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와 어려움을 복으로 바꾸시는 하나님
문제와 어려움을 복으로 바꾸시는 하나님
  • 박옥수 목사
  • 승인 2015.05.11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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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샘
바울은 배가 파선하여 겨우 한 섬에 올라갔지만 독사에게 물려 살인자로 몰릴 형편에 놓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바울을 지키셔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로 바꾸어 주셨습니다. 사탄은 우리에게도 어려움을 주어서 실망하고 두려워하게 하지만, 그것은 하나님이 일하실 조건입니다.
 
 왜 어려움을 당케 하시는가?
사도행전 27장에 보면 바울이 로마로 가기 위해 탄 배가 풍랑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사도행전 28장에 보면 배는 부서졌지만 배에 탔던 사람들이 헤엄을 치거나 널빤지 조각과 물건 등을 붙잡고 멜리데 섬에 올랐습니다.
비가 오고 날이 추워, 그곳에 살던 토인들이 난파된 배에서 올라온 사람들을 위해 불을 피워주었습니다. 바울이 나무 한 뭇을 불 위에 올리자 그 안에 숨어있던 독사가 나와서 바울의 손을 물었습니다. 토인들은 독사가 바울의 손을 물고 매달려 있는 것을 보고 놀라 서로 이야기했습니다.
“진실로 이 사람은 살인한 자로다. 바다에서는 구원을 얻어 살았는지 모르지만, 공의가 그를 살지 못하게 하신다.”
왜 바울에게 이런 어려운 일이 일어났을까요? 하나님의 자녀가 아닌 사람들도 별 문제 없이 잘 사는데 왜 하나님은 구원받은 자녀에게, 그것도 복음을 위해 사는 하나님의 종에게 어려운 일을 허락하셨을까요?

하나님이 그곳에 계셨기에
창세기 1장에 보면 처음 땅은 혼돈(질서나 형태가 없이 어지러움)하고 공허(아무것도 없이 텅 빔)하며 흑암(빛이 없어 어두움)이 아주 깊었습니다. 그런데 그 상태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신이 수면에 운행하고 계셨습니다. 땅이 어지럽고 텅 비고 어두울 때 하나님이 안 계셨다면 땅은 천년, 만년 그 상태로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곳에 하나님이 계셨습니다. 하나님은 땅이 어지럽고 텅 비고 어두운 상태로 있는 것을 기뻐하시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빛을 만드셨습니다. 하나님이 어둠 속에 있던 땅을 빛 가운데 내놓으셨는데, 하나님은 그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에서 땅은 우리를 말합니다. 사탄은 우리 마음속에 어둠을 만들고, 고통과 실망을 만듭니다. 그런데 우리에게 어떤 고통이 있고 실망할 조건이 있어도 하나님이 우리 가운데 살아 계시다면 낙심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사탄이 만들어 놓은 어둡고 실망스럽고 어려운 상황을 뒤바꾸어 영광스럽게 만드는 일을 하시기 때문입니다.
 
 어려움과 문제를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
독사에 물린 바울을 보고 섬의 토인들이 “이 사람은 진짜 살인자야! 저주받은 사람이야! 이것 봐. 독사가 물고 있잖아. 곧 죽을 거야!”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바울을 지키시고 그런 상황을 바꾸셨습니다. 바울이 곧 붓고 엎드러져 죽을 거라 생각했는데 아무 이상이 없는 것을 보고, 토인들은 바울을 ‘신’이라고 했습니다. 그리하여 바울을 극진하게 대접하고 바울에게 나아와 병을 고침받았습니다. 하나님이 토인들의 마음을 바꾸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을 이루신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한번은 빌립보 감옥에 갇혔습니다. 귀한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 왜 감옥에 갇혀야 했을까요? 그곳에 복음을 들어야 할 사람들이 있었던 것입니다. 바울이 감옥에 갇힌 뒤, 하나님께서 지진을 일으켜 옥문이 열리고 죄수들을 얽어매었던 것들이 다 풀리게 하셨습니다. 그 일을 통해 간수와 그 가족들에게 복음 전할 길을 열어 주셨고, 그들이 구원받게 하셨습니다. 늘 감옥에서 죄수들과 같이 지내는 간수는 여간해서는 복음을 듣기 어려운데, 바울이 감옥에 갇히는 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은 것입니다. 간수와 가족들이 구원을 받자 하나님은 바울을 감옥에서 나가게 하셨습니다.
다윗이 시글락 성을 비워두고 전쟁에 나갔다 돌아오자 시글락 성이 불타고, 남아 있던 여자들과 아이들이 다 사로잡혀갔습니다. 그때 다윗이 얼마나 어려웠겠습니까? 그런데 그때부터 하나님이 일하셔서 다윗이 사로잡혀 갔던 사람들을 모두 되찾았을 뿐 아니라 많은 노획물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어 왕이 되는 영광스러운 일을 하나님께서 이루셨습니다.
 
사탄의 역사는 하나님이 일하실 조건
디모데후서 3장 12절에 보면 “무릇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핍박을 받으리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처럼 구원받은 우리가 하는 일들은 사탄이 싫어하는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복음을 전하지 않고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육신을 따라 지내면 별일이 없지만, 복음을 전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갈 때 사탄은 절대로 가만히 있지 않습니다. 많은 문제와 어려움을 주어서 우리를 실망하게 만듭니다. 그럴 때 절망하지 말고 ‘이제 하나님이 우리 속에 일하시겠네!’ 하며 하나님을 바라보면 하나님이 우리 속에 능력을 나타내시고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십니다.
배가 파선하였지만 바울이 멜리데 섬에 도착해 안심하고 쉬려고 했을 때, 사탄은 바울이 독사에게 물려 죽고 사람들에게 악한 살인자로 몰리게 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바울을 지키셔서 오히려 토인들에게 바울을 높이시고 토인들이 구원받고 병을 고침 받는 등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로 바꾸어 주셨습니다.
우리 가운데 일어나는 사탄의 역사는 실망하거나 어려워하거나 두려워해야 할 일이 아닙니다. 그것들은 하나님이 일하실 조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렵고 힘든 일이 일어날 때마다 ‘이제 하나님이 내게 일하시겠구나!’ 하고 하나님을 향한 소망과 믿음을 가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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