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이루시는 꿈
하나님이 이루시는 꿈
  • 오수안_고양 관산초등학교 4학년
  • 승인 2015.03.11 2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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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수업을 마치면 친구들은 영어 학원, 피아노 학원, 태권도 학원으로 끼리끼리 어울려 가는데 나는 혼자 집으로 돌아와야 했어요. 한번은 친구를 만나러 태권도장에 갔는데 도복을 입고 연습하는 친구의 모습이 멋있어 보였어요. 나는 엄마에게 다른 친구들처럼 학원에 보내달라고 졸랐지만, 엄마는 나중에 보내준다고 했어요.

어느 날, 친구와 함께 물을 마시려고 한 건물에 들어갔어요. 꿈나무센터라는 곳이었는데 초등학생들에게 방과 후 수업을 해주는 곳이었어요. 물을 마시고 있는데 어떤 선생님이 다가와 내게 학원에 다니는지 물어보셨어요. 내가 안 다닌다고 하자, 선생님이 엄마와 통화를 하고 싶다며 전화번호를 물어보셨어요. 나는 속으로 ‘돈이 많이 들어서 엄마가 힘드실 텐데’ 하는 생각을 하며 망설였어요. 그러자 선생님이 “이곳은 시에서 지원해 주는 곳이라 무료로 배울 수 있어.”라고 하셨어요. 선생님이 엄마와 통화를 했는데, 수업료는 무료지만 자격조건이 맞아야 들어올 수 있다고 하셨어요. 그때부터 엄마와 나는 꿈나무센터에서 공부할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했어요.

하루는 마가복음 11장 24절 말씀이 생각났어요.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
엄마를 따라 예배에 가서 들은 말씀이었는데, 기도한 것을 응답받은 것으로 믿으면 하나님이 그대로 해주신다는 내용이었어요. 나는 이 말씀을 생각하며 내가 센터에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얼마 뒤 시청에서 담당직원이 집에 와 조사를 하고 갔어요. 그리고 며칠 뒤, 센터에서 교육을 받아도 된다는 통지서가 날아왔어요. 정말 기뻤어요. 그리고 하나님께서 내 기도를 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요즘은 학교를 마치면 바로 꿈나무센터로 가서 영어, 과학, 수학, 합창을 배우고 간식과 저녁도 먹어요. 전에 하나님께서 내게 선교사라는 꿈을 주셨는데, 꿈나무센터에서 영어 공부를 재미있게 할 수 있게 되어 정말 좋아요. 앞으로 외국에 나가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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