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한 생각에 이끌린 요아스 왕
악한 생각에 이끌린 요아스 왕
  • 박옥수 목사
  • 승인 2015.06.16 1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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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아스 왕이 자기를 살려준 여호야다의 아들 스가랴를 죽인 것처럼, 우리도 사탄이 넣어주는 생각을 받아들일 때 악한 길로 흘러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우리에게 “자기를 부인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자신의 생각을 믿지 말고 그 생각이 하나님의 뜻이 맞는지 점검해 봐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귀한 일을 하는 하나님의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따를 때 가질 첫 번째 조건
마태복음 16장 24절에 보면, 예수님께서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자기를 부인한다는 것은 자기 생각이나 느낌, 판단 등을 인정해주지 않고 받아주지 않는다는 뜻으로, 우리가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 필요한 첫 번째 조건이 바로 자기를 부인하는 것입니다.
‘내가 나를 믿는 것이 좋은 것 아니야? 나를 믿지 않으면 누구를 믿는다는 말이야?’
하고 생각할 사람이 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성경에 보면 우리 자신은 믿을 수 없는 존재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그냥 우리 생각을 따라 사는 것이 아니라, 때때로 사탄이 우리 마음을 끌어가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판단하고 계획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사탄이 넣어 주는 생각을 따라가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자신을 믿는다는 것은 사탄의 생각을 믿는 것이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하나님을 반대하는 쪽으로 가고, 큰 죄를 범하게 됩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자신을 부인하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은혜를 원수로 갚은 요아스 왕
구약 성경에 요아스 왕이 나옵니다. 요아스 왕의 아버지인 아하시야 왕이 죽자 아하시야의 어머니인 아달랴가 자신이 왕이 되려고 손자들을 전부 죽이는 일을 저지릅니다. 그때 아하시야의 누이 여호세바와 그의 남편 제사장 여호야다가 왕의 아들들 가운데 한 사람을 숨겼습니다. 그가 바로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요아스 왕자였습니다. 그들은 요아스를 성전에 숨겨 6년 동안 보살펴 주었습니다.
요아스가 일곱 살이 되었을 때 제사장 여호야다는 치밀하게 계획을 세워 요아스를 왕으로 세우는 일을 했습니다. 결국 아달랴는 죽임을 당하고 요아스가 왕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요아스는 일곱 살 어린아이였지만, 대제사장 여호야다의 가르침을 받아 나라를 평안하게 다스렸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향해 마음을 쏟으며 훌륭한 왕이 되었습니다.
세월이 많이 흘러서 여호야다가 죽고 요아스 왕도 나이를 많이 먹었습니다. 요아스 왕이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을 때가 되자 타락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을 대적하고 다른 신들을 섬기며 나라를 어지럽게 했습니다. 그때 여호야다의 아들 스가랴 선지자가 요아스에게 하나님 버린 것을 책망하며 돌아올 것을 권고했습니다. 그런데 요아스 왕은 자신을 살려주고 훌륭한 왕이 되게 이끌어준 여호야다의 아들 스가랴를 돌로 쳐 죽이라고 명령했습니다. 어떻게 자기를 죽음에서 건져 주고 은혜를 베풀어준 사람의 아들을 돌로 쳐 죽일 수 있을까요?

사탄의 생각을 받아들이면
사람들이 악을 행하는 것은 대부분 악한 영이 들어가서 이끌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속에도 사탄이 자주 생각을 넣어주는데, 그 생각을 따라가다 보면 하나님의 귀한 복을 받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대적하고 자신에게 은혜를 입힌 사람을 대적하기도 합니다. 성경에 그런 이야기들이 아주 많습니다.
마태복음 21장에 보면, 포도원의 농부들이 나옵니다. 이들은 고생하며 어렵게 살다가, 포도원 주인이 만들어준 포도원에서 일을 하면서부터 부유하고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 농부들은 포도원 주인이 세를 받으려고 보낸 종들을 때리고 죽였습니다. 주인이 다시 더 많은 종들을 보냈지만 그들에게도 똑같이 행하고, 결국에는 주인의 사랑하는 아들까지 죽이는 악을 저질렀습니다.
이런 악은 악한 사람이라야 행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무리 선한 사람이라도 사탄이 넣어주는 생각을 받아들이고 사탄에게 이끌림을 받으면 악한 죄를 짓고 마는 것입니다. 요아스 왕이 자기를 살려준 여호야다의 아들 스가랴를 죽인 것처럼, 우리도 모두 그럴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자기를 부인하고 성경을 따를 때
우리가 주위의 나쁜 친구나 사기꾼의 영향을 받아서 악을 저지를 때도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사탄이 넣어 준 생각이 자기 생각인 줄 알고 따라가다가 죄악에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탄이 넣어 준 생각에 속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 속에서 일어나는 생각들을 내 관점에서 벗어나 주위 사람들과 함께 살펴보고, 또 성경을 펴서 말씀에 비추어보아야 합니다. 내 속에서 일어나는 생각에 대해 성경을 펴서 ‘이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왔는가? 하나님의 뜻인가?’를 살피고 확인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사탄이 넣어 주는 생각을 자기 생각인 줄 알고 포도원 농부들처럼, 요아스처럼 생명의 은인을 죽이는 악을 범할 수밖에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면 자기를 부인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내 생각과 예수님의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내 생각을 따라가서는 예수님을 따라갈 수 없습니다. 여호와의 말씀에,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다르다’고 했습니다. 어떤 생각이든지 자신을 믿지 말고 ‘이 생각이 정확한가?’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자신을 의심하고 자신이 하나님의 뜻 안에 있는지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그렇게 자신의 생각을 부인하고 성경을 따르고 성령의 인도를 따를 때, 우리는 귀한 일을 하는 하나님의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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