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을 전하고, 복음을 위해 살 때
복음을 전하고, 복음을 위해 살 때
  • 박옥수 목사
  • 승인 2013.06.15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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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이 두 가지의 전쟁을 했듯이

 

“여호와께서 사방의 모든 대적을 파하사 왕으로 궁에 평안히 거하게 하신 때에 왕이 선지자 나단에게 이르되, 볼지어다. 나는 백향목 궁에 거하거늘 하나님의 궤는 휘장 가운데 있도다.”(삼하 7:1~2)

하나님의 마음과 합한 다윗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이끌어내신 후, 이스라엘 백성은 40년간의 광야생활을 지나 가나안 땅에 들어갔다. 하나님은 가나안 땅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사방에 있는 대적을 파하고 나라를 통일한 후 예루살렘에 성전을 지어, 하나님은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기를 원하셨다. 그런데 이스라엘을 통일할 만한 사람이 없어서 하나님이 삼손을 세우셨지만 삼손은 자기 길로 흘러가버렸다. 그 다음에 사울을 왕으로 세워 이스라엘을 통일하려고 하셨지만 사울도 인간의 방법으로 흘러가고 말았다. 그래서 하나님은 다시 다윗을 세워서 이스라엘의 왕이 되게 하셨다.
사도행전 13장 22절에 보면, 하나님이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고 하셨다. 하나님의 마음과 합한 다윗을 통해서 하나님은 당신이 뜻하신 모든 일을 이루려고 하신 것이다.

다시 시작된 전쟁
다윗은 왕이 된 후 이스라엘을 통일하는 일을 마쳤다. 사무엘하 7장 1절에 보면, 여호와께서 사방의 모든 대적을 파하사 다윗으로 하여금 궁에 평안히 거하게 하셨다고 했다. 이때 이스라엘이 통일된 것이다. 나라가 통일된 후 다윗은 예루살렘에 성전 지을 것을 생각하여, 선지자 나단에게 “나는 백향목 궁에 거하거늘 하나님의 궤는 휘장 가운데 있도다.” 하고 말했다.
다윗이 성전 지을 마음을 나타냈을 때 하나님은 다윗을 통해서 어떤 일을 하셨다. 사무엘하 8장에 보면 다윗이 다시 전쟁을 시작한다.
“이후에 다윗이 블레셋 사람을 쳐서 항복 받고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메덱암마를 빼앗으니라. 다윗이 또 모압을 쳐서…”(삼하 8:1~2)
사무엘하 8장에서 하나님이 다윗이 어디를 가든지 이기게 하신 그 전쟁은, 전쟁에서 얻은 전리품으로 예루살렘 성전을 짓는 일을 이루기 위한 전쟁이었다.
“하맛 왕 도이가 다윗이 하닷에셀의 온 군대를 쳐서 파하였다 함을 듣고 그 아들 요람을 보내어 다윗 왕에게 문안하고 축복하게 하니, 이는 하닷에셀이 도이로 더불어 전쟁이 있던 터에 다윗이 하닷에셀을 쳐서 파함이라. 요람이 은 그릇과 금 그릇과 놋 그릇을 가지고 온지라. 다윗 왕이 그것도 여호와께 드리되 저가 정복한 모든 나라에서 얻은 은금, 곧 아람과 모압과 암몬 자손과 블레셋 사람과 아말렉에게서 얻은 것들과 소바 왕 르홉의 아들 하닷에셀에게서 노략한 것과 같이 드리니라.”(삼하 8:9~12)
전리품으로 얻은 금과 은 등으로 성전의 모든 기구를 장만하는 일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다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기에
다윗 전에 참 많은 사람들이 이스라엘 땅에 태어났다가 죽었지만, 하나님의 뜻대로 하나님과 마음을 같이해서 일하는 사람은 없었다. 그런데 하나님이 다윗을 보셨을 때 다윗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었다. 다윗을 통하여 하나님이 당신의 뜻을 이루실 수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다윗이 하는 모든 전쟁에서 하나님이 다윗으로 하여금 승리하게 하시는 것을 볼 수 있다.
나는 구원받은 후 복음이 너무 좋아서 ‘내가 앞으로 무엇을 하면 하나님이 기뻐하실까?’ 생각해 보았다. 이 땅에 참 많은 사람들이 죄로 인해 죽어가고 있고,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그 모든 죄를 사해주셨는데, 이 복음을 전해서 사람들을 구원의 길로 인도하는 일이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일임을 확신했다. 그래서 그때부터 그 길을 걸었고, 하나님은 내가 그 길을 걸을 수 있도록 나를 인도하셨다.
나는 복음을 잘 전할 줄 모르는 사람이었다. 다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라고 생각하여, 복음을 잘 전하지 못할 때에도 부지런히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다. 세월이 지나면서 하나님이 나로 하여금 성경을 읽게 하셨고, 성경을 읽는 동안에 어떻게 복음을 전해야 할지 자세히 보여주셨다. 그 말씀으로 복음을 전할 때 많은 사람이 구원을 받고 은혜를 입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다.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 안에 역사하셔서 복음 전하는 일을 계속한 뒤,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길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좇아 해외 선교를 시작했다. 그때 우리는 선교를 할 만한 능력이 없었지만 하나님이 도우셔서 전 세계에 복음을 전하도록 역사하셨다.

이 시대에도 두 가지의 일이 있다
다윗 시대처럼 이 시대에도 두 가지의 일이 있다. 하나는 복음을 증거하는 일이고, 하나는 얻은 것으로 복음을 뒷받침하는 일이다. 사무엘하 8장에서 시작된 전쟁, 성전 지을 재료를 얻는 그 전쟁에서 다윗이 늘 승리하였던 것처럼, 우리 삶이 하나님의 뜻과 맞으면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 하나님이 승리를 이루어주신다. 우리가 아프리카에서 선교를 시작할 때 케냐에서 비자 문제로 어려움이 있고, 종교 등록을 얻는 문제 앞에서 막막했지만 하나님이 그 일을 이루어주셨다. 그후 기쁜소식강남교회와 서초구청 사이에 부딪침이 있어서 예배당이 거의 철거될 지경에 이르렀지만, 하나님께서 당신의 능력으로 우리로 하여금 승리케 해주셨다.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가난하거나 어려울 때 많은 재물을 얻으려고 해야 하는 것이 아니다. 복음을 위해 살 때 하나님이 채워주시는 것을 볼 수 있다. 물질로 복음을 뒷받침할 때 얼마든지 풍성하게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하나님이 우리 삶을 풍성하고 복되게 해주신다.  
복음을 위해 사는 사람들을 하나님이 특별히 지키시는 것을 볼 수 있다. 우리 선교회에 있는 사역자들이 복음을 위해서 살 때, 잘살든 못살든 하나님이 축복하신다. 그런데 그들이 복음 전하는 것을 그만두고 세상에 나갔을 때 큰 어려움과 고난과 시련을 겪는 것을 본다. 최근에, 복음을 전하다가 세상으로 갔던 어느 형제가 돌아와서 이야기하기를, 자기 뜻을 좇아 살았을 때 아내가 죽고 말할 수 없는 어려움과 절망스런 일이 닥쳐왔다고 했다. 복음을 전하다가 떠난 형제들이 하나같이 그렇게 이야기한다. 세상에서 무슨 일을 해도 만족이 없고 평안이 없으며, 또 두려운 것은 죄악 속으로 빠르게 흘러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복음을 위해 사는 동안에 하나님이 우리를 만 가지로 지켜주시는 것을 보는데, 이것은 복음전도자만 그런 것이 아니다. 형제 자매들도 복음을 위해 사는 동안에 하나님이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건강한 몸도 주시고, 물질도 주시고, 자녀들도 잘 자라도록 은혜를 베푸신다. 그리고 복음을 위해 물질로 뒷받침할 때, 하나님께서 다윗으로 하여금 전쟁에서 승리케 하여 많은 전리품을 얻게 하셨듯이, 우리 삶을 축복하신다.
아직 복음이 들어가지 않은 나라가 많고, 지금 해외 여러 나라에서 복음을 전하고 있는 선교사님들을 뒷받침해야 하는 일도 있다. 그런 일들을 위해 물질을 드릴 때, 하나님은 당신께 드리고도 남음이 있도록 풍성하게 하시고 복되게 하시는 것이다.

참된 행복은 복음을 위해 살 때 얻어지는 것
구원받은 형제 자매들이 ‘이제 구원받았으니까 죽어서 천국 간다’는 안일한 마음으로 세상에 빠져들어가면 말할 수 없는 시련과 고통을 당하게 된다. 병이 찾아오고, 별별 어려움이 닥친다. 반대로 물질로 뒷받침하여 복음 전도에 진보를 이루면 하나님이 큰 은혜와 축복을 더하시는 것을 정확하게 볼 수 있다.
구원받고도 세상 사람들처럼 많은 재물을 모으고 좋은 직장을 갖고 지위를 높이고 좋은 차와 집을 가지면 행복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이 세상 어디에도 행복이 없다. 참된 행복은 복음을 전할 때, 복음을 위해 살 때 얻어진다. 그때 하나님께서 만 가지로 축복하신다. 또 복음을 위해 물질로 뒷받침할 때 하나님이 더 큰 물질을 주셔서 복음을 위하여 쓰고도 남음이 있게 풍성하게 축복하신다. 나는 형제 자매들의 삶 속에서 그런 모습을 자주 보았다.
우리는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로 구원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 나는 우리 교회 성도들에게 자주 이렇게 이야기한다.
“만일 어떤 아이가 굶주려 죽어가고 있는데 내 냉장고 안에 음식이 가득 채워져 있다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빵과 케이크와 아이스크림과 많은 음식이 있는데 그 음식들을 두고 아이를 굶겨 죽인다면 얼마나 큰 죄악이겠습니까! 구원받은 형제 자매들에게는 복음의 양식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있습니다. 복음을 어떻게 전할 줄은 다 압니다. 그러니 부담스럽다고 주저하고 복음을 전하지 않아서 한 사람이 영원한 멸망을 당한다면 얼마나 큰 죄악이 되겠습니까! 반대로 우리가 복음을 위해 자신을 드리고 물질을 드려서 그것이 복음 전도에 진보를 가져온다면 하나님께서 얼마나 축복해 주시겠습니까!”
사무엘하 8장에서, 생명을 걸고 싸우는 전쟁에서 이스라엘이 계속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전쟁의 목적이 전쟁에서 얻은 전리품으로 예루살렘 성전을 짓기 위함이었기 때문이다. 전쟁에서 얻은 전리품들을 성전을 짓기 위해 드릴 때 하나님께서 계속해서 승리케 하시고 풍성하게 주셨다. 우리도 복음을 위하여 우리 자신을 드리면 하나님이 우리 삶을 복되고 영광스럽게 하며 풍성하게 하실 것이다. 그래서 우리 삶이 기쁘고 생명력이 넘치는 귀한 삶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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