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준비한 성경공부
하나님이 준비한 성경공부
  • 김우림_인천 산곡초등학교 4학년
  • 승인 2014.08.1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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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 우리 교회에서는 어린이부터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성경공부를 하기로 했어요. 주일학교 선생님인 엄마는 우리 집에서 내 친구들을 불러다 성경공부를 하자고 하셨어요. 그런데 나는 친구들에게 성경공부에 오라고 하는 것이 부끄럽고 친구들이 싫어하면 어쩌나 걱정스러웠어요. 엄마는 그런 내 마음을 아시고 히브리서 12장 2절에 나온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저는 그 앞에 있는 즐거움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는 말씀을 해 주시며, 예수님을 바라보고 성경공부를 시작하자고 하셨어요.
첫날, 동네에서 친하게 지내는 동생 유민이를 초대했어요. 엄마는 유민이에게 동화구연을 해 주시고 성경말씀을 전해 주셨어요. 유민이는 재미있었는지 그 다음 성경공부 시간에 다른 친구들을 데리고 왔어요. 엄마는 하나님이 도와주셨다고 기뻐하셨고 나도 기뻤어요.
그런데 한 주, 두 주가 지나면서 성경공부에 오는 아이들이 줄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나중에는 유민이도 오지 않았어요. 나는 속으로 ‘성경공부가 이렇게 끝나나 보다’ 하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지민이라는 아이가 다른 친구들이 오지 않아도 개의치 않고 혼자서 계속 성경공부에 왔어요. 그리고 엄마가 전해 준 복음을 듣고 구원을 받았어요. 자신의 죄가 흰 눈보다 더 희게 씻어졌다며 기뻐하는 지민이를 보자 나도 기뻤어요.
아무도 오지 않아 우리 집 성경공부반이 흐지부지 없어질 거라는 내 생각은 틀린 것이었어요. 지금 지민이가 교회에 나오고 댄스 팀에서 활동하고 있거든요. 신기한 것은 지민이가 구원받고 하나님의 인도를 받아 사는 것을 보는 나에게도 큰 기쁨이 온다는 것이에요. 우리 집에서 성경공부를 하게 하시고 도와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려요.
▲ 교회 친구들과 찰칵! 앞줄 검은 줄무늬 티셔츠가 저고요, 맨 뒤에 제일 키큰 친구가 성경공부에 와서 구원받은 지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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