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깊은 뜻
아버지의 깊은 뜻
  • 키즈마인드
  • 승인 2015.03.1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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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한 농부에게 세 아들이 있었어요. 세 아들은 시도 때도 없이 먹고자고 놀 궁리만 했어요. 하루는 나이 든 아버지가 세 아들을 불렀어요.
“나는 이제 얼마 더 못 살 것 같다. 그래서 너희를 위해 밭에 귀중한 보물을 묻어 두었다. 겨울이 오기 전에 보물을 찾아 나눠 가져라.”
그러고는 아버지는 눈을 감고 말았어요. 세 아들은 슬피 울며 장례를 치렀어요. 며칠 뒤, 첫째 아들이 동생들에게 말했어요.
“오늘부터 밭에 나가 아버지가 묻어 놓은 보물을 찾자.”
세 아들은 삽과 곡괭이를 메고 밭에 나가 땅을 파기 시작했어요. 하루, 이틀, 사흘……. 밭을 샅샅이 파헤쳤지만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어요. 
“형, 아무것도 없는데?”
“그럼 좀 더 깊이 파보자.”
그러는 동안 매서운 바람이 쌩쌩 부는 겨울이 되었어요. 세 아들은 추운 줄도 모르고 매일같이 밭에 나가 땅을 팠어요.
 

어느덧 봄이 되었어요. 세 아들은 겨우내 열심히 밭을 파헤쳤지만 아무것도 찾지 못했어요. 둘째 아들이 힘없이 말했어요.
“아무래도 아버지가 거짓말을 하셨나봐.”
셋째 아들이 맞장구쳤어요.
“맞아, 밭 구석구석 다 팠는데도 아무것도 나오지 않잖아.”
세 아들은 땅바닥에 털썩 주저앉았어요.
그때 첫째 아들이 땅을 가리키며 소리쳤어요.
“이것 좀 봐! 새싹이야! 혹시 아버지가 말씀하신 귀중한 보물이……?”
“맞아! 아버지는 땀을 흘려 밭을 일궈야만 귀한 것을 얻을 수 있다고 종종 말씀하셨어.”
“아버지는 우리가 보물을 찾듯 땅을 파기를 바라신 거였군!”
세 아들은 그제야 아버지의 뜻을 깨닫고 아버지께 감사했어요. 그리고 더 이상 먹고 자고 놀기만 하는 게으름뱅이가 아니라, 아버지의 뒤를 이어 부지런한 농부가 되었답니다.

누구나 놀고 먹고 자는 것은 부담 없이 할 수 있어요. 그러나 부담을 뛰어넘어 하기 싫은 일을 해야 값진 열매를 얻을 수 있답니다. 아버지는 아들들에게 그것을 가르치기 위해 보물을 숨겨두었다고 한 것이랍니다. 키즈마인드 친구들도 새 학년에는 힘들더라도 새로운 일을 많이 도전해서 성취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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