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뜻을 마음에 받아들인 사람들
하나님의 뜻을 마음에 받아들인 사람들
  • 박옥수 목사
  • 승인 2014.11.21 1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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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마리아나 모세나 아브라함에게 일하신 것처럼 우리에게도 역사하시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실 때 자신을 보고 두려워하거나 피하지 말고, 자신을 하나님께 맡기고 말씀대로 이루어질 것을 믿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때 하나님이 역사하셔서 우리를 통해 당신의 뜻을 이루십니다.
 
마리아에게 나타난 천사
하나님은 어떤 일을 하실 때 뜻과 계획을 두고 일하십니다. 그리고 그 일을 이루기 위하여 사람을 쓰시는데, 먼저 그 사람에게 하나님의 뜻을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그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뜻을 받아들이면 그때부터 하나님이 그 사람을 통해 일하기 시작하십니다.
마리아를 통해 예수님이 태어나신 일은, 그 전에 천사가 나타나 이야기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천사가 마리아에게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지어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마리아는 ‘왜 나한테 이런 인사를 하지?’ 하고 걱정했습니다. 그때 천사가 “무서워 말라. 네가 하나님께 은혜를 얻었느니라. 네가 수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마리아 마음에 많은 생각이 올라왔습니다.
‘결혼도 하지 않은 내가 어떻게 잉태해? 그리고 잉태한다면 요셉이 어떻게 생각할까? 주변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그래서 마리아는 “나는 사내를 알지 못하니 어찌 이런 일이 있겠습니까?” 하고 말합니다. 그러자 천사가 말했습니다.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이러므로 태어나실 거룩한 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으리라.”
마리아는 그제야 ‘아, 하나님이 일하시는구나. 그러면 문제가 일어나도 하나님이 도우시고 역사하시겠네’ 하는 믿음이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주의 계집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하고 말했습니다. 그때부터 하나님이 마리아에게 역사하셔서 예수 그리스도가 태어난 것입니다.
 
모세에게 나타나신 하나님
어느 날, 모세가 광야에서 보니, 떨기나무에 불이 붙어 계속해서 타고 있었습니다.
‘이상하다. 아까부터 탔는데 아직도 타고 있네?’
모세가 그 광경을 보려고 떨기나무에 가까이 가려고하자 하나님께서 “모세야, 이리로 가까이 하지 말라. 너의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내가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 너로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리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모세는 젊었을 때 애굽에서 노예가 된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일하고 싶었지만, 애굽 사람을 죽인 일로 미디안광야로 도망가야 했습니다. 그곳에서 40년 동안 살며 모든 것을 잊고 양을 치면서 지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이끌어내는 일을 하겠다고 하시니, 모세는 부담스러워서 가지 못하겠다고 계속 말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말씀하고 말씀하여 결국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애굽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그때부터 하나님이 일하시기 시작했습니다. 크고 작은 어려움들이 많았지만, 결국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나와 가나안에 들어가는 일을 이루셨습니다.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
아브라함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서 예수 그리스도가 태어나게 하시려고 그에게 아들을 주시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이 젊었을 때가 아니라 그의 나이 99세 때, 사라의 나이 89세 때 “네 아내 사래는 이름을 사라라 하라. 내가 그에게 복을 주어 아들을 낳아주게 하리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이 아무리 보아도 그 나이에 아들을 낳는다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그래서 웃으면서 속으로 ‘백세 된 사람이 어찌 자식을 낳을까? 사라는 구십 세니……’ 하고 생각하고 하나님께 말했습니다.
“하나님, 첩이 낳은 이스마엘이나 하나님 앞에 살기를 원합니다.”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아니다. 네 아내 사라가 반드시 아들을 낳을 거다. 너는 그 이름을 이삭이라고 해라.” 하시며 아브라함이 믿음을 가질 때까지 아브라함에게 말씀해 주시고 이끌어 주셨습니다. 결국 아브라함은 ‘사라가 아들을 낳겠다’는 믿음을 가졌고, 그때부터 하나님이 일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
모세나 아브라함이나 마리아에게 일어나는 이런 일이 우리에게도 일어납니다.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은 부지런하거나 성실해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머리가 좋거나 착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마음을 하나님과 하나로 합해야 합니다. 인간인 우리가 볼 때에는 굉장히 부담스럽고 어렵고 힘든 일도 하나님이 일하신다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참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이 자신에게 말씀하신다는 것을 느끼면서도, 하나님의 약속을 보면서도 ‘나는 연약해서 안 돼’ 하는 마음을 갖습니다. 마리아가 “나는 처녀인데 어떻게 아들을 낳습니까?” 하고 말씀을 거부했다면 하나님이 어떻게 그 속에 역사하실 수 있겠습니까?
마리아가 처녀라 아이를 낳을 수 없지만 하나님이 일하시면 되고, 모세가 이스라엘을 건질 만한 능력이 없었지만 하나님이 일하시면 되며, 아브라함이 나이 많아 늙었지만 하나님이 일하시면 됩니다. 그처럼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역사하시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실 때 자신을 보고 두려워하거나 피하지 말고, 자신을 하나님께 맡기며 “하나님, 저는 주님의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하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때 하나님이 역사하셔서 우리를 통해 당신의 뜻을 이루시고,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입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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