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지자 생도의 아내에게 일어난 변화
선지자 생도의 아내에게 일어난 변화
  • 박옥수 목사
  • 승인 2013.04.02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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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 무릎을 꿇은 생도의 아내
열왕기하 4장에는 선지자 생도의 아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 여자는 남편이 엘리사 선지자 밑에서 믿음을 배우는 생도였습니다. 그런데 이 여자는 하나님의 뜻과 달리 자기 생각을 따라서 살았습니다. 하나님은 이 여자가 자기 결정을 버리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사람이 되기를 원하셔서 여자에게 여러 모양으로 일하셨습니다.
어느 날 이 여자의 남편이 죽었습니다. 남편이 죽고 난 뒤 여자는 살길이 막막했습니다. 여자는 ‘열심히 돈을 벌어서 두 아들을 잘 키우면 우리 가족이 즐겁게 살 수 있을 거야!’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살았습니다. 처음에는 자기 생각을 따라서 하는 일들이 잘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생도의 아내는 빚을 지게 되었고 빚이 점점 많아져서 갚을 수 없는 지경에 처하였습니다. 이렇듯 큰 어려움에 빠졌지만 이 여자는 하나님에 대한 확실한 믿음이 없었기 때문에 문제를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해결하려고 하지 않고 자기 방법으로 해결하려고 애썼습니다. 하지만 두 아들이 종으로 팔려가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생도의 아내는 문제를 해결해보려고 밤을 새워 울며 고민했지만 결국 자기 방법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기름 한 병을 많은 그릇에 부으라고?
선지자 생도의 아내는 ‘남편이 죽었지만 열심히 살면 두 아들을 잘 키우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거야’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생각이 다 무너졌습니다. 지금까지 여자는 자기 방법으로 살며 모든 것을 자기 뜻대로 하려고 했습니다. 아무리 하나님의 말씀이라도 자기 마음에 맞지 않으면 따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젠 하나님밖에 의지할 분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엘리사 선지자를 찾아나섰습니다.
엘리사 선지자는 빚 문제를 들고 나온 여자에게 빚을 해결하라고 많은 돈을 주지 않았습니다. 먼저 여자가 자기를 믿고 살았던 삶에서 돌이켜 하나님만을 의지할 수밖에 없도록 이끌어 주었습니다. 엘리사 선지자가 여자에게 말했습니다.
“내가 너를 위하여 어떻게 하랴? 네 집에 무엇이 있는지 내게 고하라.”
“한 병 기름 외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너는 밖에 나가서 모든 이웃에게 그릇을 빌려라. 빈 그릇을 빌리되 조금 빌리지 말고, 두 아들과 함께 들어가서 문을 닫고 빌려온 모든 그릇에 기름을 부어서 차는 대로 옮겨놓으라.”
기름 한 병을 가지고 많은 그릇에 붓는다고 채울 수 있을까요? 엘리사 선지자가 한 이야기는 인간적으로 말도 안 되는 소리였습니다. 그런데 생도의 아내는 그 말을 그대로 받아들였습니다. 전에는 자기 생각을 믿고 살았고, 자기 방법을 써서 살았으며, 항상 자기 계획을 따라서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며 살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따르는 사람으로 바뀐 것입니다.
 
 
선지자의 말을 따른 생도의 아내
바로 이것이 신앙입니다. 내가 아무리 지혜롭고 똑똑해도 하나님보다 지혜로울 수 없고, 내가 아무리 아는 것이 많아도 장차 닥칠 일을 알 수는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내 지혜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말씀하시기를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왜 아담에게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고 하셨을까요?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으면 선과 악을 분별하는 지혜가 생겨서, 그 지혜를 가지고 하나님과 맞서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이 자기 방법과 수단이 하나님의 말씀보다 좋은 줄 알고, 하나님의 말씀을 저버리고 살아갑니다. 그렇게 살아서 망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엘리사 선지자가 그릇을 많이 빌려다가 기름을 부으라고 했을 때, ‘조그만 병에 들어 있는 기름을 큰 항아리에 붓는다고 무슨 일이 일어나겠어? 바닥에 조금 깔리고 말겠지’라고 생각하는 것이 당연한 일입니다. 그런데 생도의 아내는 당연해 보이는 자기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믿었습니다. 그릇에 기름을 부으면 기름이 계속 나올 것을 믿었기 때문에 두 아들을 시켜서 크고 작은 그릇들을 빌려오게 했습니다. 그리고 빌려온 그릇들을 방안에 들여놓고 기름을 붓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여자가 하는 일이 웃기는 일처럼 보였지만 큰 능력이 나타났습니다. 많은 기름이 생겨 생도의 아내는 기름을 팔아 빚을 다 갚을 수 있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만을 믿는 사람으로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네가 이 모든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하고 물으셨습니다. 예수님이 우리에게도 물으시는 것이 있습니다. “네 옳은 모든 생각보다 나를 더 믿느냐?” “넌 네 지혜보다 내가 한 말이 나은 줄을 믿느냐?” “네 생각을 버리고 내 말을 따를 마음이 있느냐?”하고 물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선지자 생도의 아내에게 일하셨던 것처럼 때로는 우리를 어렵게 하시고, 때로는 고통스럽게 하셔서 우리 자신을 믿는 마음을 다 버리게 하십니다. 하나님이 우리 삶 속에 일하시고 싶으셔서 어떻게 하든지 하나님의 말씀만을 믿는 사람으로 우리를 인도하고 계십니다. 여러분도 여러분의 생각과 방법을 버리면 그때부터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서 여러분도 하나님의 일에 쓰임 받는 하나님의 일꾼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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