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함께하시면 뭐든지 할 수 있어!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뭐든지 할 수 있어!
  • 이자연(산본 궁내초 4년)
  • 승인 2015.07.16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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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서울에 있는 교회에 다니다가 얼마 전에 집 근처에 있는 기쁜소식안양교회로 옮겼다. 새로 간 교회에는 아는 친구가 없어서 적응하기 힘들었다. 그러던 중 봄마다 시에서 시민들을 위해 여는 철쭉대축제에서 우리 주일학교가 공연을 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나는 엄마에게 친구들과 서먹서먹해서 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그러자 엄마가 “네 마음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마음을 받아서 함께하다 보면 언니, 동생들과도 친해지고 좋을 거야. 엄마는 이 일이 네가 새로운 친구들과 잘 적응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것 같아.”라고 하셨다. 그래서 부담스러웠지만 엄마의 말씀을 듣고 친구들과 함께 연습을 시작했다.
그런데 연습이 쉽지 않았다. 인도의 전통춤을 배워 연습했는데, 동작도 어렵지만 다른 사람들 앞에서 공연을 한다는 것이 창피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두려운 마음이 나를 힘들게 했다. 지도하는 선생님께서 눈치를 채셨는지 한번은 연습을 하지 않고 기도회를 하자고 하셨다. 나는 우리가 부족하지만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으로 하나가 되어 아름다운 댄스를 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그리고 목사님이 들려주시는 말씀을 들으며 내 마음이 차츰 차츰 바뀌어갔다.

공연을 준비하는 동안 학교시험이 겹쳤다. 공부할 것이 많아 시간이 부족했지만 댄스연습을 하는 시간이 기다려지고 즐거웠다. 언니, 동생들과도 어색함이 사라지고 즐겁게 연습을 할 수 있었다.
드디어 공연을 하는 날, 선생님께서 정성스럽게 분장을 해주셔서 달라진 내 모습이 신기하고 감사했다. 대기하는 동안 틀릴까 봐 걱정도 되고 긴장이 되어 계속 기도했다. 무대에 올라 우리는 한마음이 되어 그동안 연습한 춤을 멋지게 선보였다. 관객들이 즐거워하고 우리 댄스공연이 제일 멋있다고 칭찬해 주셨다.
나는 처음에 할 수 없을 거라는 생각뿐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하나님이 주신 마음으로 한다면 못할 게 없다는 마음이 되었다. 이번 일을 통해 교회 친구들과도 친해지고 하나님이 도우시는 것을 경험해서 정말 감사하다.

▲ 많은 사람들 앞에서 주일학교 친구들과 댄스공연을 했어요. 하나님이 함께하시니뭐든지 할 수 있어요. (가운데 흰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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