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오케이! 땡큐 하나님'_로제나 이야기
[뉴욕] '오케이! 땡큐 하나님'_로제나 이야기
  • 김진욱 기자
  • 승인 2013.04.13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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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성경세미나 예비집회에서 연결된 새로운 분 part 2

▲ 신앙상담

"오케이..오케이~ 오케이!!!! 하나님 감사합니다."

남자친구, 음악, 아르바이트, 봉사활동, 요가, 마약..
늘 난 목말랐다. 이걸 해보면 나의 빈 마음을 좀 채울 수 있을까..아니면 보다 더 새롭고 신선한 것을 해보면 조금이나마 행복을 느낄 수 있을까?
내가 어릴 적, 우리 부모님은 이혼하셨다. 그 후 어머니는 내가 원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들어주셨고, 시간이 지날수록 내 욕구는 점점 커져만 갔다. 원하는 것을 모두 받을 수 있음을 알았을 때 난 더 값 비싼 것을 원했고, 아무리 좋은 걸 가져도 내 마음은 항상 뭔가 빈 것만 같아 나는 어머니와 함께 하와이에 살다가 장미빛 인생을 꿈꾸며 뉴욕으로 옮겨왔다. 하지만 뉴욕으로 와도 내가 원하는 행복을 찾지 못해 여기저기 헤맨 뒤 다시 뉴욕으로 돌아오곤 했다
나는 공허함을 없애려고 노력했으나 2년 전 이건 뭔가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았다. 내가 아무리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잘 해보려고 해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아무 소용이 없었다. 또한 내가 하나님과 완전히 분리되어 있는 느낌이었다.

지금 내 나이 30.

‘무엇이 잘못된 걸까?’, ‘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해 낼 수 있을까?’ 하며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았다. 하나님께 가까이 가기 위해 성경도 열심히 읽고, 교회도 찾아 다녔었다.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하면서 돈도 적당히 잘 버는 직장도 갖고, 나름대로 좋은 일을 한 다고 동시에 3개의 봉사활동을 했었다. 잘못된 상황에서 빠져 나오기 위해 노력했던 것 중에서 가장 의지했던 것은 요가였다. 다른 사람이 병에 걸리면 ‘요가를 하지 않아서 그래’라며 한 달 동안 꾸준히 갔었지만, 그 믿음은 내가 병이 걸려버린 후로 끝이 났다.
맨하탄에 위치한 타임스퀘어 교회, 브룩클린에 위치한 타바나클 교회. 여러 교회를 다녀봤다. 책 제목은 잘 기억이 안 나지만 길에서 빌린 기독교 책을 통해 제7일안식일교회도 다녔었다. 그 곳에서의 신앙생활은 좋았지만 책에서도 돈에 대한 얘기를 그리고 십일조 대한 얘기를 많이 했다. 계속해서 뭔가 어긋나고 아직도 잘못되어가고 있는 느낌이었다. 전혀 행복하지 않았다. 그렇게 나는 교회를 찾고 있었고 만족 없는 삶 속에서 죄인처럼 살고 있었다.

▲ 소책자를 건네주는 단기선교사

그 날도 의욕 없이 길을 걷고 있는 나에게 “Please Come to the Bible Crusade!” (바이블크루세이드 오세요.) 라며 파란 옷을 입은 여학생이 내게 무엇을 건네주었다. 『Abraham’s Faith』. 그 날 밤 무심코 받은 소책자였지만 놀랍게도 책을 읽으면서 여태껏 나를 괴롭히던 느낌에서 벗어났다. 그리고 궁금한 것이 많이 생겼다. 그 때 콴이 나에게 다시 연락을 해왔다. “로젠나, 성경공부 할래요?” 그렇게 맨하탄 교회에서 처음으로 성경공부를 했다.
가니까 한 젊은 남자분이 있었다. 전도사라고 한다. 나는 오늘 이 전도사님을 처음 만났는데 이 분은, 나에게 10년을 안 사이인 친구에게나 할 수 있는 자신의 약한 점에 대해 솔직하게 얘기해 주었다. 이것은 내 마음을 열게 해주었고 나는 나의 마음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 로제나와 파란옷의 단기 선교사

그 후로 일요일 예배에도 참여했다. 말씀시간에 목사님께서 그러면서 “왜 네가 너를 이끌고 가려고 하냐!”며 고함치시는 소리가 나의 멍청한 생각을 따랐던 지난 날을 들추어 내었다. 나는 계속해서 예비 성경세미나에도 참석했고 그 날 목사님과 성경공부로 오랫동안 쥐고 있던 궁금증을 해결하였다. 그 날 나는 내가 의인임을 알았다. 매우 쉬웠다.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나는 그저 목사님이 말씀해주시면 그 것을 받아들이면 되었다.
‘죄가 없다고? 나 노력도 안 했는데?’.
‘음, 오케이.’
물음표가 생길 때마다 전도사님이 성경책을 펴주셨다.
히브리서 10장 17절 ‘내가 다시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오케이!’.
고린도전서 6장 11절 ‘그러나~ 의롭다’.
‘오케이! 오!! 감사합니다 하나님.’
그렇게 나는 의인이 되었다. 나는 아무것도 한 것이 없었다. 구원은 원래 있었던 것이고, 나는 사실을 지금 받아들인 것이다.

▲ 행복해 보이는 로제나

구원을 받기 전에 내 삶을 노래로 표현하자면 <Motherless child>이다. 항상 나 혼자 인 것 같고, 집에서 멀어지는 것 같다는 가사가 나의 이야기인 것 같았다. 어머니가 있지만 나는 항상 혼자였고, 계속 하나님과 멀어지는 것 같았다. 주님 안에서 행복한 지금은<Amazing grace>이다.

▲ 뉴욕 거리를 활보하는 로제나

나에겐 집으로 나를 이끄시는 하나님이 있고, 많은 형제, 자매들이 있다. 마음의 안식처가 생겼고 더 이상 내 문제가 무엇인지 찾아 다니지 않아도 된다.
모든 것에 열심히 하려 했던 지난 나의 모습. 나를 믿고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려고 하는 나의 모습. 나는 이제 나 자신을 온전히 버렸다. 모든 일은 오롯이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이다.

▲ 뉴욕 성경세미나 공연장소 메이슨 홀

드디어 바이블 크루세이가 시작되었다. 세미나에 참석하여서 박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있는 것이 참 감사하다. 나를 편히 쉬게 해주신 하나님의 보내신 선물이다. 일 때문에 시간이 없더라도 말씀을 들으러 매일 시간을 내어 참석하고 있다.

말씀 말고도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은 Gracias choir의 공연이다. 클레식 음악을 전공한 나에게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음악은 특별하다. 다른 음악은 음조, 박자 등을 분석하고 판단하게 하지만 바이블 크루세이드에서 듣는 음악은 마치 하나님의 음성이 활짝 열린 마음에 들어온다. 나의 생각을 부인하고 그저 그 아름다운 선율을 받아들이게 된다. 그들의 음악은 다른 음악들과는 다르다. 사람들이 감동하는 것은 당연하다. 모두들 음악에 빠지고 말씀을 들을 것이다. 하나님의 부름이 뉴욕을 뒤덮을 것이다. 나에게 바이블 크루세이드란 뉴욕에 내린 축복이다.

▲ 취제팀과 로제나

뉴욕 성경세미나 기자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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