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간증>을 읽고
<6월의 간증>을 읽고
  • 박선옥
  • 승인 2013.07.11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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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간에 떠오르는 화두 중 하나가 ‘마인드’이다. 조직을 이끄는 인도자가 가진 마인드에 의해 그 조직의 존망이 좌우되는 것처럼, 가정의 부모가 가진 마인드가 자녀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 터에, 두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 6월호에 실린 <6월의 간증> 임태영 자매님의 간증을 읽었다.
“나의 선한 마음에서 나온 행동이 아들 우석이에게 얼마나 큰 상처가 되는지 몰랐다. 우석이의 소리지르는 이유를 살펴볼 마음이 없었다.”
이것은 나의 고백도 되었다. 잘못된 부모의 마인드 때문에 지극히 정상적인 아이가 잘못된 길로 접어든 것은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인가! 이 순간에도 이런 오류를 반복하고 있는 나를 포함한 수많은 부모들이 깊이 생각해 볼 대목이었다. 그리고 어머니의 마음이 바뀌고 난 뒤, “나는 우석이에게서 웃음과 꿈을 빼앗고 우석이를 장애아로 만들었지만, 하나님께서 우석이를 구원하시고 온전케 해주셨다.”며, 더 이상 미안한 엄마가 아닌 행복한 엄마로 바뀐 이야기를 할 때, 나는 책장을 덮고 눈물을 훔쳤다.
나의 큰딸은 가끔 책상 위나 식탁 한구석에 잘못을 뉘우치며 다시는 속썩이지 않겠다는 각오를 적은 쪽지를 두었다. 그때마다 나는 ‘얼마나 가나 보자’ 하고 무관심과 냉소로 딸아이를 대했다. 그런데 이번 기쁜소식지에 나온 간증문은 그런 나의 삐뚤어지고 욕망 가득한 마음을 발견하게 하고 동시에 내려놓게 해주었다. 이제 나도 자식의 문제를 내려놓고 주님을 바라보게 되었다. (서울 양천구 신정동 박선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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