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미소
내 마음의 미소
  • 조인영_구미 지산초등학교 6학년
  • 승인 2013.04.02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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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회에는 ‘레인보우’라는 댄스 팀이 있다.
교회나 지역에 행사가 있을 때 무대에 올라 멋진 춤으로 사람들을 즐겁게 해 주기 때문에, 우리 교회 친구들은 다 레인보우 멤버가 되고 싶어한다. 나도 멤버인 오빠가 연습하는 모습을 보고 좋아서 3년 전부터 댄스 팀에 들어가 활동하고 있다. 그런데 내게 뜻하지 않은 어려움이 찾아왔다. 바로 미소 짓기.
댄스 공연을 하는 데에 중요한 것은 정확한 춤 동작과 솜씨도 있겠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예쁜 미소를 자연스럽게 짓는 것이다. 밝은 미소는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열어준다고 선생님이 늘 강조하셨다. 그런데 나는 내가 봐도 이상할 만큼 웃는 얼굴이 예쁘지 않았다. 그래서 예쁜 미소를 지어보려고 혼자 거울을 보고 연습하고, 친구들 미소를 따라해 보고, 인터넷으로 예쁘게 웃는 법을 찾아 볼펜을 입에 물고 연습도 해 보았다. 하지만 댄스 연습을 할 때나 마치고 평가를 할 때면 선생님과 친구들이 꼭 내 미소를 지적했다. 정말 괴로웠다.
댄스경연대회에 나갈 ‘애한’을 연습할 때였다. 선생님께서 미소 때문에 나를 보기가 싫다고 하셨다. 나는 충격을 받았다. 선생님이 밉고 댄스도 하기 싫었다. 내가 왜 이 고생을 해야 하는지 하나님도 원망스러웠다. 축 처진 채로 앉아 있는데 갑자기 주일학교 찬송 중에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 아하!’ 하는 노랫말이 생각났다. 그것은 마가복음에 나오는 성경구절이다. 그 말씀을 생각하면서 이 문제도 하나님께 기도하면 하나님이 해결해 주시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 말씀이 내게 힘을 주어 다시 댄스 연습을 시작했다. 그리고 생각날 때마다 하나님께 예쁜 미소를 달라고 기도하고 내가 억지로 미소를 지으려고 하는 생각을 버렸다.
그렇게 오랫동안 고민하고 힘들어하던 문제가 하나님의 말씀을 믿으니까 몇 초 만에 해결되었다. 지금도 나는 다른 친구들에 비하면 미소가 예쁘지 않다. 하지만 하나님께 기도했기 때문에 더 이상 걱정하지 않고 즐겁게 댄스 연습을 한다. 내 마음에는 미소가 가득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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