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말씀에 이끌림 받는 사람
하나님의 말씀에 이끌림 받는 사람
  • 박옥수 목사
  • 승인 2015.09.15 2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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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은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받아들여서 말씀에 이끌림을 받는 것입니다. 자기 생각을 믿고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이끌림을 받을 수 없습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자기를 부인하고 예수님을 좇으라고 하신 것처럼,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사람이 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생각을 비우고 말씀을 들은 장관님
지난 7월에 부산에서 월드문화캠프가 있었습니다. 전 세계에서 모인 대학생들과 장관님들이 마인드강연을 듣고 한국 문화를 체험하며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때 아프리카에서 온 한 장관님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 장관님은 “나는 어릴 때부터 교회를 다녔고 성령도 받았어요. 그러나 난 죄인이에요.”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내가 장관님께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신앙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성경을 읽을 때 내 생각을 비우는 것입니다. 내 생각을 비우지 않으면 성경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사야 53장 6절을 펴서 읽어 드렸습니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놀랍게도, 장관님이 이 말씀을 보더니 깜짝 놀라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지금까지 내 생각을 가지고 성경을 대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는 분명히 우리 무리의 죄악을 예수님에게 옮겼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내가 죄가 없는 게 분명한데, 나는 내 생각을 가지고 죄인이라고 했어요.”
장관님이 단순하게 복음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때부터 성경 말씀 한 마디 한 마디가 장관님의 마음에 들어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임했습니다. 말씀이 마음에 들어갈 때마다 장관님이 달라져, 놀랍게 변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자신의 모습을 깨닫지 못하면
사람들은 신앙생활을 할 때, ‘내가 얼마나 착하게 사느냐, 악하게 사느냐?’에 관심을 갖습니다. 그런데 진정한 신앙은 ‘내가 착하게 사느냐, 악하게 사느냐’가 별 의미가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마음에 들어와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에게는 선하기를 원하는 마음이 있어서 선하게 살려고 애씁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선한 줄 압니다.
그런 사람들은 자신이 옳고 선하다고 생각하고 자기 주관을 가지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성경을 통해 우리 마음이 얼마나 더럽고 추한지 보여주셔서 우리의 악한 모습을 가르쳐 주는 일을 하십니다. 우리가 악하고 더러운 자신을 발견하면, 자기에게서 올라오는 생각도 악하기 때문에 자기 생각을 버리게 됩니다. 
어떤 사람들은 ‘내가 악해, 더러워’ 하면서도 자기 생각을 버리지 않고 여전히 자기를 믿고 삽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 속에서 진실한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거나 깨달을 수 없습니다.

자신의 악을 발견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시는 것은 우리 자신이 악하고 더럽다는 것입니다. ‘내가 죄를 많이 지었어. 나쁜 짓도 많이 했어’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보시기에 저주와 멸망을 당할 수밖에 없는 사람인 것을 가르쳐주십니다.
우리가 마음을 비우고 성경을 읽으면, 성경에 나타나는 ‘나’는 선한 것이 하나도 없고 더럽고 추하고 악할 뿐임을 발견합니다. 겉모습은 착하고 보기 좋게 다듬을 수 있지만, 속은 더럽고 추하고 악한 것을 깨닫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 앞에서 ‘아, 나는 망하게 되었구나! 멸망을 당할 수밖에 없는 사람이구나!’ 하는 마음을 갖게 됩니다. 그러면 자기 자신이 싫어지고 자신을 버리지 않으면 안 되기에 자신을 부인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악하고 더러운 자신에게서 벗어나길 간절히 원할 때, 자신의 생각에서 벗어나 이미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것을 깨닫습니다. 그렇게 자기 생각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마음으로 성경 말씀을 대하고, 그러면 하나님이 정말 놀랍게 일하십니다.
 
말씀에 이끌림을 받는 사람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이사야 53:5)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고, 그가 상함은 우리 죄악 때문이라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 죄를 그에게 담당시켰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이 말씀을 받아들이면, ‘아, 하나님이 내 죄를 전부 예수님에게 넘기셨구나. 그래서 예수님이 내 대신 형벌을 받으셨구나! 내 죄가 사해졌구나! 나는 의롭구나!’ 하는 마음이 듭니다.
그런데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말씀을 이렇게 믿지 않습니다. 수십 년 동안 교회를 다니고 성경을 읽어도 자기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거짓말하거나 도둑질을 하면 양심의 가책을 받아 괴로워하면서 ‘내가 죄인이다’ 하는 마음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죄인의 상태에서 벗어나게 해주셨는데 말입니다.
신앙은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받아들여서 말씀에 이끌림을 받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좆을 것이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자기 생각을 믿고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절대로 하나님의 말씀에 이끌림을 받을 수 없습니다. 내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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