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계와 영원계
시간계와 영원계
  • 박영준 목사
  • 승인 2013.05.15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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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의 삶

 
시간계(時間界)와 영원계(永遠界)라는 말을 들어보셨습니까? 이 두 개념을 알면 신앙에 굉장히 도움이 됩니다. 저도 이 두 개념이 마음에 와 닿으면서 성경을 보는 시각이 달라졌습니다.

4차원의 세계
1차원의 세계는 하나의 선, 하나의 축을 말합니다. 2차원의 세계는 1차원에 축을 하나 더 넣어 평면이 만들어집니다. 여기에 상하(上下) 축이 하나 더 추가되면 3차원으로, 입체와 공간이 만들어집니다. 우리가 사는 세계가 3차원의 세계입니다. 예를 들어, 2차원 공간에 어떤 물건을 놓으면 그 물건은 평면에서만 움직이지 위로 올라갈 수 없습니다. 하지만 3차원 공간에서는 물건을 위로 들어서 옮길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4차원은 무엇일까요? 3차원 공간에 시간의 축을 하나 더 추가한 것입니다. 4차원의 세계에서는 시간의 흐름, 곧 과거, 현재, 미래가 생기기 때문에 시간계라고 말합니다.

처음이고 마지막이신 하나님
시간의 축을 만드신 분은 하나님입니다. 3차원 세계에 있는 우리가 공간을 마음대로 쓸 수 있는 것처럼 시간의 축을 만드신 하나님은 시간을 주관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는 과거, 현재, 미래를 나누지만, 하나님은 시간의 축을 한눈에 보실 수 있습니다. 그 세계가 영원계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알파(처음)와 오메가(마지막)’라고 성경은 말합니다. 처음과 끝이 동시에 존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과거, 현재, 미래를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존재만 예언할 수 있는데, 그것은 하나님밖에는 할 수 없습니다. 성경이 대부분 예언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은 알파와 오메가인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철도교통관제센터’라는 곳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하루 약 3,000대의 기차가 이동하는데, 이 센터에서는 모든 기차의 움직임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것을 아십니다. 성경은 창세기의 천지창조로 시작해서 요한계시록의 새 하늘과 새 땅으로 마치는데, 하나님은 그 모든 것을 함께 보고 계시는 것입니다.

시간계의 관념을 빼고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받는다면
창세기 25장 23절의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두 국민이 네 태중에 있구나. 두 민족이 네 복중에서부터 나누이리라. 이 족속이 저 족속보다 강하겠고 큰 자는 어린 자를 섬기리라.’ 하셨더라.”라는 말씀은 야곱과 에서가 태어나기도 전에 그들의 미래를 알고 계시는 하나님, 즉 영원계에 계신 하나님에 대해 설명해줍니다. 시간계에 속한 야곱이 자신의 모습을 보면 약한 자였지만, 미래를 알고 말씀하시는 영원계에 속한 하나님의 눈에는 강한 자였던 것입니다. 이렇듯 시간계 안에 갇혀 있는 우리 관념을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받는다면 자신의 연약함과 형편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우리 시각이 시간계에서 영원계로 옮겨지면 성경을 읽는 것이 정말 재미있고, 신앙생활도 아주 쉬워집니다.
하루살이는 내일을 이해하지 못하지만 내일은 존재합니다. 그것처럼 사람들은 시간계에서 살며 자신이 보고 듣고 감각하는 것만 믿기 때문에 영원계가 존재하지만 그 사실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헬렌 켈러는 보지도 듣지도 못했습니다. 그는 한 번도 물을 본 적이 없지만, 손바닥에 느껴지는 어떤 것을 설리번 선생님이 물이라고 했을 때 그대로 받아들였습니다. 여러분이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을 때 그것을 거부하지 말고 받아들여 보십시오. 그러면 삶이 달라집니다. 시간계에서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새로운 세계를 배울 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마음의 세계요, 영혼의 세계입니다.
이 세상에 빛보다 빠른 것은 없습니다. 빛은 1초에 30만km를 갑니다. 30만km라면 지구 7바퀴 반과 맞먹는 거리입니다. 그 빛도 물질 세계 안에 있는 것으로, 빛보다 빠른 것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빠른 태양 빛이 지구에 도달하는 데 8분 19초가 걸리는데, 마음으로 태양까지 가는 것은 1초면 충분합니다. 물질 세계 말고 영원계 안에서 생각하면 새로운 세계가 펼쳐지는 것입니다.

스스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기에 하나님이 꿈을 넣어주신 것
시간계에 사는 우리에게는 받는 기능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창세기 37장에서 하나님이 요셉에게 꿈을 넣어주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요셉 스스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기에 하나님이 꿈을 넣어주신 것입니다. 스스로 가진 꿈이 아닌 하나님의 주신 꿈입니다. 하나님이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에게도 꿈을 주시면 우리는 그 꿈을 가지고 힘차게 달려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그 꿈을 이루어주시기 때문입니다.
영원계에 계시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꿈을 말씀하셨다면, 우리가 현재 왕이나 치리자가 되지 않았다 해도 하나님의 눈에는 왕이고 치리자입니다. 나사로가 죽었다고 해도 하나님이 살았다고 하면 산 것입니다. 우리가 보고 느끼는 것을 믿지 않고 지금 하나님이 뭐라고 말씀하시는지, 그 말씀이 현재가 되고 그 현재를 사는 사람이 믿음이 있는 사람입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입니다.
노아, 야곱, 요셉, 모세, 다윗, 베드로와 사도 바울에게 하나님은 각기 꿈을 넣어주셨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이 주시는 꿈을 받아서 하나님의 뜻으로 그 꿈을 이루길 바랍니다. 우리 모두 각자 꿈을 가지고 그 꿈을 향해 힘있게 달려나간다면 얼마나 행복하겠습니까.

모든 것에 형통한 사람은
시편 1편에 보면 ‘복 있는 사람은 그 행사가 다 형통하다’고 했습니다. 복 있는 사람, 모든 것이 형통한 사람은 어떤 사람입니까? 여기서 복은 예수님을 가리킵니다. 예수님이 함께하는 사람은 모든 것에 형통합니다. 예수님이 들어가니 요셉이 치리자가 되었고, 예수님이 들어가니 다윗이 왕이 되었습니다. 우리 안에 예수 그리스도가 계시기에 악인의 꾀를 좇지 않고 죄인의 길에 서지 않고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않고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여 그 행사가 다 형통해지는 것입니다. 여러분 안에는 행복의 근원인 예수님이 계십니까?
전에 저는 저를 다듬고 갖추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길을 발견한 후로 하나님의 것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신앙생활이 아주 단순해졌습니다. 저에게는 하나님의 지혜가 필요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누구든지 자신이 느끼고 보는 것을 버리고, 시간계 안에 갇혀 있는 관념을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만을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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