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하나님을 만난 야곱처럼
우리도 하나님을 만난 야곱처럼
  • 박옥수 목사
  • 승인 2014.01.24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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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을 피해 도망가는 야곱
어린이 여러분, 안녕하세요?
해가 더해 갈수록 여러분 키도 자라고 많은 걸 배우기 때문에 재미도 있고 새로운 계획도 많을 겁니다. 한 해를 시작하며 오래전 이스라엘에 살았던 야곱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창세기 28장에 보면 이삭이 큰 아들 에서를 불러 별미를 만들어 오면 축복을 내려주겠다고 했습니다. 에서가 별미를 만들 짐승을 잡으러 나간 사이, 이삭의 아내 리브가가 작은 아들 야곱을 불러 아버지 앞에 나아갈 준비를 해 주었습니다. 야곱은 어머니 리브가의 말을 따라 아버지에게 나아가 에서 대신 축복을 받았습니다. 리브가가 야곱을 불러 말했습니다.
“네 형 에서가 너를 죽이려고 하니 내 말을 좇아 하란으로 가 있거라. 에서의 화가 풀리면 연락하마.”
그렇게 해서 야곱은 형을 피해 밧단 아람이라는 곳으로 갔습니다.
야곱이 브엘세바를 떠나 하란으로 가는 길에 해가 졌습니다. 그곳에는 집들도 없고 여관도 없어서 야곱은 들판에서 잠을 자야 했습니다. 이불도 없고 베개도 없어서 돌을 하나 베고 누웠습니다. 차가운 바람이 불어도 막을 수 없고 사나운 짐승이 와도 피할 곳이 없었습니다. 야곱은 굉장히 어렵고 불쌍한 처지에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시니
그런데 꿈에 사닥다리가 땅 위에 섰는데 꼭대기가 하늘에 닿았고 하나님이 보내신 천사들이 사닥다리를 오르락내리락 하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때 하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야곱아, 나는 여호와니 너희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고 이삭의 하나님이라. 네가 누운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네 자손이 땅의 티끌 같이 되어서 동서남북에 가득할 것이며, 땅의 모든 족속이 너와 네 자손을 인하여 복을 얻으리라.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야곱은 지금 잠 잘 곳도 없고 음식 먹을 데도 없고 아무도 없는 벌판에 혼자 있는 막막한 상황이었지만, 하나님이 야곱에게 놀라운 약속을 주시고 함께하셨습니다. 그래서 야곱이 어려울 때마다 하나님이 도와주셔서 밧단 아람으로 무사히 갔습니다. 또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양을 칠 때도 하나님이 야곱이 하는 모든 일에 복을 내려 주셨습니다.
 야곱이 축복받은 이유
하나님이 다른 사람도 많은데 왜 야곱에게 놀라운 약속을 하시고 복을 주셨을까요? 야곱이 아버지 이삭에게 복을 받을 때, 뭘 잘해서 복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다만 어머니 리브가가 준비해 준 것으로 아버지 앞에 나아가 큰 축복을 받은 것입니다.
우리도 우리 노력이나 우리 힘으로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착하게 살려고 해도 자신도 모르게 나쁜 생각에 이끌려 죄를 짓게 되고, 기도를 열심히 하고 성경을 많이 읽으려고 해도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우리가 하는 것 가지고는 하나님께 복을 받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야곱이 어머니 리브가가 준비해 준 것을 가지고 복을 받은 것처럼, 우리는 예수님이 준비해 주신 것을 들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야 합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 박히셔서 죽으심으로 우리 죄를 다 씻으셔서 우리가 하나님 앞에 복을 받기에 아무 부족함이 없도록 다 이루어 주셨습니다. 그 예수님을 의지해서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 우리도 큰 축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야곱이 복을 입은 것처럼
야곱은 복을 받기 위해 자기가 한 게 아무것도 없고 어머니 리브가가 대신 준비한 것으로 복을 받았기 때문에, 그 뒤에도 야곱이 어디를 가든지 하나님이 함께하셨고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이 도우셨습니다.
나는 어렸을 때 오랫동안 교회를 다녔지만 죄 사함을 받지 못했습니다. 또 내가 선하게 살고 복을 받으려고 애를 썼지만 안 됐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내 죄를 사하신 사실을 깨닫고 죄 사함을 받은 뒤에는 내가 어디를 가든지 하나님이 함께하셔서, 군대에 가서도 상관들이나 동료와 후배들까지 내게 은혜를 베풀어 주어서 참 복되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또 군대를 제대한 뒤에도 내게는 아무것도 없었지만 하나님이 김천에 집을 주셔서 복음을 전할 수 있게 하셨고, 많은 사람들이 구원받을 수 있게 이끌어 주셨습니다. 그 밖에 IYF 일이나 그라시아스 합창단 등 모든 일을 하나님께서 도우시고 축복하시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나는 하나님 앞에 부족함이 많고 잘못할 때도 많지만, 하나님은 내 모습을 보시지 않고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내게 복을 주셔서 내가 어디를 가든지 지키시고 인도해 주셨습니다.
 우리가 어디를 가든지 언제나
여러분이 지금은 부모님 밑에서 편히 살고 있지만 앞으로 자라면 군대도 가야하고 사업도 하고 그러면서 어려운 일을 많이 만나게 될 것입니다. 그럴 때마다 야곱이 하나님과 하나가 되어 복을 입은 것처럼, 예수님의 은혜로 죄 사함 받은 사람들은 어디를 가든지 하나님이 지키시고 떠나시지 않기 때문에 하나님의 크고 놀라운 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어린이 여러분, 이제 2014년 새해를 맞았습니다. 2014년 한 해의 첫 출발을 내가 잘한 것을 의지하는 마음 말고 예수님의 은혜로 복을 받는 마음으로 시작하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다보면, 하나님이 여러분을 야곱처럼 위대하고 훌륭한 사람으로 이끌어 가실 줄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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