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칸타타를 준비하면서-문형률 선교사
[미국] 칸타타를 준비하면서-문형률 선교사
  • 북미 칸타타 투어
  • 승인 2015.09.23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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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번째 도시, 시카고

 나란 사람 자체는 복음의 일을 절대로 할 수 없는 자이다. 지난해에 칸타타를 하면서 주님께 수많은 은혜를 입었는데도 올해 칸타타를 앞두고 염려가 몰려왔다. 올해엔 물질 등 모든 부분을 교회에서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었다. 극장비도 작년보다 많이 올라서 우리 스스로는 이것을 감당 할 수 없겠단 마음이 들었다. 작년엔 은혜를 입었지만 올해는 꼭 안 될 것만 같았다.

   
▲ 단기 선교사들과 함께

그때 갑자기 박목사님의 음성이 들렸다. 자기 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의 씨로 아기를 가지면 음녀야..라고 하셨다. 그래 난 음녀야....나를 신뢰하고 내 생각의 이끌림을 받은 사단의 씨를 품은 음녀였다. 내 생각의 이끌림을 받게 하려고 사단은 성실하다는 생각 정직하다는 생각으로 내 추한 것을 다 덮어버리고 나를 믿을만한 사람으로 만들어 버렸다. ‘하나님 제가 음녀인데 이제 말씀을 품고 싶습니다.말씀의 씨를 받고 싶습니다.’라고 기도했다. 나에게 하나님이 말씀하나를 주셨는데 마가복음 6장 37절 "너희가 먹을 것을 주어라" 아무것도 없는 제자들에게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고 하셨다. 나는 그냥 오천명이 떡을 먹고 배부른 줄 알았는데 배부르게 하시려는 주의 뜻이 그들을 배부르게 한 것이었다. 주의 뜻이니까 아무것도 없는 제자들이 먹을 것을 줄 수 있었고 배부르게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주님이 나에게도 말씀하셨다..너희가 칸타타를 하여라..... 칸타타를 하는 게 하나님의 뜻이기에 우리는 칸타타를 할 수 있었다. 말씀의 씨앗이 내 마음에 하나님이 일하실 기회를 만들고 계셨던 것이다.

이번에 우리가 이십 명의 학생을 자원봉사로 모집했는데 이들이 한글학교에도 오고 칸타타 홍보인 딜리버리에도 주말마다 열명씩 와서 기쁨으로 우리를 도왔다. 그들은 칸타타를 통해 말씀을 한번 듣게 하려고 온 마음을 쏟는 우리를 보면서 아주 놀라워했다. 하루 종일 걸으면서 집집마다 칸타타 소식을 알리는 일인데 마치고 돌아올 때 너무 기뻐하고 즐거워했다. 그리고 말씀을 듣고 두 학생이 구원을 받았다. ‘어떻게 이 학생들 마음이 은혜롭고 좋을 수가 있지... 이 학생들 칸타타 때만 반짝 와서 우리를 돕고 교회를 안 나올 거야’라고 생각했다. 나는 지난 2년 동안 자원봉사자를 모집해서 일을 같이 했기 때문에 나름대로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다. 실제 이년 동안 그랬기 때문에 내 생각은 어쩌면 당연한 거였다.난 처음에 이들이 왜 이렇게 온 마음으로 딜리버리를 하고 한글학교를 하면서 이렇게 좋아하고 기뻐하는지 잘 몰랐다. 아...목사님께서 이번 뉴욕 캠프 마치시고 출국 직전에 공항에서 하신 말씀이 떠올랐다. 우리 학생들 자원봉사를 모집해서 댄스도 가르치고 일꾼 만들어서 복음전하게 하자. 목사님의 마음 안에 있는 하나님의 말씀이 입에서 떨어지자 마자 그대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말씀의 씨앗이 내 마음에 떨어지면 이렇게 주님이 힘있게 일하시는구나...참 놀라웠다.

   
▲ 칸타타를 홍보하면서 다같이

사단은 나를 믿을만한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서 수없이 많은 일을 했다. 저 사람보단 나아...난 저런 마음은 안 품었어...그게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았는데 나를 신뢰하게 해서 말씀을 그대로 받지 않고 생각에 끌려가게 만들었던 것이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어라...이 말씀은 주님이 친히 하시겠다는 말씀인 것이다. 하나님이 나를 음녀라고 하실 때 이제 내 생각에서 벗어나서 말씀을 받을 수 있었다. 시카고에 온지 이년이 지났지만 나는 형제 자매들을 절대로 바꿀 수 없는 사람이다. 칸타타를 통해서 하나님이 한 사람, 한 사람씩 바꾸시는 모습을 본다. 너희가 애굽 사람의 물품을 취하리라(출3:22) 하신 것처럼 우리에게 그 보배로운 약속을 주셔서 발을 내딛고 나가게 하신다. ‘하나님 우리에게 물이 필요합니다 하면 물을 주시고 스텝이 먹을 피자 간식 주세요’ 하면 그쪽으로 길을 여신다. 벌써 구원 받은 지 이십년이 넘은 장정희 집사님은 부담스러우면 아무것도 하지 않고 관망만 하고 살았는데 이젠 성과가 없어도 부담을 넘어 발을 내딛게 되었다고 간증했다.

칸타타를 통해서 주님의 풍부함으로 사는 법을 배우게 하신다. 칸타타 딜리버리도 몇명 안되지만 육만장을 기쁨으로 돌릴 수 있었다. 특히 뉴욕에서 디어 네이버 편지를 만들어 주셔서 뉴욕 형제 자매들의 손길을 느끼면서 돌릴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우리 미국이 하나구나. 전 세계 교회가 하나구나.... 이번에 목회자들을 초청하는데 패키지를 만들어 300장을 교회마다 넣었다. 시카고 북쪽은 시골스럽고 한적해서 교회도 많지 않고 목사님들을 만나는게 쉽지 않았지만 박목사님께서 파동에 계실때 많은 목사님들이 찾아와서 복음을 들은 간증이 생각났다. 그때나 지금이나 그렇게 역사하시는 하나님은 동일하신데 그 목사님들을 박목사님께로 이끄신 하나님이 우리도 그렇게 하시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우연히 부루스 알렌이란 목사님을 만났는데 그분이 우리를 30명이 모이는 목회자 모임에 초대해서 말씀을 전했다. 그 목사님들은 미국에 동성연애 마약이 만연한 것을 보고 모임을 결성해서 모이는데도 어떤 성과도 없고 걱정만 했는데 이 사람들은 실제로 발을 내딛고 도시마다 칸타타를 하는 것을 보면서 여섯 명의 목사님이 칸타타 목회자 모암에 참석하고 싶다고 신청했다.

이번엔 일리노이주 주지사님도 감사장을 보내주시고, 워키건 카운실 미팅에서 칸타타를 소개했는데 바로 이어서 워키건 시장님이 거기에 참석한 멤버들에게 칸타타에 참석할 것을 간절히 부탁하셨다. 시카고 칸타타가 나흘 앞으로 다가왔는데 너희가 칸타타를 하여라 라고 하신 것처럼 하나님의 뜻이 칸타타를 하시기에 너무 감사하다.

   
 ▲ 위키건 카운실 미팅에서 칸타타를 소개했다

뉴욕 목사님께서 하나님이 이미 안식에 들어 가셨기 때문에 모든 문제를 다 이루셨다고 하셨다. 내 모든 문제를 다 해결해 놨다고 하셨다. 이제 우리 선교회가 가장 유명한 선교회가 될 거라고 하시고 우리를 높이 세우실 거라고 하셨다. 말씀을 믿는다. 내가 일하는 것이 아니라 그 하나님의 적은 마음이 들어와서 일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나를 움직여 줄 수 있는 것은 말씀밖에 없는 것이다. 박목사님 말씀대로 큰 예배당 사고 자원봉사자도 모집해서 그들이 백명이 되고 또 이백명이 되어서 복음으로 덮을 것을 생각해 본다. 믿음이 있으면 사자의 입도 막고 전쟁에 용맹 된다고 하셨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 시장님과 단기 선교사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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