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은 점점 강해지고 사울은 점점 약해졌다
다윗은 점점 강해지고 사울은 점점 약해졌다
  • 박옥수 (기쁜소식강남교회 목사)
  • 승인 2015.02.16 16: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달의 설교

 

전쟁의 승리는 인간에게 달려 있는 것이 아니다
사람은 누구나 전쟁을 한다. 전쟁할 때 이기는 사람이 있고 지는 사람이 있다. 다윗의 집과 사울의 집 사이에 전쟁이 오래 계속되었는데, 다윗은 점점 강해지고 사울은 점점 약해졌다. 왜 그런가? 사울이 전략이 부족하거나 힘이 없어서 그런 것이 아니다. 이스라엘의 전쟁사를 보면 군사가 아무리 많아도 하나님이 함께하시지 않으면 대부분 패했고, 반대로 군사가 아무리 적어도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분명히 승리했다. 전쟁의 승리는 하나님께 달려 있지, 인간에게 달려 있는 것이 아닌 것이다.

다윗 속에 하나님이 계셨고, 다윗은 그 하나님을 믿었다
그리스도의 전쟁을 하려면 인간의 방법을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나가야 한다. 다윗이 처음 전쟁을 시작할 때 사자나 곰과 싸웠고, 이어 골리앗과 싸웠다. 그 후에 사울에게 쫓겨다녔고, 그 다음에 블레셋이나 아말렉과 전쟁을 했다. 그때마다 다윗은 자신의 유능한 전술이나 병기나 활을 의지한 것이 아니라, 늘 하나님을 의지했다. 처음에 곰과 사자와 싸울 때도 그랬고, 골리앗과 싸울 때는 더욱 그랬다.
다윗은 골리앗과 비교가 되지 않았다. 골리앗은 키가 장대하고 힘이 센 장수였고, 다윗은 소년이었다. 다윗이 자기 판단, 자기 경험으로는 절대로 골리앗과 싸울 수 없다. 다윗 속에 하나님이 계셨고, 다윗은 그 하나님을 믿었다. ‘저 골리앗이 거룩하신 하나님의 나라를 욕하는 것을 보니 하나님이 분명히 골리앗을 내 손에 붙이시겠다!’ 그래서 도저히 안 될 것 같은 싸움에 달려나가 골리앗의 머리에 물맷돌을 박아 골리앗을 쓰러뜨릴 수 있었다.

사울은 많은 블레셋 군사들이 두려워 피해만 다녔다
사울은 달랐다. 그는 하나님만 의지한 것이 아니라 인간적인 방법을 많이 의지했다. 하나님께서 사울을 선택해 기름을 부으시고 그와 함께하시며 그의 마음에 성령을 주셨다. 그때부터 사울은 하나님과 함께하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그는 하나님을 믿지 않았다.
사무엘상 13장 5절에 보면 사울이 블레셋과 전쟁하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블레셋 사람의 병거가 삼만, 마병이 육천, 백성은 해변의 모래같이 많다고 했다. 아무리 병거와 군사가 많아도 하나님이 싸우시면 승리한다. 블레셋 군대가 엄청나지만 사울이 나가서 싸우기만 하면 하나님이 도우셔서 이길 수 있었다. 우리가 아는 대로, 나중에 요나단이 병기 맡은 자와 함께 블레셋 진으로 가서 그들을 치고 승리하는 것을 분명히 볼 수 있다. 그런데 사울은 많은 블레셋 군사들이 두려워 피해만 다녔다.

하나님은 내 힘으로는 도저히 해낼 수 없는 일들을 허락하신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들에게 인간의 힘으로 가능한 싸움만 싸우게 하시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힘으로 불가능한 일들을 당케 하신다. 만일 다윗이 자신과 비슷한 사람과 싸웠다면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아도 이길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골리앗과 싸워 이긴 것은 다윗의 힘으로 이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힘으로 이긴 것이었다. 이처럼 하나님은 당신을 의지하게 하시려고, 모든 하나님의 사람에게 그의 힘보다 크고 엄청난 일을 당케 하신다. 내 힘으로는 도저히 해낼 수 없는 일들을 계속 허락하신다. 그때 우리는 두렵고 떨리지만 하나님을 의지하면 승리할 수 있다. 그때 하나님을 의지하고 나가는 사람이라야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다.
형제 자매들이 이러한 하나님의 뜻을 모르고 자기 앞에 있는 부담스런 일을 피하다 보면 두려움에 빠지고, 자기 형편에 맞는 삶을 살다 보면 생각 속에 빠진다. 그런 사람에게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나가는 것이 무모하고 어리석어 보인다. 생각해 보면, 다윗이 골리앗과 싸우려고 했을 때 형들이 야단을 치고 사울도 안 된다고 했다. 그러나 다윗은 하나님을 의지하여 승리했다.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은 인간의 계획이나 방법에 맞아서가 아니다.
베드로가 성전 미문에서 앉은뱅이를 고쳤을 때, 그것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바로 복음을 전했다. 복음 전하는 것을 듣기 싫어하는 제사장들과 성전 맡은 자 등이 베드로를 잡아 옥에 가두었다. 그리고 ‘이 이름으로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고 가르치지 말라’고 베드로를 위협했다. 그때 베드로가 위축되면 복음을 다시 전할 수 없다. 그 전에는 베드로가 대제사장의 계집종도 두려워했지만 이제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생겨서 대제사장에게 큰소리로 말했다. “하나님 앞에서 너희 말을 듣는 것과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 어느 것이 옳은가 판단해라. 우리는 보고 들은 것을 너희에게 말하지 않을 수 없다!” 베드로가 담대하게 말하니까 관원들이 어떻게 할 수 없어서 위협하고는 그냥 놓아 보냈다. 그때 교회가 성령의 충만함을 입고 힘있게 달려나가는 것을 볼 수 있다.

믿음으로 달려가야 할 일이 두려워서 피하고 피하다 보면
구원받은 성도는 인간적으로 가능한 일을 하는 사람이 아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당신을 믿는 믿음으로 인간적으로 불가능한 일을 하는 믿음의 사람들로 만들기를 원하신다. 우리 선교회 안에서 하는 일들도 인간적으로 불가능한 일들이 굉장히 많았다. 그때마다 우리는 암담하고 두려웠지만, 그 일을 하지 않으면 복음을 전할 수 없었기에 부딪쳤다. 그리고 그때마다 하나님이 우리를 돕고 역사하셨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 속에 어떻게 일하시는지를 자세히 알아야 한다. 그렇지 못해서 믿음으로 달려가야 할 일이 두려워서 피하고 피하다 보면 사울 같은 삶을 살게 된다. 그런 사람들은 믿음으로 달려가는 것을 부담스럽게 여기고, 나아가 잘못되었다고 비판한다. 자기 생각 속에 빠져서 남의 이야기가 자기 마음에 맞지 않기에 듣지 않으려고 한다. 교회에서 믿음의 설교를 듣지만 이론으로 알지, 실제로 믿음으로 달려가려고 하면 부담스럽기 때문에 형편에 갇힐 수밖에 없다. 자연히 믿음으로 사는 사람들과 마음이 합해지지 않아 거리가 멀어지고, 그러면서도 자기 생각이 옳다고 여기기에 다른 사람을 판단하기 쉽다. 성경은 믿음이 없는 사람을 비판하지 말고, 믿음이 있는 사람을 판단하지 말라고 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내 판단이나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달려가야 한다.

한 사람도 빠짐없이 자기 생각이나 형편에 맞는 일을 버리고
우리가 싸움을 싸울 때 승리할 수 있는 길은 어떤 길인가? 나에게 맞고 나 보기에 합당해서 나가는 길이 아니라, 내가 보기에 어떠하든지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서 담대히 나가는 길이다. 자기 생각을 버리고 말씀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정확히 알고 담대히 나가는 사람이 믿음의 사람이다. 하나님께서 그런 사람들을 통해 역사하시고 당신의 뜻을 이루신다.
2015년을 맞아 많은 전도자들과 형제 자매들이 자기 방법을 버리고 믿음의 길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이제 한 사람도 빠짐없이 자기 생각이나 형편에 맞는 일을 버리고 자신의 주장과 생각에서 벗어나 하나님을 따라가게 되길 바란다.
정신병자는 남의 이야기를 듣지 않고 자기 주장만 이야기한다. 다른 사람과 교류하기를 싫어한다. 형제 자매들이 서로 이야기를 나누면 믿음을 가질 수 있다. 그런데 다른 사람의 말에 귀를 막고 자기 주장만 하면 정신병자처럼 비뚠 길로 갈 수밖에 없다. 정신병자는 다 자기가 옳다고 하지만 다른 사람이 볼 때에는 잘못되었다. 우리가 자신이 볼 때는 옳지만 다른 사람이 보기에 옳지 않다면 마음을 열고 교제해야 한다. 성경 말씀에 나를 비춰보아 내 생각을 버려야 한다.

다윗처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역사가 일어나게 되기를…
구원받고 나면 하나님이 일하신다. 우리가 선하고 의롭고 거룩하고 진실해야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이 아니다. 추하고 더럽고 악하고 형편없어서 멸망을 받아야 할 인간들을 하나님이 들어 쓰시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예수님이 완벽한 구원을 이루어 놓으셨다. 우리가 연약하지만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하나님 앞에 쓰임 받기에 부족함이 없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약하고 부족하니까 하나님이 나를 통해서는 역사하시지 않을 거야’라는 생각을 갖지 말아야 한다.
구원받은 성도는 예수님의 피로 완전하게 되었다. 하나님이 역사하시기에 부족함이 없게 모든 것을 갖추었다. 이제 ‘하나님이 역사하셔! 내가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나아가기만 하면 돼!’ 하고 다윗처럼 담대히 나가면 된다. 그렇게 하여 영적 싸움에서 승리해 주위의 죽어가는 많은 사람들을 구원하는, 다윗처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귀한 역사가 일어나게 되기를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