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라리온] 링컨하이스쿨 체육대회를 통해 시에라리온에 복음을..
[시에라리온] 링컨하이스쿨 체육대회를 통해 시에라리온에 복음을..
  • 최지원 기자
  • 승인 2013.04.17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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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하이스쿨 체육대회 및 예배당 공사 상황

이곳 시에라리온 링컨하이스쿨에서 4월 10일, 11일 체육대회를 열었습니다.
1년에 한번 있는 큰 행사이기 때문에 기대와 설렘으로 저희의 마음은 아침부터 들떠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런 순간순간 저희의 마음을 놓치지 않고 살피셨습니다.
체육대회에 필요한 물건들을 준비하고 관리하는 부분에 마음을 쓰지 않아서 체육대회가 시작되기 전에 선교사님과 모임을 갖고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비로소 저희의 마음을 낮추고 은혜를 구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운동장에 도착하여 체육대회를 준비하면서 선생님들이 선교사님의 마음을 받지 못해 미팅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선교사님께서는 주인과 종의 마음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말씀을 통해 저희가 종의 낮은 마음으로 주인 되신 하나님을 섬기는 마음이 없는 것을 다시 한번 보게 되었습니다.
체육대회가 시작되기 전부터 모든 것이 하나님의 말씀 없이 저희 생각과 마음으로는 허락되는 일이 없었습니다.
저희는 모임시간을 갖고 나서야 말씀으로 말미암아 마음을 모을 수 있었습니다. 

▲ 개회사에서 말씀을 전하는 황용성 목사.
개회사인 선교사님의 말씀을 시작으로 체육대회가 진행되었습니다.
(롬 3:10 기록한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롬1:17 복음에는 하니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성경에는 이 세상에는 의인이 없고, 오로지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우리의 노력이나 열심으로는 의인이 될 수 없고 예수님이 우리의 죄를 위해 돌아가신 것을 그대로 믿음으로써 의인이 될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선교사님께서는 체육대회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이 그저 즐기다가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복음이 그들 마음에 전해지고 구원의 역사가 일어나길 소망하셨습니다.

그리고 체육대회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과정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말미암아 복음을 위해 행해져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그저 즐거움으로만 가득 차 있던 저희의 마음이 부끄러웠습니다. 그리고 시에라리온에 복음이 전파될 수 있는 계기가 되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체육대회가 시작되고 입장하고 있는 학생들.


▲ 링컨하이스쿨 Blue팀 학생들. 

▲ 많은 학부모와 손님들.

체육대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학생들은 Red, Blue, Yellow, Green House 팀으로 나뉘어 진행했습니다.
저희도 각 팀의 색 색깔의 운동복을 입고 설레는 마음으로 체육대회에 참여하였습니다.
체육대회가 시작되고 처음에는 학생들이 많이 오지 않아(시에라리온 사람들은 시간을 잘 지키지 않는다) 걱정도 되었지만 체육대회가 진행되면서 어느새 많은 학생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 줄다리기를 하는 학생들

▲ 학생들의 달리기 경기 

▲ 높이뛰기 경기.

▲ 달리기를 위해 순서를 기다리는 학생들.

달리기, 줄다리기, 투포환던지기, 높이뛰기, Eating Race(먹기 대회-한국과 달리 깨끗하게 먹는 게임), Late for School, Musical Chair(의자 뺏기) 등등 많은 게임들이 진행되는 것을 보며 참 즐거웠습니다.
▲'Late for school' 경기의 결과를 기다리는 학생들.
 ‘Late for School’ 이라는 게임은, 학교에 가기 위해 준비하다가 지각을 했다는 뜻입니다.이 게임은 학교에 가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이 운동장 한복판에서 이루어집니다.
옷을 탈의하고 샤워를 하고 교복을 단정하게 입고 학교에 가듯 워킹을 합니다.
운동장 한복판, 많은 사람들 앞에서 상의를 모두 탈의하고 담요로 아슬아슬 몸을 가려가며 진행되는 이 게임을 보고 황당하기도 하고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그리고 아프리카사람들은 운동신경이 남달라서 달리기를 할 때는 우열을 가리기 힘든 막상막하의 경기를 보면서 너무 즐거웠습니다.

저희도 달리기를 하였는데 출발하기 전에는 장난끼가 가득하다가 출발신호가 떨어지자마자 모두 전속력으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학생들과 함께 땀을 흘리며 활동하는 것이 너무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점심시간이 되어 저희는 손님들과 선생님들을 위해 에어컨이 되지 않는 뜨거운 차 안에서 도시락을 만들었습니다. 땀이 나고 힘들기도 했지만 하나님의 마음을 받아 정성을 다해 음식을 준비하시는 사모님을 보고 우리 역시 모두 한마음으로 즐겁게 도시락을 만들었습니다.
체육대회 때는 평소에 잘 먹지 않는 특별한 음식을 준비하기 때문에 저희는 배가 부른지도 모르고 맛있게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 태권도 교실 학생들의 태권도 공연.

▲ 태권도 공연을 끝마치고. 

▲ 댄스공연을 끝마치고.(단기선교사들과 학생들)

저희는 방과후에 댄스, 태권도교실을 운영하고 있는데 체육대회를 위해 공연을 합니다.
사실 연습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아서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마음속에 많은 부담이 있었지만, 우리가 한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하나님께 은혜를 구하며 담대한 마음을 갖고 공연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태권도는 기본동작과 태권도댄스를 하였는데, 하얀 태권도복을 입고 절도 있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많이 사람들이 신기해했습니다.
댄스공연은 밝은 미소로 신나는 음악에 맞춰 하는 댄스를 보고 매우 즐거워했고 몇몇 관객은 흥에 겨워 함께 댄스를 하기도 했습니다.
비록 공연이 조금은 미흡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많은 사람들이 즐거워 하며 큰 호응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 링컨하이스쿨의 교사와 학생들과의 축구경기.

모든 게임이 끝나고 선생님들과 학생들의 축구경기가 있었습니다.
우열을 가릴 수 없는 막상막하의 경기로,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고, 때론 숨죽이며 지켜보았습니다.
선교사님도 함께 게임에 참여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 우승한 옐로우팀
흥미진진한 축구경기가 끝나고 댄스 앵콜공연을 하였는데, 선교사님과 사모님, 많은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함께 무대로 뛰어나와 함께 댄스를 하였습니다. 너무 즐겁고 행복한 공연이었습니다.

체육대회 승리의 트로피는 Yellow팀에게 돌아갔습니다.
Yellow팀의 학생들이 환호하고 박수를 치며 즐겁게 체육대회를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모든 순서가 끝나고 그날의 체육대회를 돌이켜 봤을 때, 큰 사고나 부상당하는 학생 없이 순조롭게 마무리가 되는 것을 보고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체육대회를 통해 내 생각과 마음이 가는 대로 행동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지를 깨달을 수 있었고, 체육대회를 준비하고 끝나는 순간까지 하나님의 은혜가 없이는 아무것도 실행될 수 없다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이곳에서 처음 경험하는 큰 행사 속에서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었고 앞으로의 체육대회 역시 하나님이 항상 함께하셔서 아름답게 역사하시리라 믿음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체육대회를 통하여 아직 복음이 전해지지 않은 학생들과 더 나아가 시에라리온의 사람들에게 복음이 전해지리라 소망되었습니다.

▲2층 공사 현장.

▲ 교회와 학교의 건축을 위해 봉사하는 전희경 단원.

▲ 온 가족이 즐겁게 공사에 참여
현재 링컨하이스쿨은 공사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공사를 하는 부분에 있어서 하나님의 많은 은혜가 필요합니다.
어려운 형편을 만나면 우리의 마음도 절망에 빠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어려움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에 더 가까워질 수 있고, 말씀에 가까워질수록 하나님이 아름답게 역사하시는 것을 경험 할 수 있습니다.

교회의 건축을 위해 많은 기도와 후원을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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