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을 전하는 기쁨
복음을 전하는 기쁨
  • 박은하_서울 양재초등학교 5학년
  • 승인 2013.09.0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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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1학년 때 같은 동네에 사는 지우 언니를 만났다. 나보다 두 살 많은 언니는 나를 잘 챙겨주었고 나는 언니를 졸졸 따라다니며 놀았다. 우리는 친자매로 동네에 소문날 정도로 붙어 다녔다.
한 달 전쯤, 언니가 문득 “너 교회 다니지? 교회 가는 게 힘들지 않아?”라고 물었다. 나는 교회에 가는 게 즐겁다고 했는데, 알고 보니 언니는 부모님 때문에 억지로 교회에 다니고 어른들 예배까지 따라가야 해서 지친다고 했다. 세뱃돈을 받으면 전부 다 헌금을 하는데 왜 그래야 하는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그때 마침 내 가방에 성경책이 있어서 나는 언니에게 말씀 한 구절을 보여주었다.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마태복음 7:7)
나는 하나님이 이 말씀대로 나에게 일하신 이야기를 하며, 언니도 어려운 일을 하나님께 맡기면 하나님이 반드시 해결해주실 거라고 했다. 그리고 가방에 가지고 다니던 <키즈마인드>를 읽어보라고 주었다.
그 뒤로 일주일 동안 놀이터에서 만나 성경공부를 했다. 이상하게 내 입에서 말씀이 술술 이어졌다. 언니는 내 이야기를 들으며 언니가 그동안 성경말씀을 잘못 알고 있었다고 했다.

“나는 그동안 교회에서 착하고 성실하게 하나님을 믿으라고 해서 그렇게 하려고 애썼어. 그런데 성경을 보니 구원은 우리가 잘해서 받는 게 아니라, 하나님이 나를 불쌍히 여기셔서 예수님을 통해 이뤄놓으신 것을 받아들이는 거잖아. 내 죄를 예수님이 가져가셔서 나는 더 이상 죄가 없어. 우리 같이 천국에 가니까 좋다!”
 
언니는 이제 구원을 받았다며 기뻐했다. 언니가 기뻐하는 모습에 나도 행복했다.
언니는 지금 부모님 때문에 우리 교회에 나오지는 못하지만 나와 계속 성경공부를 하면서 복음을 분명하게 믿고 있다. 하나님이 나를 통해 언니를 구원받게 해 주셔서 감사하고 나의 모든 일에 함께하시는 하나님이 계셔서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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