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의 종이 된 바울
자기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의 종이 된 바울
  • 박옥수 목사
  • 승인 2015.01.05 1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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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울은 자기 생각을 따라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을 핍박하는 일을 했습니다. 그러다 예수님의 음성을 듣고 자기 생각을 믿던 데에서 돌이켜 하나님의 귀한 종이 되었습니다. 우리도 바울처럼 우리 자신을 믿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를 때, 하나님의 귀한 종이 될 수 있습니다.
 
자기를 믿지 않는 사람
사람의 마음속에 착한 마음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관찰해 보면 누구나 악하고 더러운 생각이 많이 일어납니다. 그런데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살면 자신이 착해 보이고 정직해 보이고 좋은 사람 같이 느껴지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얼마나 추하고 더러운 생각이 많이 일어나는지 모릅니다.
마음의 세계를 모르는 사람은 ‘내가 착해’ ‘나는 공부를 잘해’ ‘나는 괜찮아’ 하면서 즐거워합니다. 그런데 마음의 세계를 잘 아는 사람은 그렇게 생각지 않습니다. 남이 잘되면 싫어하고, 거짓말을 하고, 악한 생각을 하고……. 그런 마음들을 발견하면서 ‘왜 내게 이렇게 더럽고 나쁜 생각이 일어나지?’ 하는 생각을 합니다. ‘나는 실수를 잘해. 얼마 전에도 나쁜 짓을 했는데 오늘도 두 번이나 거짓말 했어. 그리고 다른 친구를 미워했잖아. 왜 나는 이렇게 나쁜 면이 많을까? 내가 이런 내 생각을 따라가면 점점 더 나쁜 사람이 되겠구나!’ 하면서 자기의 잘못된 것을 발견합니다. 그렇게 해서 자기를 믿지 않는 사람이 참으로 훌륭한 사람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을 없애야 돼!
사도행전 9장에 사울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사울은 열심히 하나님을 섬기는 바리새인 출신으로, 자기가 하나님을 잘 믿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느 날, 사울이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다가 3일 만에 다시 살아나셨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사울의 마음에 이런 생각이 일어났습니다.
‘그건 말이 안 돼. 죽은 사람이 어떻게 3일 만에 살아날 수 있어? 저건 진짜 거짓말이야. 그리스도인들은 선량한 시민을 속이는 못된 사람들이야. 저런 사람들은 세상의 악이야. 없애야 돼!’
사울은 그리스도인들이 거짓말을 꾸며내 사람들을 미혹한다고 생각하고 그때부터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을 핍박하기 시작했습니다. 예루살렘에 어디를 가든지 그리스도인들을 만나는 대로 채찍질하고 옥에 가두었습니다. 사울은 자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사탄에게 이끌려 하나님을 대적하며 귀한 하나님의 사람을 괴롭힌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사울은 자기가 그것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잘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더 열심히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했습니다.
 
내가 큰 잘못을 했구나
예수님은 그 난폭한 사울을 예수님의 일꾼으로 바꾸려고 하셨습니다. 그날도 사울은 그리스도인들을 잡아 옥에 가두기 위해 다메섹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그때 예수님이 사울에게 나타나서 길을 막았습니다. 갑자기 강한 빛이 사울을 비추는 바람에 사울은 길에 쓰러졌습니다. 사울이 넘어져 눈을 못 뜨고 있는데 어떤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핍박하느냐?”
사울은 누가 자기에게 그런 말을 하는지 몰랐습니다. 눈을 떠서 볼 수도 없었습니다. 사울은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내가 누구를 핍박했지? 나는 못된 그리스도인들을 잡아 옥에 가둔 적은 있지만 다른 누구를 핍박한 적은 없는데!’
사울이 물었습니다.
“주여, 누구십니까?”
“나는 네가 핍박하는 예수다.”
사울은 깜짝 놀랐습니다.
‘예수님이라고? 그러면 정말로 예수님이 다시 살아나신 것이 맞단 말인가? 그리스도인들이 한 말이 참말인데 나는 내 생각을 믿고 그리스도인들을 거짓말쟁이라고 생각했구나!’
사울은 알아보지도 않고 자기 생각을 따라서 행한 일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그제야 알았습니다.
‘내가 내 생각을 따라 살고 내 생각을 믿은 것이 얼마나 많은 사람을 죽게 하고 괴롭게 했단 말인가!’
 
하나님의 귀한 종이 되어
그 뒤부터 사울은 자기 자신을 믿지 않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자기 생각이 떠오를 때마다 예수님의 뜻을 살피고 예수님의 말씀을 따르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생각을 버리고 예수님의 말씀을 따르다 보니 하나님의 귀한 종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하던 사람이 이제는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다가 핍박을 받는 사람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름도 사울이 아닌 바울로 바뀌었습니다.
 
이 시대의 바울
이 시대에도 바울처럼 자기 생각을 믿지 않고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모두 하나님의 귀한 사람입니다. 자기가 보기에 좋은 생각, 자신을 괜찮게 여기는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만을 믿으며 하나님을 따르는 마음을 가지고 한 해를 시작하기를 바랍니다. 그렇다면 여러분 모두 이 시대의 바울이 되어 하나님의 큰일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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