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행복, 그리고 즐거움
[아이티] 행복, 그리고 즐거움
  • 김은우, 조나윤 기자
  • 승인 2014.06.18 1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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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아이티 영어캠프 Day2

 

▲ 차가운 새벽 공기를 깨우고 아침을 준비하는 봉사자들

새벽 5시 30분. 차가운 공기를 깨우며 봉사자들의 아침이 시작되었다. 분주하게 움직이는 봉사자들은 오늘도 많은 학생들이 기다리고 있을 생각을 하면 1분이라도 지체할 시간이 없다.

 
 
▲ Do, a deer, a female deer~!
▲ 마하나임 음악학생들과 함께하는 음악 교실
 
“Do, a deer, a female deer~” 작은 학교 College of Village에 낭랑한 음악 소리가 울려 퍼진다. 마하나임 음악학교 학생들이 귀여운 율동과 함께 노래를 부르자 아이들의 얼굴엔 환한 웃음이 꽃핀다. 어깨를 들썩이며 율동을 따라 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참 행복해 보인다.
 
아이티의 한 도시 델마가 개발되기 시작했을 때부터 이 학교의 설립을 결심하고, 그 뜻을 이루셨다던 Jean Ricel Eljun 교장 선생님과 짧은 인터뷰를 가졌다.
 
 
 
“저는 이 학교를 설립할 때 ‘하나님’과 ‘고등교육’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세웠습니다. 제가 하나님 없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이듯이 ‘하나님’은 제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분입니다. 이런 하나님을 우리 아이들에게 우선시적으로 가르쳐 주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충분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도와주고 싶었습니다. 이런 저에게 IYF 영어캠프는 최고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아이티에는 영어를 배울 수 있는 교육 시스템이 별로 없습니다. 수업 교재도 많이 부족하고, 영어를 잘 가르치는 학교도 없는 것이 실정입니다. 그런데 IYF 영어캠프는 영어를 재미있게 가르쳐 줄 뿐만 아니라 하나님에 대해서 가르쳐줘서 참 좋았습니다.”
 
아이들이 참여하고 있는 영어 캠프를 직접 체험해보고 싶으시다던 교장 선생님은 오늘 하루 복음 클래스에 참여하여 말씀을 들었다. 영원한 죄 사함에 대한 복음 클래스를 들은 교장 선생님은 내일도 수업에 참여하여 나머지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말했다. 하나님께서 아이티 지역 학교들의 교장 선생님들을 하나씩 당신 안으로 이끄시는 것을 볼 수 있었다.
 
▲ 즐겁게 노래부르는 아이티 학생들
캠프 둘 째날, 작은 학교에서 느껴지는 것은 어린 학생들의 큰 즐거움이었다. 목이 터져라 “Stand by me”를 부르며 어깨를 들썩이는 사람들. 지나가는 이의 발걸음마저 붙잡아 세울 만큼 그들의 즐거운 에너지는 이 사람에서 저 사람으로 전달되어 갔다.
 
▲ "그래서 너는 의인이야!"
 
 
희망을 전하기 위한 영어 캠프, 사람들에게 복음 전하기, 함께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는 시간들.  이것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물질적인 풍요로움과 사회적인 지위도 줄 수 없는 행복, 그리고 즐거움이다. 우리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이 캠프를 함께 하면서 아이들의 얼굴에서 진심 어린 행복을 볼 수 있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봉사’라고 생각하면 자신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무언가를 도와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이티에서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봉사는 오히려 우리가 즐거워지도록 만든다.  노래 하나를 함께 나누었을 뿐인데 너무 기뻐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우리도 행복해지고, 간단한 복음을 통해 구원을 받아 즐거워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우리는 감사함을 느낀다.
 
 
오늘도 하나님 안에서 만난 사람들과 나누는 즐거움으로 날이 저물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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