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지자 생도의 아내에게 일어난 한 가지 변화
선지자 생도의 아내에게 일어난 한 가지 변화
  • 박옥수(기쁜소식강남교회 목사)
  • 승인 2013.03.0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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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설교

여자는 당연해 보이는 자기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믿었다.
한 병의 기름을 부으면 계속해서 기름이
나올 것을 믿었기 때문에 두 아들을 시켜서
집집마다 다니며 크고 작은 항아리들을 빌려오라고 했다.
잔뜩 빌려온 항아리들을 방안에 들여놓고
여자는 기름을 붓기 시작했다.이것이 하나님의 사람이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네가 이 모든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주님이 우리에게도 물으시는 것이 있다.
“네 옳은 모든 생각보다 나를 더 믿느냐?”

 

 

문제 앞에서 결국 무릎을 꿇은 여자
열왕기하 4장에 나오는 선지자 생도의 아내, 하나님은 오랫동안 그 여자에게 일해오셨다. 하나님은 선지자 생도의 아내를 통해서 하시고 싶은 일이 참 많았는데, 이 여자는 하나님의 뜻과 달리 자기 생각과 자기 결정을 따라서 살았다. 하나님은 그 여자가 자기 결정을 버리고 하나님 앞에 나와서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사람이 되기를 정말 원하셔서, 여자에게 여러 모양으로 역사하셨다.
하나님은 선지자 생도의 아내에게 남편이 죽는 일을 당하게 하셨다. 남편이 죽고 난 후 여자는 살길이 너무 막막했고, 어려움과 고통과 괴로움을 겪어야 했다. 그래도 이 여자는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자기 방법이 좋아 보여서 자기 길로 달려나갔다.
‘열심히 돈을 벌어서 두 아들을 잘 키우면 그때는 행복할 거야! 우리 가족이 즐겁게 살 수 있을 거야!’
그런 마음을 가지고 여자는 열심히 살았다. 처음에는 자기 생각을 따라서 하는 일들이 잘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 여자를 사랑하셔서 그가 하는 일들을 하나 둘 막아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이 되게 하셨다. 여자는 빚을 지게 되었고, 빚이 점점 더 많아져서 이자도 감당하기 어려운 지경에 처하였다. 이 여자는 하나님을 믿고 있다고 말했지만, 이처럼 어려움이 닥쳐오는데도 하나님께 구하지 않았다. 하나님에 대한 확실한 믿음이 없었기 때문에 자신에게 닥친 문제를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해결하려고 하지 않고 자기 방법으로 해결하려고 애썼다.
이제는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하루하루 빚쟁이에게 시달리는 삶을 살아야 했다. 그런데도 여자는 마음을 바꾸어서 하나님을 바라보거나 의지하지 않았다. 여전히 자기 방법으로 어떻게 해서든지 그 어려움에서 벗어나보려고 안간힘을 썼다.
하나님은 여자에게 마지막으로 어려움을 주셨다. 빚을 갚지 못해서 결국 두 아들이 종으로 팔려가게 된 것이다. 견딜 수 없이 고통스러운 일 앞에서 여자는 문제를 해결해보려고 밤을 새워 울며 고민했지만, 결국 자기 방법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전혀 없음을 알았다.
 

엘리사는 말하고, 여자는 그대로 들었다
선지자 생도의 아내 마음에서 자기 생각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나는 잘할 수 있어. 남편이 죽었지만 두 아들을 잘 키우면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거야.
우리 아들들은 착하니까 훌륭하게 자랄 거야’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생각이 다 무너져버렸다. 이젠 하나님밖에 의지할 분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 선지자를 찾아나섰다.
엘리사는 문제를 들고 나온 여자에게 그것을 해결하라고 많은 돈을 주지 않았다. 빚 문제를 해결하거나 아들들이 종으로 팔려가는 일을 해결하기 전에 먼저 여자가 자기를 믿었던 삶에서 돌이켜 하나님만을 의지할 수밖에 없도록 여자를 이끌어주었다.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가 여자에게 말하고, 여자는 엘리사의 말을 그대로 들었다. 여자가 변한 것이다. 지금까지 여자는 자기 방법으로 살며 모든 것을 자기 뜻대로 하려고 했다. 아무리 하나님의 말씀이라도 자기 마음에 맞지 않으면 따르지 않았고, 어떤 생각이든지 자기 마음에 맞으면 따랐다. 그처럼 자기를 믿고 살았던 삶이 무너져버린 것이다. 그래서 엘리사를 만났을 때 여자는 엘리사의 말을 그대로 들었다. 삶의 결정을 자기 판단에 의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서 하는 사람으로 바뀐 것이다. 선지자 생도의 아내에게서 그것 하나가 바뀌었다.

어떻게 기름 한 병을 부어서 항아리를 채울 수 있단 말인가?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생도의 아내의 삶 속에 많은 일을 하고 싶으셨지만 여자는 항상 하나님의 말씀보다 자기 생각을 믿었다. 그래서 어려운 삶을 살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제 여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가는 사람이 된 것이다.
엘리사 선지자가 여자에게 말했다.
“내가 너를 위하여 어떻게 하랴? 네 집에 무엇이 있는지 내게 고하라.”
“계집종의 집에 한 병 기름 외에는 아무것도 없나이다.”
“너는 밖에 나가서 모든 이웃에게 그릇을 빌라. 빈 그릇을 빌되 조금 빌지 말고, 너는 네 두 아들과 함께 들어가서 문을 닫고 그 모든 그릇에 기름을 부어서 차는 대로 옮겨놓으라.”
엘리사 선지자가 한 이야기는 말도 안 되는 소리다. 기름이 한 병 있는데, 어떻게 그것을 부어서 큰 항아리를 가득 채울 수 있단 말인가? 하나님의 사람은 이처럼 여자에게 사람이 볼 때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했고, 여자는 말도 안 되는 그 말을 믿었다. 전에는 자기 생각을 믿었고, 자기 방법을 믿었으며, 항상 자기 계획을 따라서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며 살았지만 이제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사람으로 달라진 것이다.

우리에게도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라고 요구하고 계신다
바로 이것이 신앙이다. 내가 아무리 지혜롭고 똑똑해도 하나님보다 지혜로울 수 없고, 내가 아무리 아는 것이 많아도 장차 닥칠 일을 알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내 지혜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어야 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말씀하시기를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 하셨다. 하나님은 왜 아담에게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고 하셨는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으면 선과 악을 분별하는 지혜가 생겨서, 그 지혜를 가지고 하나님과 맞서게 되기 때문이다. 지금도 지구상에 사는 수많은 사람들이 자기 방법과 수단이 하나님의 말씀보다 좋은 줄 알고, 하나님의 말씀을 저버리고 자기 수단과 방법을 따라서 행한다. 그렇게 살아서 망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사탄은 우리로 하여금 내 방법에 맞는 대로, 내 지혜에 맞는 대로 행하게 한다. 그리고 내 마음에 맞지 않는 것은 거부하게 한다. 하나님이 우리 속에서 일을 하실 수 없게 만드는 것이다. 우리는 오랫동안 이러한 사탄에게 이끌림을 받으면서 내 생각에 맞는 일만 따르는 사람으로 변해버렸다.
하나님께서 선지자 생도의 아내에게 행하신 것처럼 우리에게 하시는 일이 있다. 내 방법이 아무리 옳아 보여도 그 방법을 버리고, 안 될 것 같지만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의 방법을 받아들이라고 요구하고 계시는 것이다. 그렇게 해야 하나님이 우리 속에 일을 하실 수 있기 때문이다.

여자가 하는 일이 웃기는 일처럼 보였지만 큰 능력이 나타났다
선지자 생도의 아내는 처음으로 자기 방법을 버리고 말도 안 되는 이야기 같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따랐다.
‘조그만 병에 들어 있는 기름을 큰 항아리에 붓는다고 무슨 일이 일어나겠는가? 바닥에 조금 깔리고 말겠지.’
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이 여자는 당연해 보이는 자기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믿었다. 한 병의 기름을 부으면 계속해서 기름이 나올 것을 믿었기 때문에 두 아들을 시켜서 집집마다 다니며 크고 작은 항아리들을 빌려오라고 했다. 잔뜩 빌려온 항아리들을 방안에 들여놓고 여자는 기름을 붓기 시작했다. 이것이 하나님의 사람이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네가 이 모든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주님이 우리에게도 물으시는 것이 있다. “네 옳은 모든 생각보다 나를 더 믿느냐?” 그것을 묻고 계신다. “넌 네 생각보다 내 말이 더 옳은 줄을 믿느냐? 네 지혜보다 내가 한 말이 나은 줄을 믿느냐? 네 생각을 버리고 내 말을 따를 마음이 있느냐?” 하고 물으시는 것이다.
선지자 생도의 아내는 오랜 세월 동안 변화가 없는 삶을 살았다. 그 여자는 자기 생각을 믿고 살았다. 그런데 이제 자기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사람으로 바뀐 것이다. 그때부터 이 여자가 하는 일이 웃기는 일처럼 보였지만 큰 능력이 나타났다. 빚 문제와 아들이 종으로 팔려가는 문제가 다 해결되었다. 이 일이 열왕기하 4장 앞 부분에 기록되어서 오늘날 많은 사람들에게 믿음을 가르치는 여자가 된 것이다.

때로는 어렵게, 때로는 고통스럽게, 때로는 안 되게 하셔서
하나님은 선지자 생도의 아내에게 일하셨던 것처럼 지금도 우리에게 계속해서 하시는 일이 있다. 때로는 어렵게 하시고, 때로는 고통스럽게 하시고, 때로는 안 되게 하셔서 우리를 믿는 마음을 다 버리게 하신다. 하나님이 우리 삶 속에 일하시고 싶으셔서 어떻게 하든지 하나님의 말씀만을 믿는 사람으로 우리를 인도하고 계신다.
구원받은 형제 자매들의 삶을 자세히 보면, 그 삶 속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일들이 하나님이 우리 방법을 버리게 하려고 허락하신 일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것을 깨닫고 내 방법을 버리면 그때부터 하나님의 능력이 우리 삶에 나타나서 우리도 깜짝 놀랄 만한 하나님의 일에 쓰임 받는 하나님의 일꾼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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