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어려운 성경을 읽어야 하지?
왜 어려운 성경을 읽어야 하지?
  • 김다빈_송정 동초 5년
  • 승인 2015.12.1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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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별 글마당

나는 2학년 때 국어실력이 좋지 않았다. 나름 책 읽는 것을 좋아해서 성적이 좋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아서 늘 걱정이었다. 어느 날 교회 선생님께 이런 고민을 말씀드렸더니 선생님이 성경을 읽어보라고 하셨다. 그래서 성경을 읽기 시작했는데 얼마 못가서 포기하고 말았다. 모르는 단어도 많고 내용이 어려워서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 교회 주일학교에서 성경읽기를 시작했다. 모든 아이들이 벽에 붙은 성경 읽기 표에 자신이 읽은 성경 페이지에 체크를 하는 것이었다. 나는 성경을 읽기가 너무 싫은데 다른 아이들보다 진도가 떨어지면 안 될 것 같아서 읽은 척 하고 거짓말로 표시를 했다.
시간이 지나 그런 내 모습이 너무 싫었다. 길을 걷다가도, 공부를 하다가도 계속 거짓말로 읽은 척 하는 내 행동이 불편한 마음이 들었다. 나중에는 내가 거짓말을 해서 하나님이 나를 싫어하고 기도도 안 들어줄 것 같아서 두려웠다.

하루는 아무 생각 없이 성경을 폈다. 문득 ‘하나님이 왜 이렇게 어려운 성경책을 만드셨을까?’ 하는 생각이 떠오르면서, ‘아, 나에게 복음을 전해주고 말씀을 통해 복을 주시려고 하시지’ 하는 마음이 들었다.
그때부터는 마음을 써서 성경을 읽기 시작했다. 점점 내용이 이해가 되고 재미가 붙었다. 그리고 주일학교에서 말씀을 들으면 읽었던 내용이 생각나서 더 정확하게 알 수 있었다.
그렇게 성경을 읽으면서 예수님의 마음을 발견했다. 예수님이 나를 싫어하는 줄 알았는데 내 모습과 상관없이 예수님은 나를 사랑하셔서 먼저 나를 찾아오신다는 것을 알았다. 내가 성경을 안 읽을 때도 예수님은 내게 손을 내밀고 계셨는데 내가 피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 예수님이 감사하고 고마웠다. 그리고 성경을 읽다보니 이해력이 늘어서 지금은 국어성적도 올랐다.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 전에는 성경 읽는 것이 어렵고 재미없었는데, 성경 속에 담긴 예수님의 사랑을 발견하고 나니까 성경 읽는 것이 즐거워요. 어려운 글을 읽으며 국어실력도 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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