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취(取)하라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취(取)하라
  • 박영준 (부산대연교회 목사)
  • 승인 2014.07.04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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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의 삶

그 어느 곳보다 안전하고 그 어떤 것보다 확실한 길
마태복음 4장에 보면, 마귀가 예수님을 찾아와 “나에게 경배하면 천하만국을 다 너에게 주겠다”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때 예수님의 마음 안에 하나님의 말씀이 있고, 예수님이 곧 말씀 자체이기 때문에 말씀으로 마귀의 유혹을 물리치셨습니다. 예수님은 마귀에게 절을 해서 세상을 얻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마귀를 이기고 세상을 모두 얻으셨습니다. 우리 마음에도 하나님의 말씀이 거하면, 그 말씀이 우리를 이끌어 마귀를 이기게 합니다. 말씀이 우리 마음에 서 있는 동안 우리는 가장 행복합니다.

 
말씀과 동행하는 사람은 열기구를 탄 사람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열기구는 ‘운동과 속도’에 대한 과학적인 법칙에 의해 아주 안전하게 움직입니다. 멀리서 보면 아주 높이 떠 있는 열기구가 불안하고 위험한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열기구 안에 있는 사람은 옷자락 조금, 머리카락 한 올도 날리지 않습니다. 아주 편안하고 안전하게 이동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처럼 하나님의 말씀에 나를 싣고 여행하다 보면, 다른 사람의 눈에는 불안해 보이고 위험하거나 실패할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말씀을 의지하여 가고 있는 사람은 그 어느 곳보다 안전하고 그 어떤 것보다 확실한 길을 가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이 하신 약속을 반드시 그대로 이루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
에베소서 6장에 보면 ‘하나님의 전신갑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나 자신을 무장하라는 것입니다.
“마귀의 궤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엡 6:11)
“그런즉 서서 진리로 너희 허리띠를 띠고, 의의 흉배를 붙이고, 평안의 복음의 예비한 것으로 신을 신고, 모든 것 위에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이로써 능히 악한 자의 모든 화전을 소멸하고,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엡 6:14~17)
마태복음 22장에 나오는 임금님이 베푼 혼인 잔치 자리에는 예복이 다 준비되어 있어서 잔치에 온 사람들은 그 예복을 입기만 하면 되었습니다. 그것처럼 하나님께서 진리, 의(義) 등 전신갑주를 다 준비해 놓으시고 우리에게 그것을 입기만 하면 된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준비된 옷을 입는 것은 하나도 어렵지 않습니다. 그런데 임금님이 베푼 혼인 잔치 때 예복을 입지 않은 사람이 있었던 것처럼, 하나님이 준비하신 말씀의 전신갑주를 입지 못해 어두움에 던져지는 어리석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취하라….”(엡 6:13)
이 말씀에서는 우리에게 전신갑주를 취하라고 했습니다. 내 것으로 만들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전신갑주를 취할 수 있도록 준비해 놓으시고, 우리에게 그냥 받아들이기만 하면 된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피조물이기 때문에 우리가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무엇을 당하거나 무엇을 받아들이는 기능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무얼 하라고 하시지 않고,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준비해 놓으셨습니다. 그리고 “너는 그것을 그냥 받아들이고 너의 것으로 취하면 된다”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모든 기도와 간구로 하되 무시로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고”(엡 6:18)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구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구원받은 성도는 모든 것을 가진 자이지만 하나님이 도우셔야 한 사람을 복음 안으로 이끌 수 있고,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우리가 모든 것을 가졌지만 오늘 또 다시 하나님의 은혜와 도우심을 입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이 마음을 갖기를 원하십니다.
골리앗이 갑옷으로 자신을 다 가리고 다윗 앞에 섰지만, 하나님이 돕지 않으심으로 그는 물맷돌 하나에 쓰러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우리도 그와 같습니다. 어떤 일을 하든지 우리에게는 늘 하나님의 은혜와 도우심이 필요합니다. 오늘도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한 자가 되어 하나님 앞에 선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이끌림을 받아 무슨 일이든지 할 수 있습니다.

침륜에 빠질 자가 아니요, 믿음을 가진 자라
에베소서 6장 말씀을 묵상하면서, 하나님이 우리 교회 안에 살아 계셔서 지금도 이렇게 일하고 계심을 느낄 수 있어 정말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구원받은 형제 자매 한 사람 한 사람의 손을 잡고 하나님의 마음 안으로 이끌어 가고 계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을 구하면서 담대히 발을 내딛고 나아가면 어떤 일이든지 할 수 있습니다. 반드시 승리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오직 나의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또한 뒤로 물러가면 내 마음이 저를 기뻐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우리는 뒤로 물러가 침륜에 빠질 자가 아니요, 오직 영혼을 구원함에 이르는 믿음을 가진 자니라.”(히 10:38)
우리가 뒤로 물러나는 것을 하나님은 기뻐하시지 않습니다. 우리는 믿음을 가진 자이기 때문에 앞으로 나아가라고 하십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사는 동안 하나님과 반대로 말하는 마귀의 음성이 우리 마음에 많이 들립니다. 우리 자신의 모습을 보게 하고, 형편을 보게 하고, 지난 날들을 돌아보며 거기에 매이게 합니다. 우리가 그런 음성을 듣고 사는 동안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달려나가야 할 길들이 자꾸 막힙니다.

 
우리 자신을 태워 다른 사람에게 빛을 주고
초는 자신의 몸을 태워 빛을 내고, 걸레는 자신을 더럽혀 주위를 깨끗하게 합니다. 우리 자신을 태워 다른 사람에게 빛을 주고, 우리 자신을 더럽혀 주위를 깨끗하게 하는 일은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우리는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힘을 지닌 자들입니다. 자신만을 위해 사는 삶에서 벗어나 복음을 가지고 담대하게 앞으로 나아가면 성령이 우리와 함께하셔서 우리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하나님이 준비하신 전신갑주를 취하고, 담대한 마음을 얻어 앞으로 나아가 우리를 통해서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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