음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예수님이 우리 죄를 씻으신 이야기를 했다.

“우리는 죄를 지어서 죄인이라고 생각하는데, 예수님은 우리에게 뭐라고 하시는지 알아보자.”

성경 히브리서 10장 10절 말씀을 폈다.

“여기 보면 ‘이 뜻을 좇아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단번에 드리심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거룩함을 얻었노라.’고 했어. 이 성경에는 우리가 거룩하다고 되어 있잖아? 너는 악하고 더럽다고 생각하지? 그런데 성경은 네가 거룩하다고 되어 있어. 여기 고린도전서 6장 11절을 읽어봐. ‘너희 중에 이와 같은 자들이 있더니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우리 하나님의 성령 안에서 씻음과 거룩함과 의롭다 하심을 얻었느니라.’ 성경은 우리가 씻어졌다고 말하고, 거룩하다고 말하고, 의롭다고 말해. 그런데 우리는 더럽다고 생각하잖아. 죄가 많다고 생각하잖아. 여기에서 예수님의 마음하고 우리 마음이 다른 거야.

하나님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실 때 우리 죄를 다 짊어지고 그 죄의 형벌을 모두 당하셨기 때문에 우리 죄가 씻어졌다고 말씀해. 깨끗해졌다고 말씀해.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아니야, 나는 죄가 많아. 나는 악해.’ 하면서 자기가 무척 양심적인 사람인 것처럼 생각해. 그처럼 자기가 죄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아.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 죄를 기억지 않는다고 하셨고, 우리가 의롭다고 하셨고, 거룩하다고 하셨고, 우리 죄가 씻어졌다고 하셨어. 네 생각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중요한데, 하나님은 너를 거룩하다고 하셔. 네 죄가 씻어졌다고 하셔. 네가 의롭게 되었다고 말씀하셨어. 너는 죄인인 것처럼 느껴지지? 그건 당연해. 이제 중요한 것은 ‘네가 네 생각을 믿느냐, 하나님의 말씀을 믿느냐’야. 네 생각이 옳으냐, 하나님의 말씀이 옳으냐? 그것이 문제야.”

놀랍게도 학생이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여서 예수님과 같은 마음이 되었다. 예수님의 말씀대로 자기 죄가 씻어지고 자신이 거룩해진 것을 믿었다.

 

“이제 예수님이 그 마음속에 있어요.”

그때부터 그 학생이 변하기 시작했다. 이튿날 그 학생의 어머니가 나에게 전화를 했다.

“목사님, 우리 애가 목사님을 만나고 나와 차를 탈 때부터 달라지기 시작했어요. 아주 차분해지고 좋아졌어요.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옛날처럼 또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어요.”

내가 그분에게 이야기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이제 예수님이 그 마음속에 있어요. 우리가 구원받았다고 해서 삶이 완벽해지는 것은 아니거든요. 우리가 구원받았다고 실수 안 하는 게 아니에요. 그렇지만 예수님이 우리 안에 계시기 때문에, 예수님이 우리를 잡아가시기 때문에 문제가 안 돼요. 아들 안에 예수님이 계시기 때문에 아들이 예수님께 이끌림을 받으면 아무 문제가 안 돼요. 비록 사탄이 역사한다 할지라도 예수님이 이기시니까 아들을 지키실 거예요.”

내가 참 감사한 것이, 나는 사탄을 이기지 못한다. 나도 자주 유혹을 받고 , 실수를 하고, 넘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그때마다 예수님을 바라보고 예수님을 의지한다. 그렇게 내 소망을 예수 그리스도께 둘 때마다 예수님께서 놀랍게 살아서 내 삶을 바꾸시는 것을 본다.

우리가 어떤 사람이든지, 어떤 문제가 있든지 간에 예수님과 마음이 하나가 되고, 예수님을 내 마음에 주인으로 모시면 우리 문제는 더 이상 내 문제가 아니라 예수님의 문제가 된다. 우리에게 어떤 어려움이나 문제가 있다 할지라도 그것이 예수님의 문제가 되면,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복되고 아름답게 해결되는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게 된다.

나는 이 학생뿐 아니라 참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과 하나가 되어서 그들이 가지고 있던 많은 문제들이 해결되고 하나님의 복을 받고 은혜를 입는 것을 보고 있다. 이런 은혜를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영광을 주님께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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