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바이블 아웃리치 D-7!
[영국] 런던 바이블 아웃리치 D-7!
  • 최세호 기자
  • 승인 2013.05.05 22: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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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칸타타와 박옥수 목사 초청 성경세미나 준비소식

런던의 바이블 아웃리치, 이제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4월 한 달 동안 집집마다 전단지를 돌리고, 플래쉬몹, 가판전도 등 다양한 방법으로 런던시민에게 세미나를 알려왔다. 그 중 도심 곳곳에서 한 가판 전도는 한 사람 한 사람 만나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매 주 유럽 여러 나라에서 선교사들이 지원을 나와 가판에서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사람들을 만났다.

▲ 도심에서 가판전도

영국백인을 만나다

런던은 국제 도시답게 다양한 피부의 사람들이 살고 있다. 아프리카, 인도, 아랍사람 등 그 국적도 다양하다. 그래서 런던 시내 안에서 순수 영국 백인을 만난다는 것이 더 어렵다. 하지만, 가판을 통해서 순수 영국 백인들을 만날 수 있었다. 가판으로 와서 박목사님의 저서를 사가는 사람들, 또 책을 대여해가는 사람들, 그들 중에는 진지하게 신앙상담이 되는 사람들도 있었다. 말씀 앞에 진지하게 고민하는 사람도 있었고, 우리가 전하는 복음을 듣고 집회에 참석하는 것은 물론, 성경공부를 원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 중에 현직 목회자와도 교제를 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본인이 목회자인 것을 밝히지 않은 채 이야기를 시작했지만, 대화가 깊어지면서 자신이 책도 쓴 목회자인 것을 밝혔다. 책도 쓰고 현직 목회의 일도 하고 있는 사람이었지만, 가장 근본적인 성경이 말하는 죄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있는 것을 볼 때, 안타까운 마음이 컸다.
 과거 요한 웨슬레, 찰스 스펄젼 등 많은 복음의 선진들이 힘있게 일했던 곳이지만, 현재 그들의 이름의 대학과 많은 저서들이 남아 있지만, 사람들의 마음에 그들이 전한 복음이 남아있지 않은 것이 우리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만들었고, 더욱더 5월에 있을 집회가 소망이 되었다.

▲ 세미나 혹은 책자에 관심을 갖고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

방해꾼에서 친구로

하루는 가판을 펴고 홍보를 하고 있는데, 젊은 청년 한 명이 우리의 홍보를 훼방을 놓았다. 욕을 하고 시비를 걸고, 그곳에 있던 선교사들이 좋은 말로 보냈지만, 다시 와서 우리가 가판을 하지 못하게끔 하였다. 감정이 격해지고, 몸싸움이 일어났다. 하지만, 장소가 사람들이 많은 곳이기도 하고, 그동안 가판을 하며 주위 상점들에 전도를 하며 친해졌기에, 그곳에서 더 상황을 악화시키면 안되기에 자리를 옮겼다. 그 친구는 술집으로 선교사를 데리고 갔다. 그 청년은 자신을 샘이라 소개하였다. 그리고 자신이 왜 훼방을 했는지 이야기를 시작하였다. 유대인 2세로서 기독교에 대한 반감을 가지고 있었던 터에 독일에서 선교하는 선교사라는 사실을 알고, 독일에 대한 반감이 더해져서 격하게 반응했던 것이었다. 교제를 하면서 그 청년은 선교사를 향해 마음을 열었고, 자신에 행동에 대해 미안함을 표현하며, 그라시아스의 음악을 들으러 오겠다고 약속하였다. 다음날 생각지도 못했는데 샘에게서 전화가 왔고, 그는 자신의 친구의 집으로 선교사를 초대했다. 그곳에는 샘 외에도 그의 친구와 친구의 여자친구가 함께 있었다. 그들에게 크리스마스 칸타타, 성경세미나를 소개하며 자연스럽게 복음을 전할 수 있었다.

▲ 가운데가 가판홍보를 방해했던 샘

▲ 세미나 혹은 책자에 관심을 갖고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

 핀란드 따냐의 간증

처음에 가판전도를 한다고 들었을 때, 제가 영어를 하니까, 당연히 제가 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좋은 마음으로 가판전도를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에게 전도하면서 많은 무슬림들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들과 논쟁이 되기도 하고, 때론 어떤 사람들은 가판전도를 하지 못하게 방해하기까지 했습니다. 무슬림이 아니더라도 화를 내고, 왜 믿어야 되냐며 따지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이런 사람들을 만나며 마음이 너무 힘들어졌고, 이런 사람들을 상대로 어떻게 전도를 해야할지 마음이 절망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뜨거운 햇빛아래 앉아, 많은 생각을 하면서 ‘내가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이구나’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내가 아무리 영어를 잘하고 많은 말씀을 들었을 지라도 나는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님께로 인도 할 수 없었습니다. 마음에서 하나님이 찾아지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루는 한 아저씨께서 오셔서 하나님의 뜻에 대해 물어보면서 왜 많은 재앙을 일어나게 하냐고 따지셨습니다. 하나 하나 대답해 드렸는데, 어느 순간 따지시던 아저씨가 관심을 가지고 듣고 계셨습니다. 자연스럽게 복음전할 수 있었고, 교제를 마쳤을 때, 고맙다며 악수를 청하시는 모습을 보며 너무 놀랐습니다.
가판을 하면서 나의 능력이 아닌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로 전도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하나님이 저를 쓰셔서 영국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게 해주시는 것이 너무 감사합니다.

▲ 가판전도 중인 따냐

 

▲ 세미나 혹은 책자에 관심을 갖고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

가판을 매일 나가고 있는 한 사모님은 가판이 너무 행복하다고 한다. 유럽의 때양볕 아래 얼굴이 타고 힘들지만,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사람을 만나는 기쁨이 크기에 할 수 있는 간증이다. 집회를 준비하면서 여러 어려움도 있지만, 하나님께서 복음을 들을 수 있도록 그 인생에 일해주신 사람들을 만나면서 기뻤고, 힘을 얻었다.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런던 바이블 아웃리치. 남은 일주일 가판전도를 통해 또 어떠한 사람들을 만나게 해주실지 기대가 되고 소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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