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아만의 아내, 계집종의 마음을 바꾸신 하나님
나아만의 아내, 계집종의 마음을 바꾸신 하나님
  • 박옥수 목사
  • 승인 2015.11.18 2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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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높은 나아만 장군, 포로로 잡혀 가 종이 된 계집아이…. 하나님이 나아만의 집에서 아무 일도 하시지 않는 것처럼 보였지만, 하나님은 나아만과 그의 아내와 계집종의 마음이 변해서 하나가 되기를 기다리셨습니다. 지금도 하나님은 우리 마음을 바꾸셔서 하나님의 큰일을 이루시는 일을 하십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
나아만 장군이 아람군대를 이끌고 이스라엘로 쳐들어갔습니다. 그는 전쟁을 하면서 자기 자신을 믿고 큰소리쳤습니다. ‘하나님이 어디 있어? 있으면 나와 보라지!’ 하고 당당했고 전쟁에서 승리했습니다. 나아만은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나아만의 집에는 이스라엘에서 잡혀온 작은 계집아이가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살아 계신다면 왜 우리나라가 졌지? 왜 내가 포로로 잡혀 와야 해?’ 하며 실망하고 슬퍼했습니다.
누구든지 처음부터 하나님을 공경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나아만 장군은 하나님을 무시하고 자기를 믿고 살았고, 계집종은 하나님을 알았지만 믿음이 없었습니다. 어려움을 당하자 하나님이 자기를 돕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 위해
그런데 나아만 장군이 문둥병에 걸렸습니다. 사람은 모든 일이 잘될 때에는 자신을 믿지만 형편이 어려워지면 자기를 믿을 수 없게 됩니다. 문둥병에 걸린 나아만 장군이 생각했습니다.
‘병이 왜 점점 더 심해지지? 손이 자꾸 굳어져서 칼을 제대로 잡을 수 없어. 이렇게 조금 더 지나면 군대장관도 못 하겠구나. 어두운 방에서 나올 수도 없는 문둥이로 비참하게 지내겠구나!’
나아만은 문둥병 때문에 점점 비참해질 것을 생각하니 자기를 믿는 마음이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나아만 장군이 괴로워하고 있을 때 계집종은 다르게 생각했습니다.
‘아, 장군님이 문둥병에 걸렸구나. 그래, 하나님이 나를 이곳에 보내신 것은 장군님에게 말씀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야. 주인마님에게 이야기해야겠다.’
그 무렵, 나아만 장군의 아내도 마음이 변하고 있었습니다.
‘이젠 가까이 갈 수도 없을 만큼 남편의 병이 심해졌어. 우리 남편은 안 되겠구나. 이렇게 삶을 끝내는구나…!’
그렇게 나아만 장군과 그의 아내와 계집종이 마음이 변해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질 만큼 되었습니다.

세 사람의 마음이 변했을 때
계집종은 나아만 장군의 아내에게 “우리 주인님이 사마리아에 계신 선지자를 찾아가면 좋겠어요. 선지자님이 문둥병을 고치실 거예요.” 하고 말했습니다. 나아만의 아내는 그 이야기를 그대로 받아들여 나아만에게 이야기했고, 나아만 장군도 그 말을 받아들였습니다. 전에 나아만은 하나님을 비웃고 믿지 않았는데, 이제는 하나님의 은혜를 입기 위하여 사마리아로 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나아만 장군이 사마리아에 있는 선지자를 찾아가려면 계집종의 마음과 나아만 장군의 마음과 아내의 마음이 하나가 되어야 했습니다. 계집종이 이야기해도 나아만의 아내가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 하면 일은 거기서 끝나고 맙니다. 또 나아만의 아내가 아무리 이야기를 해도 나아만 장군이 “내가 병이 나으려고 얼마나 애를 썼는데…. 우리 다곤 신에게 빌었는데도 안 되었잖아.” 하고 무시했다면 역시 아무것도 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계집종의 마음이 하나님의 뜻과 하나가 되도록 일하셨고, 나아만 장군과 아내도 계집종의 말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마음을 바꾸어주셨습니다. 그리하여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어두움이 가득 차 있던 나아만 장군의 집이 기쁨과 행복이 가득한 집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런 일이 어떻게 가능했지?’
우리 선교회에는 100개에 가까운 나라에 복음을 전해 수많은 사람들이 구원받는 역사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아직 복음이 들어가지 않은 나라를 향해서 지금도 달려가고 있습니다. 내가 처음 복음의 일을 시작할 때 하나님께서 지금처럼 크게 일하실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사람들에게 무시를 받고 핍박을 받으면서 몇 명 안 되는 사람들에게 말씀을 전하며 감사하게 살다가 세상을 떠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내가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을 내 앞에 펼치고 계십니다. 월드캠프를 하는 동안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온 장관님들, 대학 총장님들, 기독교 지도자들이 구원받고 변화되었으며, 그분들도 우리와 함께 일하기를 원했습니다. 얼마 전 케냐에 갔을 때에는 1,000여 명 되는 종교지도자들이 모여 복음을 듣고 기뻐하며 변화되었습니다. 꿈같은 일들을 하나님께서 계속 일으키고 계십니다. 나는 자주 나에게 되묻습니다. ‘이런 일이 어떻게 가능했지? 어떻게 가능했지?’
 
한 쪽 면만 보고 낙심하지 말고
이스라엘을 이기고 마음이 높아진 나아만 장군, 포로로 사로잡혀 가 종이 된 계집아이…. 하나님이 나아만의 집에서 아무 일도 하시지 않는 것처럼 보였지만, 하나님은 나아만과 그의 아내와 계집종의 마음이 변해서 하나가 되기를 기다리고 계셨던 것뿐입니다. 지금도 하나님은 당신의 뜻을 이루시기 위하여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하나 바꾸고 계십니다.
우리 차원에서 보면 우리 삶에 하나님이 일하시지 않는 것처럼 보일 때가 많지만 자세히 보면, 하나님이 여전히 우리 속에 살아 일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어느 날 상상할 수 없는 일을 우리 가운데 나타내시는 것입니다. 한쪽 면만 보고 낙심하지 말고,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을 믿으며 하나님을 섬기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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