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행복한 사람
나는 행복한 사람
  • 강성채 목사
  • 승인 2013.05.15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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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 라이프

 

 

10년 만에 서보는 강대상!
기쁜소식영양교회에서 첫 번째 주일예배를 드리기 위해 강대상에 선 강성채 전도사. 10년 만에 서보는 강대상이었다. 마음이 떨리고, 성경 말씀을 전하기 위해서 다시 그 자리에 섰다는 사실이 말할 수 없이 감격스러웠다. 성도는 몇 되지 않았지만 그의 눈에는 그 숫자가 보이지 않았다. 다만 하나님이 넣어주신 마음이 그의 마

 
음에 가득 차 있음을 느끼며 성도들에게 힘차게 외쳤다. 지금은 자리가 많이 비어 있지만 그의 눈에는 꽉 차 보인다고! 그 자리에 강성채가 온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함께 오셨다고! 그리고 병으로 고생하는 분들에게 그 병 예수님이 반드시 고쳐주실 것이라고!
“전에는 제 입으로 그런 말을 할 수 없는 사람이었어요. 그런데 어느덧 예수님이 하신 말씀을 그대로 하고 있는 내 모습을 보면서 저도 놀랐지요.”
영양 군민 17,000명을 하나님이 자신에게 붙였다는 마음이 들었다는 강 전도사. 영양에 있는 동안 10,000명을 만나서 복음을 전하고, 그 가운데 1%만 구원받아도 100명이 구원받는다는 소망이 그의 마음을 가득 채웠다.

오토바이를 타고 산골 구석구석을 다니며 복음을 전하는 즐거움
강성채 전도사는 그동안 복음을 전하지 못한 분풀이라도 하듯 만나는 사람마다 복음을 전했다. 영양에 간 첫날 교회 성도들이 식당에서 밥을 사주었는데, 주일예배를 마치자마자 그 식당으로 달려가서 식당 주인에게 복음을 전했다. 밭에서 할머니들이 일하고 있으면 얼른 다가가서 복음을 전하고, 들에서 할아버지가 일하고 있으면 달려가서 복음을 전했다. 공공근로 일을 하다가 교회 앞에서 앉아 쉬고 있는 할아버지들 할머니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틈만 나면 교회 앞에 있는 마을회관에 가서 그곳에 계신 어르신들에게 복음을 전했다.
“때마침 교회에 나오는 나이 드신 모친 한 분이 영감님이 살아 계실 때 타고 다니시던 오토바이를 주셨는데, 그 오토바이를 타고 전도지를 들고 산골 구석구석을 다니면서 신나게 복음을 전했어요. 어떤 할머니는 병든 몸으로 마당에서 고추를 다듬고 계시다가 복음을 듣고 기뻐하며 ‘이제 죽어도 원이 없다’며 제 손을 붙잡고 ‘이렇게 먼 산골짝까지 찾아와 주어서 고맙다’며 감자를 싸주면서 먹으라고 하셨어요. 과수원을 하는 아저씨는 복음을 듣고 ‘떨어진 것들이지만 사과를 마음껏 주워 가라’고 하기도 하고요. 산골 마을들을 다니면서 복음을 전하는 게 재미가 있었어요.”

‘이렇게 사는 게 행복이구나!’
영양 교회에는 화목보일러가 설치되어 있어서 나무를 때는데, 강 전도사는 처음에 나무에 불을 붙이는 게 쉽지 않았다. 하지만 차츰 익숙해져서 불을 붙이는 데 5분도 걸리지 않게 되었다. 차츰 불을 때는 것도 재미있고, 겨울을 나기 위해서 땔감을 준비하기 위해 형제들과 나무하러 산에 갈 때면 소풍을 가는 기분이었다. 특별히 시간을 내어 산에 놀러가야 할 필요가 없었다. 영양은 주위가 다 산이어서 언제든지 나무하러 가는 날이 소풍 가는 날이어서, 마냥 즐거웠다.
“비록 형제 자매들은 몇 안 되지만 함께 힘을 모아서 예배당도 새로 꾸미고, 예배당 뒤 보일러실에 지붕도 씌우고, 창고도 새로 지었어요. 교회를 하나하나 단장하면서 교회가 달라져 갔어요.”
예배당이 지어진 지 10년이 지나는 동안 그대로 두어 여기저기 손볼 곳이 많았다. 교회 옆에 있는 밭과의 경계를 확실히 하기 위해서 돌담도 쌓고, 경사진 곳에는 흙을 퍼다가 메우기도 했다. 바쁘게 지내다 보면 시간이 어떻게 지났는지도 모르게 하루가 훌쩍 지나가버렸다. 그의 마음에 ‘이렇게 사는 게 행복이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다.

‘그렇지! 우리가 같은 영이지!’
강성채 전도사가 영양에 간 지 6개월쯤 지났을 때, 사역자들 가운데 박옥수 목사와 신앙교제를 원하는 사람들이 조를 짜서 박 목사와 이야기하는 시간이 있었다. 강 전도사도 신청해서 경북 지역의 몇몇 사역자들과 함께 부산 대전도집회 기간에 박 목사와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집회 도중에 기쁜소식기장교회 헌당예배가 있어서 그도 함께 참석했는데, 그 자리에서 박옥수 목사는 사역자들에게 “여러분 가운데 부산대연교회의 박영준 목사 속에 있는 영과 여러분 속에 있는 영이 다르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손을 들어봐요.” 하고 말했다. 그는 박 목사가 우스갯소리를 하는 것처럼 여겨졌는데, 박옥수 목사가 이야기를 이었다.
“박옥수 목사 속에 있는 영과 여러분 속에 있는 영이 같은 영입니다. 예수님 안에 있는 영과 우리 안에 있는 영이 같은 영입니다.”
그 이야기가 강 전도사의 마음에 새롭게 들렸다.
‘그렇지! 우리가 같은 영이지! 그런데 나는 왜 내 마음은 목사님 마음과 다르다고 생각하고, 예수님과 다르다고 생각했지? 영이 같다는 것은 마음이 같다는 말인데….’
그의 마음에 고린도전서 6장 17절의 “주와 합하는 자는 한 영이니라.”라는 말씀이 떠올랐다.
‘우리가 이미 예수님과 합하여졌는데, 그러면 우리는 한 영이구나! 그렇다면 내 속에서 올라오는 모든 육신의 생각들이나 악한 생각들,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는 마음들은 다 내 마음이 아니구나! 사탄이 다시 나를 속이기 위해서 자신의 마음을 내 속에 넣어주고는 그게 내 마음인 것처럼 속이는구나! 나는 이미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었고, 복음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었으며, 말씀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었구나!’
그날 그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말씀과 복음을 사랑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이 진정한 자신의 마음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는 다시 한 번 자신의 마음의 세계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보았다. 하나님과 자신과의 관계를 생각해 보았다. 하나님이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미 온전하고 완전하게 해놓으셨다는 사실이 보였다.
‘그렇다면 내가 더 이상 나를 통해서 나타나는 육신의 모양에 영향을 받으면서 살아야 할 게 아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기록된 내 모습이 나의 참 모습이다!’

20년 만에 받은 목사 안수
2012년 10월 말, 서울에서 대전도집회가 있었다. 경북 지역 사역자들은 집회에 참석하지 않아도 되었기에 강 전도사는 인터넷으로 생중계해주는 말씀을 교회에서 들으며 지냈다. 그리고 집회 마지막 날에 목사 안수식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나중에 들었다.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문득 그에게 ‘나도 이제 목사 안수를 받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실력으로는 부족하지만 은혜를 입으면 되겠다는 마음이 들어서 하나님께 기도했다. 이왕 줄 거면 2012년 안에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했다.
하지만 목사 안수식은 거의 대전도집회 기간에만 있었기에 기도하면서도 ‘대전도집회가 다 끝났는데 이게 과연 이루어질까?’ 하는 의심이 들었다. 그러면서도 마음에서 일어나는 대로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었다. 얼마 후, 그는 11월 마지막 주간에 전국 사역자 금식기도회가 있으니 월요일에 대덕 수양관으로 올라오라는 연락을 받았다. 그리고 금식기도회 둘째 날에 생각지도 못했던 목사 안수식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안수 받을 사역자 가운데 자신도 들어 있다는 이야기도.
“잠시 멍해지는 것 같았어요. 감격스럽고, 하나님께 감사했어요. 나는 정신 없이 기도한 것 같았지만 하나님이 제 기도를 들으셨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마하나임 신학교를 나온 지 20년 만에 받는 목사 안수였다.

 
이 사실을 잊지 않고 기억하기를
2013년 초, 강성채 목사는 하나님의 은혜로 남미 월드캠프에 다녀왔다. 페루, 아르헨티나, 브라질 3개국을 다니는 동안 박옥수 목사는 틈이 있을 때마다 남미의 선교사들과 신앙교제를 나누었고, 그 이야기들을 그도 함께 들었다.
“박 목사님께서 ‘사르밧 과부가 엘리야의 말을 듣지 않고 자기 생각을 따라서 가루 한 움큼과 기름 조금을 가지고 떡을 만들어서 먹었다면 죽었겠지만, 그 여인이 자기 생각을 따르지 않고 엘리야의 말을 따라 떡을 만들어서 먼저 선지자에게 주었다’고 하시면서 ‘결론은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믿을 것이냐, 내 생각을 믿을 것이냐다’ 하셨어요. 자기 생각을 따라간 사람의 결과는 사망이고, 말씀을 따라간 사람의 결과는 생명이었어요. 하나님은 내가 계속해서 그 사실을 잊지 않고 기억하기를 원하신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목사님은 천국과 지옥이 있다는 것을 정말로 믿으십니까?”
최근 강성채 목사는 어느 기성 교회의 장로와 자주 만나서 신앙 이야기를 나누는데, 한번은 그가 “목사님은 천국과 지옥이 있다는 것을 정말로 믿으십니까?” 하고 물었다. 강 목사가 깜짝 놀라며 “그럼 장로님은 안 믿습니까?” 하고 되묻자 “글쎄요. 가봐야 알지요.” 했다. “그럼 하나님도 안 믿으시겠네요?” 하자 하나님은 믿는다고 했다.
“한국 기성 교회의 현주소를 보는 것 같았어요. ‘나도 만약 우리 교회를 만나지 못했다면 아마 저렇게 되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어요. 그 장로님 같은 분만 아니라, 천국과 지옥이 있다는 것을 믿어도 자기 영혼이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섰을 때 죄를 가지고 선다면 어차피 지옥에 가야 하겠지만요….”
근래에 강 목사는 복음이 있는 교회 안에서 사역자들과 교제하는 시간이 즐겁고, 서로 마음을 나눈다는 것이 더없이 행복하고 귀하다는 마음이 든다고 한다.

복음을 전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사람으로 만들어놓으신 하나님
얼마 전에는 새 봄을 맞아 기쁜소식영양교회에서 전도집회를 가졌다. 강 목사는 하나님이 예비하신 사람들을 보내 달라고 기도했는데, 여러 사람이 현수막을 보고 집회에 참석하는 것을 보며 감사했다. 그 다음 주에는 기쁜소식안동교회의 집회 강사로 가서 말씀을 전했다. 그는 룻기 말씀을 전하면서, 나오미와 엘리멜렉이 베들레헴에 기근이 들었다고 아무 생각 없이 요단강을 건너 모압으로 가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그들은 단순히 기근을 피해 별 생각 없이 자신들의 눈에 보기 좋은 대로 요단강을 건넜지만, 하나님은 말씀대로 역사하셔서 그들이 육신의 생각을 따라서 모압으로 간 그 길에 저주를 내리시는 것을 보았다.
“저도 나오미와 엘리멜렉처럼 아무 생각 없이 내가 보기에 좋은 대로 살았었는데, 그 길에는 사망만 있었지요.”
그의 마음에 ‘요단강’이라는 ‘생명과 사망의 경계’가 분명히 서 있지 못했었다는 마음이 들었다.
“하나님은 이제 우리 마음에서 예수님의 세계와 세상 사이에 분명한 경계선을 긋기 원하신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집회를 하는 동안 대학 교수도 와서 말씀을 듣고 구원받고, 아주머니와 할머니 등 여러 사람이 집회에 참석해서 구원을 받았다. 강 목사는 어느덧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하나님이 자신을 복음을 전하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는 사람으로 만들어놓으신 것을 보았다.
“사도행전에서 사도들과 사도 바울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증거하며 복음을 전했던 것처럼, 제 마음에서도 예수님이 부활하여 저를 찾아오시고 저에게 소망을 주시고 힘과 능력을 주셔서 복음을 전하게 하세요. 제가 주님을 전하기 원하고, 또 주님도 그것을 원하신다는 마음이 들어요.”

앞으로의 인생도 하나님의 손에 잡혀서
강성채 목사는 아내의 변화에서도 힘을 얻고 있다.
“복음과 상관없이 오랜 세월을 보낸 아내와 함께 박 목사님을 만나러 갔을 때 목사님이 환하게 웃던 모습이 기억납니다. 지금은 제 아내도 많이 변해서 마음이 자유로워져서 지내는 모습을 볼 때 정말 감사하고 주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하나님은 강 목사에게 복음 안에 그의 모든 것이 있고, 복음만이 그의 전부임을 가르쳐주셨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느낌, 자신의 생각, 자신의 감정, 자신의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틀렸다는 사실을 오늘도 다시 생각해본다. 그리고 이제 자신의 눈에 보이는 대로가 아니라, 하나님이 말씀하신 대로 이루어질 줄을 믿는다. 하나님은 그에게 정확한 기준이 되는 말씀을 주시고, 그 말씀을 좇아 생각하게 하시고 말씀만을 그의 마음에 세우기 원하심을 그는 기억하고 되새긴다.
“저를 이렇게 복된 하나님의 세계로 다시 이끌어주신 하나님과 교회에 감사를 드립니다. 찬송 중에 <나의 나 된 것은 다 하나님의 은혜라>라는 가사가 새삼스럽게 은혜롭게 들립니다. 앞으로 제 인생이 하나님의 손에 잡혀서, 하나님이 저를 복되게 인도하실 것을 생각할 때 너무나 감사하고 소망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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