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를 마치며
초등학교를 마치며
  • 신윤미_광명 구름산초등학교 6학년
  • 승인 2015.02.2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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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제 초등학교를 마치고 중학교에 들어간다. 나의 초등학교 생활을 돌아보면 많은 일들이 있었다. 행복했던 일, 즐거웠던 일, 방황했던 일, 부담스러웠던 일…….
나는 태어나면서부터 엄마를 따라 교회에 다녔다. 매주 주일학교에 가고 방학 때마다 성경캠프를 한 번도 빠지지 않고 갔지만, 마음에 남는 말씀은 없었다. 그리고 나는 남의 이야기를 듣는 것을 싫어해서 항상 내가 좋아하는 대로 했고 귀를 닫고 살았다. 간혹 내가 부족하고 고쳐야 할 점들이 보여도 ‘이 정도는 괜찮을 거야’ 하며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또 교회에서 행사를 할 때는 부담스러워서 하기 싫었다. 교회보다 학교 친구들과 노는 것이 더 재미있어서 주일학교가 끝나면 친구들을 만나 놀기에 바빴다. 그럴 때마다 엄마는 나에게 잔소리를 하시고 성경말씀을 자주 이야기하셨는데, 왜 만날 하나님 이야기를 하는지 짜증스러웠다.

그러다가 5학년 때 캠프에서 말씀을 듣는데, 예수님이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돌아가셨다는 사실이 마음에 와 닿았고 그때 구원을 받았다. 그 뒤로는 내 마음이 어려울 때 하나님께 기도하기 시작했다. 그 전에는 친구들에게 마음의 이야기를 했지만 해결되지 않았는데, 하나님께 기도를 하면 하나님이 내 문제를 더 잘 아시고 도와주시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니까 작은 일이나 교회 행사에도 하나님을 의지하며 기쁜 마음으로 하게 되었고, 나 같은 아이에게도 일하시는 하나님을 보며 감사했다.
중학교에 진학하는 일을 두고도 부모님과 나는 링컨국제학교라는 대안학교에 입학하고 싶었는데, 내가 공부를 잘하는 편이 아니라 떨어질까 봐 걱정이 되었다. 그러나 하나님이 내게 필요하다면 합격하게 해주시겠다는 마음이 들어서 지원을 했고 합격을 했다.
앞으로 중학생이 되면 공부도 어려워지고 힘든 일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항상 나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기억할 것이다. 중학교에 가서 어려움을 만날 때마다 내 마음에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새록새록 자랄 것이다.

▲ 중학생이 되어도 나와 항상 함께하시는 하나님이 계셔서 감사해요.(동생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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