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도 하나님의 마음으로
공부도 하나님의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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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2.12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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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성_문경 호서남초등학교 6학년

 

나는 장난감 조립, 종이접기, 친구들과 놀기, 게임하기는 좋아하지만 공부에는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그러다보니 성적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학교수업이 끝난 뒤 교실에 남아 선생님과 1시간씩 공부를 더 하게 되었다. 다른 친구 두 명과 함께 개인지도를 받았는데 조금씩 공부가 재미있어졌다.

 

어느 토요일에 문방구에 가려고 학교 운동장을 지나다가 우리 반 교실을 보니 선생님과 친구들이 공부를 하고 있었다. 토요일은 원래 수업이 없어서 보충수업에도 안 나갔는데 친구들은 선생님과 계속 공부를 했던 것이었다. 나도 같이 공부를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 그때부터 토요일에도 학교에 나가 공부를 했다. 선생님이 나에게 성적을 30% 올리라고 목표를 정해주셨다. 나는 열심히 공부하고 시험을 봤는데 성적이 30% 올라서 정말 기뻤다.

 

우리 학교에서는 일주일에 한 명씩을 정해서 칭찬하는 쪽지를 건네주는 시간이 있다. 내 차례가 되었을 때, 친구들이 ‘주성이는 인기도 많고 재미있는 친구다.’ ‘착하다.’ ‘종이접기도 잘한다.’ ‘공부도 열심히 한다.’는 등의 내용을 적어 주었다. 그것을 보고 ‘나는 괜찮은 애구나! 나는 잘하고 있어!’ 하는 마음이 들었다. 그때부터 나는 수업시간에 떠들고 장난을 치기 시작했다. 한번은 선생님께서 나를 부르시더니 이런 마음자세로는 방과 후에 남아서 공부할 필요 없다고 하셨다. 마음이 울컥했다.

 

일주일 쯤 지났을 때, 하루는 새벽 1시가 넘도록 잠이 오지 않았다. 나는 엄마, 아빠께 내가 수업시간에 장난을 쳐서 선생님이 화가 나셨다고 말씀드렸다. 엄마, 아빠는 내 얘기를 들으시고 “네가 성적도 오르고 친구들에게 칭찬을 받으니까 마음이 붕 뜬 모양이다. 하나님께 은혜를 입혀달라고 기도하고 선생님께도 죄송하다고 말씀드려.”라고 얘기해 주셨다.

 

다음날 부끄럽기도 하고 용기가 나지 않아서 선생님께 말씀을 드리지 못하고 엄마가 드리라고 주신 책만 건네 드렸다. 그런데 수업을 마치고 선생님께서 나를 부르시더니 “토요일에 학교 올래?” 하셨다. 나는 작은 목소리로 “네.” 하고 대답했다. 하나님이 기도를 들어주셔서 집에 오는 내내 기분이 너무 너무 좋았다.

 

나는 원래 공부도 못하고 부족한 게 많은 아이다. 그런데 하나님이 은혜를 베풀어주셔서 공부할 수 있게 도와주신 것을 모르고 성적이 오르고 칭찬받았다고 마음을 높이고 자만했다. 하나님께서 그런 모습을 깨닫게 해 주시고 높은 마음을 고쳐주셔서 감사하다. 그리고 나를 잘 가르쳐 주시는 선생님께도 감사드린다.

 

▲ 나는 원래 공부도 못하고 부족한게 많았는데, 하나님께서 공부도 잘 하게 해 주시고 마음도 바꿔주셔서 감사해요. (담임선생님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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