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뜻 안에서 로마로 간 바울
하나님의 뜻 안에서 로마로 간 바울
  • 박옥수 목사
  • 승인 2014.04.03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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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로 가던 배가 큰 풍랑을 만났을 때 다른 사람들은 다 좌절했지만 바울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로마로 가는 중이었기에 절대 죽지 않는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뜻을 발견해 그 뜻을 따라 살면 하나님이 지키셔서 어려움을 이기게 하시고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로마로 가던 중에 만난 큰 풍랑
사도행전 27장에 보면, 많은 사람들이 배를 타고 로마로 가고 있었습니다. 그 중에는 재판을 받으러 가는 죄수들도 있고, 죄수를 지키는 군인들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돈을 벌기 위해 가는 사람도 있고 가족을 만나러 가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바울도 복음을 전하다 유대인들에게 잡혀 황제에게 재판을 받기 위해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뒤, 바다에 큰 풍랑이 일어나서 모두 죽을 위험에 처했습니다. 사람들은 배를 가볍게 하기 위해 짐을 바다에 버렸고, 선원들은 배에 쓰던 기구들까지 다 버렸습니다. 그렇게 해서라도 풍랑에서 벗어나려고 했지만 죽을 수밖에 없는 절망적인 상황에 처했습니다. 사람들은 괴로워하고 울며 두려워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전혀 달랐습니다.
 
하나님의 뜻 안에 있는 바울
겉으로 볼 때 바울이 로마로 가는 것은 죄수의 몸으로 재판을 받기 위함이었지만, 실제로는 가이사 황제 앞에서 예수님을 전하고 로마에 있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바울은 하나님이 그 뜻을 이루기 위해 자신을 로마에 보내시는 것을 분명히 알았습니다. ‘내가 가이사 앞에 서서 예수님에 대한 말씀을 전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그러니 그 뜻이 이루어지기 전에는 나는 결코 죽지 않는다’ 하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바울은 살 소망이 없어 괴로워하는 사람들에게 말했습니다.
“여러분이여, 안심하라. 너희 중 아무도 죽지 않겠고 오직 배만 손상을 입을 것이다. 어제 밤에 하나님의 사자가 ‘바울아, 두려워 말라! 네가 가이사 앞에 서야 하겠고 또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배에 탄 사람들을 다 네게 주셨다’고 하였으니, 안심하라! 나는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노라.”
다른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뜻을 이루기 위해 로마로 가고 있었지만, 바울은 하나님의 뜻 안에서 로마로 가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뜻 안에 있는 바울은 다른 사람들과 전혀 달랐습니다.
 
“그 일을 마치기 전에는 결코 죽지 않습니다.”
나는 종종 복음을 전하는 전도자들에게 어려운 일이 닥치는 것을 봅니다. 한번은 어느 선교사님이 ‘뎅기열’이라는 무서운 열병에 걸려서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병원에서 남편을 간호하던 사모님은 절망 가운데 내 전화를 받고 울기 시작했습니다.
“목사님, 우린 이제 어떻게 해야 돼요?”
“선교사님은 안 죽어요.”
“그럴까요?”
“그럴까요가 뭐예요? 누가 선교사님을 그곳에 보냈어요? 박옥수 목사가 보냈습니까? 기쁜소식선교회가 보냈습니까? 하나님이 선교사님을 그곳에 복음 전하라고 보내셨으니, 그 일을 마치기 전에는 결코 죽지 않습니다. 두려워하거나 걱정하지 마세요.”
통화를 마치고 사모님이 선교사님에게 내게 들은 이야기를 차근차근 해주었습니다. 놀라운 것은, 그때부터 열이 내리기 시작해 며칠 사이에 아주 건강해졌습니다. 선교사님은 지금도 그 나라에서 힘 있게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일들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지고 로마로 가는 배를 탄 사람들처럼,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뜻을 이루기 위해 바쁘게 일하고 있습니다. 그 일들을 크게 나누면, 하나는 ‘돈을 많이 벌어서 행복하게 살아야지’ 하며 자신의 뜻과 계획을 좇아서 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하나님이 복음 전하는 것을 기뻐하시지’ 하고 복음을 위해서 하는 일입니다. 복음을 위하는 사람들은 자신을 위해 사는 사람과 삶이 전혀 다릅니다. 복음을 위하는 사람들은 문제와 어려움이 닥쳐와도, 하나님이 당신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힘을 주셔서 어려움을 이기게 하십니다.
다윗은 하나님이 자신을 왕으로 세워서 이스라엘을 통일하고 성전을 짓게 하여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참 하나님이 되기를 원하신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 마음을 가지고 사는 동안에 다윗은 수없이 많은 전쟁을 치렀지만 한 번도 패한 적이 없었습니다. 요셉은 애굽에 종으로 팔려갔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애굽의 총리가 되어서 애굽 모든 사람들뿐 아니라 이스라엘 자손을 기근에서 건져내기 위함이었습니다. 요셉은 그런 하나님의 뜻을 알고 어려움을 이겨냈습니다.
 
지혜로운 그리스도인
나는 구원받고 난 뒤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하나님이 내가 무얼 하는 것을 기뻐하실까?’
하나님은 당신의 아들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고 십자가에 못박혀 죽게 하셔서 우리 모든 죄를 사해 놓으셨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그 사실을 모르고 죄 가운데 있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나는 복음을 전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복음 전하는 일을 해왔습니다. 그러는 동안 어려움도 많았지만 한 번도 넘어지지 않고 지금도 힘 있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것은, 내가 걸은 길이 내 길이 아니라 하나님이 정하신 길이고 하나님의 뜻 안에 있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지혜로운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말씀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해 자기 인생을 하나님의 뜻과 계획안으로 이끌어 들입니다. 그런 사람은 절대로 망하지 않고 저주를 받지 않습니다. 어떤 어려움도 이겨내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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