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에 걸린 어느 형제와 예수님
암에 걸린 어느 형제와 예수님
  • 월간 기쁜소식
  • 승인 2013.04.12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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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옥수 목사 간증

예수님은 분명히 고치시지!

 

사도행전 3장에서 베드로가 앉은뱅이를 고친 뒤, 베드로는 모인 사람들에게 “개인의 권능과 경건으로 이 사람을 걷게 한 것처럼 왜 우리를 주목하느냐?” 하고 말했다. 앉은뱅이는 베드로의 경건과 권능으로 걷게 된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걷게 된 것이다.
종종 병든 사람이 나에게 기도를 받으러 온다. 특별히 암에 걸린 사람이 찾아왔을 때 나는 이런 생각을 해본다. ‘내가 이 병자를 고칠 수 있을까?’ 그렇게 생각하면 100퍼센트 의심이 든다. ‘나는 못 고쳐. 내가 기도해서 어떻게 암이 나아?’ 다시 ‘예수님은 이 병은 고치실 수 있을까?’ 생각해 보면
‘예수님은 분명히 고치시지!’ 하는 마음이 든다. 그러면 ‘예수님이 이 사람의 병을 고치길 원하실까?’ 하고 생각해 본다. 그때 성경을 펴서 읽어보면, 예수님은 한 번도 병든 자를 보고 외면하시거나 못 고친다고 하시지 않고 다 고쳐주셨다.


예수님이 이 자리에 오신다면 어떤 일이 일어나겠어요?
한번은 사랑하는 형제가 오랜만에 나를 찾아왔다. 형제는 암에 걸려서 상태가 아주 심각했다. 형제는 아내와 함께 와서 “목사님! 기도해 주세요.” 하고 말했다. 나는 형제에게 기도를 해주고 싶었다.
“형제, 잠깐만 앉아요. 먼저 이야기 좀 해요.”
형제와 이야기를 시작했다. 형제는 암에 걸려서 큰 어려움 가운데 있고, 옆에는 아내가 앉아 있었다. 나는 형제 내외 맞은편에 앉아 있었다.
“형제, 만일 예수님이 이 시간 이 자리에 오신다면 어떤 일이 일어나겠어요? 당연히 내가 이야기를 그치고 형제 옆에 앉고, 예수님이 내가 앉은 자리에 앉아서 형제 내외를 보며 말씀을 전하시겠지요?”
“예, 그렇겠지요.”
“예수님이 말씀을 다 마치신 후 ‘내가 이야기를 잘 했네. 나는 가겠네. 잘 있게.’ 그렇게 말씀하시겠어요?”
“그렇게 안 하시지요.”
“그럼 어떻게 하시겠어요?”
“제 병을 고치고 가시지요.”
“형제, 확실히 그렇게 생각해요?”
“예.”


주님이 우리가 길을 잃었을 때 못 본 체하실 리가 있어요?
내가 이야기를 이었다.
“나는 옛날에 예수님을 몰랐어요. 내가 소년 시절 다니던 교회 목사님께 ‘목사님, 내가 이렇게 예수님을 믿으면 천국에 갈 수 있습니까?’ 하고 물어봤어요. 그러자 목사님이 정색을 하고 나를 보더니 ‘그걸 누가 알아요? 가봐야 알지. 그건 하나님 외에 아무도 몰라요!’ 하셨어요. 그래서 ‘그러면 목사님, 우리가 어떻게 예수님을 믿어야 합니까?’ 하자 마음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여서 하나님을 믿어야 한다며, 그렇게 믿어도 천국에 갈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거예요. 그때 나는 굉장히 당황하면서 ‘나는 하늘나라에 갈 수 없겠구나!’ 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어요.
그런데 형제, 우리는 성경을 읽으면서 예수님을 발견했습니다. 성경에서 하나님의 마음을 읽으면서 지금은 그렇게 믿지 않습니다. 예수님이 간음한 여자를 정죄하지 아니하시고 살려주신 것을 보면, 우리가 어떤 죄인이라도 예수님은 정죄하지 아니하시고 우리를 살리신다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만나보지 않았지만 예수님의 마음을 알기 때문에 하늘나라에 갈 것을 믿습니다. 탕자가 죄를 짓고 돌아왔을 때에도 아버지가 탕자를 받으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탕자가 집에 돌아올 때 ‘아버지가 나를 사랑하실까? 나를 배척하지 않으실까?’ 하는 생각을 했을지 모르지만, 그가 돌아왔을 때 아버지는 탕자를 받으셨습니다. 탕자는 그때 아버지의 마음을 알았을 겁니다.
형제, 형제의 말대로 예수님은 형제를 반드시 고치시지 못 본 체하시지 않습니다. 성경을 읽어보면, 구약 신명기 22장에서 ‘네 형제의 우양의 길 잃은 것을 보거든 못 본 체하지 말고 너는 반드시 끌어다가 네 형제에게 돌릴 것이요’(1절)라고 하고, ‘네 형제의 나귀나 소가 길에 넘어진 것을 보거든 못 본 체하지 말고 너는 반드시 형제를 도와서 그것을 일으킬지니라.’(4절)고 했어요. 하나님이 소나 나귀에 대해서 이야기하신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하신 이야기지요. 길 잃은 우양을 못 본 체하지 말라고 하신 주님이 우리가 길을 잃었을 때 못 본 체하실 리가 있어요? 그렇지 않아요. 소나 나귀가 넘어졌을 때에도 못 본 체하지 않고 반드시 도우라고 하시는 주님이 우리에게 그렇게 하시겠어요? 아니에요. 우리를 반드시 고치세요.”
거기까지 이야기하고 형제에게 물었다.
“형제, 예수님이 형제를 반드시 고치실 줄 믿어요?”
“예, 목사님, 믿습니다.”
“예수님이 형제를 향하여 병을 고쳐주실 마음을 가지고 계시고, 형제가 그걸 믿으면 병이 다 나은 거예요. 하나님의 마음과 우리 마음이 반대여서 문제인데, 형제의 마음과 예수님의 마음이 한 마음이 되면 서로 마음이 흐르고, 예수님의 마음이 형제의 마음에 흘러들어올 때 능력도 같이 들어오기 때문에 그 병은 아무것도 아니에요.”
나는 형제를 위해 기도하고 형제 내외를 돌려보냈다.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를 그냥 믿음으로 받아들이면 되는 것
며칠 후, 형제에게 전화를 하자 형제가 “목사님! 통증이 다 사라졌습니다!” 하고 말했다. 그런 일은 내가 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다. 또 며칠이 흐른 후 형제는 나에게 “목사님! 저 마하나임 신학교에 들어가도 됩니까?” 하고 물었다. “예, 몸이 완전하게 낫거든 들어와요.” 하고 대답해주었다. 형제의 마음에 믿음을 주신 하나님, 형제를 온전케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하나님은 우리를 참 사랑하시고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신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무얼 잘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를 믿음으로 받아들이면 되는 것이다.
우리가 어떤 병에 걸렸든지 하나님은 낫게 하기를 원하시는데, 우리가 믿음이 없어서 사탄이 주는 음성을 듣고 ‘나는 낫지 않을 거야! 이 병이 어떻게 나아? 내가 죽을 거야!’ 하는 마음을 갖는다. 그 마음이 하나님의 역사를 가로막고 있는 것이다.
형제가 아직 완전하게 나은 것은 아니다. 지금 나아가고 있다. 나는 하나님께서 형제를 낫게 해주실 것을 확실히 믿고,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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