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계신 예수님
내 안에 계신 예수님
  • 키즈마인드
  • 승인 2013.02.06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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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계신 예수님
박시동_안동 강남초등학교 6학년
 
 
 

나는 사람들이 다른 사람의 조언을 듣지 않다가 일을 망치는 것을 보면서, ‘나는 저 사람들처럼 되지 않을 거야!’ 하고 생각했다. 그런데 나도 어른들의 말씀을 듣지 않다가 그 사람들과 같은 처지가 된 적이 여러 번 있다.

 

예를 들면, 지금까지 <키즈마인드> 공모전에 응모할 때 주변에서 마음을 써서 하라고 했지만 나는 내가 보기에 좋은 대로 해서 제출했다. 그러다가 뽑히지 않으면 마치 멋진 성을 쌓다가 마지막 한 조각 때문에 쓰러져 버리는 것과 같은 허무함을 맛보곤 했다. 또 전에 아버지께서 위험하니까 아버지 자전거를 타지 말라고 하셨는데, ‘조금만 놀고 오면 되지. 조심하면 괜찮아’ 하고 몰래 아버지의 자전거를 타고 나갔다가 내리막길에서 미끄러져 크게 다친 적도 있었다.

 

이처럼 나는 자신감을 가지고 내 속에서 올라오는 생각을 따라 살 수밖에 없는데 내 안에 계신 예수님이 그런 내 마음을 바꿔주셨다. 그리고 내 문제를 해결해 주신 적도 있다.

 

내가 다니는 학교에는 나보다 잘사는 친구들도 많고, 나보다 공부나 운동을 잘하는 아이들이 많다. 나는 6학년 중에 키가 작은 편이고 그다지 잘하는 게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나보다 못하는 애들도 많아’ 하며 마음을 높이고 살았다. 친구들이 나에게 땅꼬마라고 놀리면 일이 커질까 봐 참긴 하지만 집에 오면서 많이 울기도 하고 나를 이렇게 만드신 하나님을 원망하기도 했다.

 

한번은 아빠께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말씀드렸다. 그런데 아빠는 “너도 그 친구들과 다를 바 없어. 너도 그 친구들보다 잘나고 싶고 너보다 못한 친구를 보면 무시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잖아.”라고 하셨다. 내 편을 들어줄 줄 알았는데 아빠의 말씀을 들으면서 기분이 상했다. 그런데 나중에 생각해 보니 나도 다른 친구들을 놀렸던 기억이 떠올랐다.

 

‘아빠 말씀이 맞네. 나도 그 친구들과 다를 바가 없네. 이제부터 내 생각을 버리고 아빠 말씀처럼 이 문제를 예수님께 맡겨야겠다.’

 

그 뒤로 친구들이 나를 놀렸다. 그런데 신기하게 친구들이 놀리는 말이 맞다고 생각하니까 화가 나지 않았다. 그래서 아무 말 안하고 있었더니 친구들은 더 이상 나를 놀리지 않았고 지금은 그 친구들과 사이가 좋아졌다.

 

언젠가 교회에서 예수님이 우리 죄뿐 아니라  어려움과 문제도 다 짊어지고 가셨다는 말씀을 들은 적 있다. 나는 방법이 없었지만 내 안의 예수님이 내 어려움을 해결해 주셨다. 앞으로도 어려움이 생길 때마다 예수님께 맡기며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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