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성령이 일하실 때
하나님의 성령이 일하실 때
  • 박옥수 목사
  • 승인 2015.08.19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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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셔서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우리에게 유월절을 주셨고, 예수님이 부활하심으로 초곡절을 주셨습니다. 그 과정을 통해 우리를 거룩하고 깨끗하게 하셨습니다. 내 모습이 어떠하든지 오직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으로 죄가 사해졌고 의롭다는 사실을 믿는 사람 속에 하나님의 성령이 역사하십니다.
 
이스라엘의 5대 절기
이스라엘에는 5대 절기(하나님을 기념하기 위해 특별히 정한 날)가 있습니다. 유월절, 초곡절, 오순절, 나팔절, 초막절입니다.
유월절은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종살이를 하다가 벗어난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하나님이 온 애굽에 재앙을 내리는 날, 이스라엘 백성들은 집의 문 양쪽 기둥과 인방에 어린양의 피를 발라 멸망에서 벗어났습니다. 이것은 우리도 우리 대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예수님의 피를 보며 ‘내 죄가 해결되었구나!’ 하고 저주와 멸망에서 벗어나는 것을 나타냅니다. 초곡절은 추수하여 거둬들인 첫 곡식을 하나님 앞에 드리는 절기로, 부활의 첫 열매이신 예수님을 나타냅니다. 초곡절로부터 7주인 49일이 지나고 50일째 되는 날을 오순절이라고 합니다. 오순절은 예수님이 부활하시고 제자들에게 성령이 내려오심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나팔절은 예수님이 이 땅에 다시 오실 때 천사들의 나팔 소리와 함께 하늘에서 내려오실 것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초막절은 우리가 예수님과 함께 영원한 나라에서 사는 것을 나타냅니다.

약속대로 성령이 임하고
예수님이 부활하시고 7주가 지나고 50일이 되는 날, 성령이 내려오셨습니다. 성령은 거룩한 영이시기 때문에 더러운 죄를 가진 사람의 마음에는 절대로 임하실 수 없습니다. 그래서 유월절 어린양이신 예수님이 피를 흘려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우리 죄가 씻어지고 의로워진 뒤에 성령이 임한 것입니다.
사도행전 2장에 보면, 오순절에 제자들에게 성령이 임한 뒤에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예수님의 제자들이 무얼 잘했기 때문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었습니다. 물론 그들이 마가 다락방에 모여 기도했지만, 기도를 했다고 성령이 임한 것은 아닙니다. 예수님이 이미 약속하신 대로 이루어진 것뿐입니다. 사도행전 1장 4절부터 보면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 들은 대로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 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유월절이 지나고 초곡절이 지나고 7주가 흘러 오순절이 되면 약속대로 성령이 임합니다. 그 성령이 우리를 이끌어 복음을 전하게 하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는 것입니다. 성령이 임하고 권능을 받는 것은 뭘 잘했거나 기도를 많이 했거나 노력했기 때문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우리 모든 죄가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손톱만큼도 남김없이 눈처럼 희게 씻어져 의롭게 되었기 때문에 성령을 보내신 것입니다.
 

예수님이 하신 일 안에 있는 우리
하나님은 우리가 어떤 일을 해도 우리를 기쁘게 받지 않으십니다. 다만 예수님이 하신 일 안에서 우리를 기뻐 받으십니다. 그래서 누구든지 마음에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심으로 우리 모든 죄를 사하셨다는 사실이 먼저 임해야 합니다. 바로 유월절이 마음에 이루어져야 하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 초곡절이 마음에 임해야 합니다. 로마서 4장에 “예수는 우리 범죄함을 위하여 내어줌이 되고 또한 우리를 의롭다 하심을 위하여 살아나셨느니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우리 마음에 들어오면 ‘아, 내가 의롭구나! 거룩하구나!’ 하게 됩니다. 착한 일을 하거나 무얼 잘해서가 아니라, 아무것도 한 것이 없는데 예수님의 부활로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성령의 인도를 받는 오순절이 임해야 합니다. 구원받기 전에는 사탄이 우리를 죄악으로 이끌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싫어도 욕심을 부리고 거짓말을 하고 음란한 마음에 끌려 다녔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거룩함과 의가 마음에 임하면 그 다음부터는 성령이 우리 마음을 이끌어줍니다. 그러면 우리가 성령의 인도를 받아 밝고 거룩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자신을 보지 말고 말씀을 봐야 한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이루신 일들이 참 많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하나님이 하신 일보다 내가 한 일에 관심을 갖습니다. 내가 착한 일을 많이 했고, 내가 헌금을 많이 했고, 내가 전도를 많이 했고…, 거기에 마음을 둡니다. 우리 보기에 아무리 좋아 보이는 행동일지라도 그것으로는 하나님의 선한 일을 이룰 수 없기 때문에, 하나님은 그것에 마음을 두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이 세상에 보내셨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우리에게 유월절을 주셨고, 예수님이 부활하심으로 초곡절을 주셨습니다. 그 과정을 통해 우리를 거룩하고 깨끗하게 하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자신의 눈을 가지고 ‘내가 의로운지, 깨끗한지’ 우리 마음을 쳐다보지 말고, 성경 말씀을 보아야 합니다. ‘내가 선을 행했느냐, 악을 행했느냐’에 관심을 갖지 말아야 합니다. 자신이 어떻게 살았는지에 관심을 갖는 사람은 자기를 믿는 사람입니다. 내 모습이 어떠하든지 오직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으로 죄가 사해졌고 의롭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믿는 사람 속에 하나님의 성령이 역사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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