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아산병원 응급의학과 박소영, '제13회 MSD청년슈바이처상' 수상
[강남] 아산병원 응급의학과 박소영, '제13회 MSD청년슈바이처상' 수상
  • 굿뉴스데일리
  • 승인 2013.11.2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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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청년의사이자 명실상부한 글로벌 리더"

굿뉴스코 해외봉사단 5기로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다녀온 박소영 단원이 제13회 MSD청년슈바이처상을 수상했다.
'한국의료윤리학회'와 신문 '청년의사'가 주최하고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와 한국MSD가 후원하는 MSD청년슈바이처상은 의료와 윤리를 겸비한 전인격적 의료자로 성장할 가능성을 지닌 의대생과 전공의를 격려하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해마다 학술활동과 사회활동에 두각을 나타내는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수여되고 있다.

 
11월 23일 연세대학교 동문회관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수상자들과 심사위원들, 그리고 의료계 인사들이 자리했다. 전공의 학술활동 부문과 의대생 학술활동 부문, 그리고 전공의 사회활동 부문과 의대생 사회활동 부문 등 4개 부문에서 6명에게 상이 주어졌다.

▲ 청년슈바이처상은 4개 부분 6명에게 수여됐다(왼쪽에서 네번째가 박소영)
수능성적에 맞춰 진학한 의과대학에서 아무런 목표의식 없이 지내다, 지난 2003년 전세계 대학생들이 모이는 ‘월드캠프’에서 1-2살 많은 두두를 만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됐다.

“두두는 제게 현지어로 노래도 불러주고 아프리카에 관한 많은 얘길 해줬어요. 우리는 금세 친해졌죠. 두두는 꿈 없이 지루한 의대생활을 하고 있는 저에게 ‘네가 나중에 아프리카에 와서 에이즈로 죽어가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까지도 치료하는 의사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어요. 처음으로 제가 의사로서 할수 있는 일이 있다는 걸 깨닫게 됐죠”

 
두두의 한 마디는 열심히 공부해 성적만 잘 받으려는 박소영단원의 삶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그 이후 굿뉴스코 해외봉사단으로 아프리카(남아공)로 떠났다. 당시 의사면허가 없던 터라 의료봉사 대신 아프리카 주민들에게 한글학교, 태권도, 문화공연 등 한국의 문화를 전하고 그들과 마음을 나누는 활동을 했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부터 가난한 사람들까지 만나본 것 같아요. 생김새, 살아온 환경은 달랐지만 얘길 나눠보니 많은 부분이 통했습니다. 한국에 비하면 굉장히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그들과 함께 한 1년 동안 처음으로 ‘행복’이라는 것을 느꼈어요”

 
전공의 사회활동 부문에서 수상한 박소영 단원은 현재 서울아산병원 응급의학과에서 재직하고 있다. 다른 사람을 위한 삶에 깊은 관심을 갖게된 박소영 단원은 소셜 네트워크를 이용한 아프리카 어린이 수술 후원 음악회를 개최하고 굿뉴스 의료봉사회 회원으로 빈곤국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하는 등 국내외에서 다른 사람을 위한 활동을 펼쳐왔고 그간의 공로가 인정되어 수상을 하게 되었다.

“박소영 단원은 자신이 한 일은 너무나 작지만 하나님께서 IYF 동문들을 세상을 이끄는 지도자로 세우기 위해 이번 수상을 허락하신 것 같다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맹광호 심사위원장 / 가톨릭의대 명예교수

 
두두와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매년 아프리카로 봉사를 떠났던 박소영 전공의에게 슈바이처상 심사위원들은 "진정한 청년의사이자 명실상부한 아프리카 봉사의 글로벌 리더"라고 치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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