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가지만 결코 뒤로 가지 않은 링컨
천천히 가지만 결코 뒤로 가지 않은 링컨
  • 나삼수 목사
  • 승인 2016.02.11 1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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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공부를 잘하고 운동을 잘하고 인기가 많아도 마음이 바르지 않으면 훌륭한 지도자가 될 수 없어요. 그래서 내일의 리더가 될 키즈마인드 독자들에게 밝고 건강한 마음, 넓고 겸비한 마음을 가진 리더의 마음자세를 알려주려고 해요. 앞으로 12회에 걸쳐 연재될 리더십특강에 귀 기울여주세요.
 
실패로 가득 찬 일생
여러분은 ‘에이브러햄 링컨’ 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미국의 16대 대통령, 남북전쟁, 노예 해방, 큰 바위 얼굴…. 여러분 대부분 링컨의 훌륭한 업적이 먼저 떠오를 거예요. 그런데 링컨은 의외로 수많은 실패와 불행을 겪었던 사람이랍니다. 그런 그가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대통령이 됐다는 게 신기하지 않나요? 우리가 정말 알아야할 사실은 성공한 사람은 성공한 사람만이 가지고 있는 마인드가 있고, 실패한 사람은 실패할 수밖에 없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는 거예요. 링컨은 어떤 마인드를 가지고 있었기에 존경받는 리더가 되었는지 함께 찾아가 볼까요?
먼저 파란만장했던 링컨의 일생을 살펴볼게요.
이렇게 링컨이 수없이 실패할 때마다 ‘이제 끝이다. 포기해’라는 음성이 들렸어요. 그러나 그는 ‘이번 실패를 거울삼아 더 큰일에 도전하라’는 또 다른 음성에 귀 기울였어요.
 
실패를 이겨내는 마음의 힘
링컨은 어떻게 실패를 이겨내는 건강한 마음을 가졌을까요? 그것은 링컨이 어렸을 때부터 성경을 바탕으로 자랐고 성경으로 마음의 힘을 키웠기 때문이에요. 어머니 낸시 행크스 여사는 숨을 거두기 전 링컨에게 유언을 남겼어요.
“부자가 되기보다 성경을 읽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어라. 나는 너에게 100에이커의 땅을 물려주는 것보다 이 성경책을 물려주는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
이런 어머니의 유언은 아홉 살 링컨의 인생의 방향을 잡아주었어요. 링컨은 언제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든지 성경을 가지고 다니고 읽고 또 읽었어요. 링컨이 나중에 대통령이 된 뒤에, 자신이 모든 실패를 딛고 대통령이 될 수 있었던 밑받침이 바로 성경이었다고 했어요.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는 로마서 8장 28절 말씀이 늘 링컨의 마음을 잡아주었다고 해요.

원수를 친구로 만드는 마음
성경은 링컨의 마음에 여러 영향을 끼쳤어요. 링컨에게는 변호사 시절부터 그를 무시하고 모욕하는 사람이 한 명 있었는데 에드윈 스탠턴이에요. 그는 사람들에게 링컨의 외모와 허름한 옷차림을 조롱하며 독설을 퍼부었어요.
“우리는 고릴라를 보기 위해 아프리카에 갈 필요가 없습니다. 일리노이 주에 가면 링컨이라는 고릴라를 만날 수 있으니까요.”
링컨이 대통령에 당선된 뒤에는 “여러분, 링컨이 대통령에 당선된 것은 국가적인 재난입니다.”라고 하며 링컨을 맹공격했어요.
그런데 대통령이 된 링컨은 가장 중요한 국방부장관 자리에 스탠턴을 임명했어요. 링컨의 참모들이 “스탠턴이 한 짓을 잊었습니까? 지금도 대통령을 비난하고 있는데 어떻게 그 사람을 가장 중요한 자리에 앉힐 수 있습니까?”라고 물었어요. 링컨이 침착하게 대답했어요.
“그 사람이 나를 수백 번 무시한들 어떻습니까? 그는 사명감이 투철한 사람으로 국방부장관을 할 충분한 자질이 있습니다. 그가 이 난국을 해결해 줄 수 있다면 나는 아무래도 상관없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대통령을 모욕한 원수를 없애야지요!”
“맞습니다. 그러나 원수를 죽여 없애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원수를 사랑으로 녹여서 친구로 만들면 됩니다.”
결국 참모들은 반대의 뜻을 굽혔고 스탠턴도 링컨의 제안을 받아들여서 링컨을 도와 나라의 어려운 문제를 잘 해결해냈어요.
여러분은 여러분을 괴롭히고 무시하는 친구들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미워하고 똑같이 괴롭히고 싶진 않나요? 그럴 때 링컨처럼 하나님은 뭐라고 하시는지 생각해 보세요. 그러면 원수도 진정한 친구로 만들 수 있답니다.
 
마음을 열고 받아들이는 자세
한번은 링컨이 대통령 선거운동 중에 편지를 한 통 받았어요.
“이런 말씀 드리기 죄송하지만, 저희 마을 아주머니들이 아저씨의 얼굴은 너무 마르고 광대뼈가 튀어나와서 못생기고 차가워 보인대요. 만일 아저씨가 턱수염을 기른다면 따뜻한 인상을 갖게 되어 친근감을 줄 것 같아요.”
그레이스 베델이라는 소녀가 보낸 편지였어요. 링컨은 곧 답장을 보냈어요.
“베델 양의 충고를 깊이 생각해 볼게요.”
그리고 링컨은 정말로 턱수염을 길렀고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멋진 모습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어요. 어린아이의 말도 귀담아 들었던 링컨은 어떤 이야기든지 받아들일 수 있는 열린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었죠.
초등학생 캠프를 진행할 때 일이에요. 첫날 남학생 숙소가 시끄러워서 가봤더니, 세 학생이 싸우고 있었어요. 어찌된 일인지 묻자, 한 학생이 울며 말했어요.
“쟤네들이 저를 북두칠성이라고 놀렸어요.”
“뭐? 북두칠성?”
“네, 제 얼굴에 점이 많은데 큰 점을 이으면 북두칠성이 돼요. 엄마한테 점 빼달라고 해도 안 된대요.”
그 학생의 얼굴을 자세히 보니 ‘오잉?’ 정말 북두칠성이 딱 맞았어요. 저는 웃음을 겨우 참으며 “야, 북두칠성! 아니, 은표야! 울지 마. 너 그거 속상한 일 아니야. 네 얼굴의 점은 너의 매력 포인트야. 누구라도 네 얼굴을 한 번 보면 절대 잊지 못하겠다. 그게 얼마나 좋은 일이냐.”라고 하자, 아이의 얼굴이 밝아졌어요. 그 뒤로는 제가 “북두칠성!” 하고 불러도 짜증내지 않고 “네!” 하고 밝은 얼굴로 대답하며 즐겁게 지냈어요.
이렇게 자기 생각에 맞지 않는 이야기도 받아들이고 얼른 마음을 바꾸는 열린 마인드는 자신은 물론 주변 사람들도 즐겁게 해준답니다.
 
믿음으로 전진했던 링컨
끝으로 링컨의 믿음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링컨은 자신들의 편리와 이익을 위해 노예제도를 고집하는 남부 세력과 싸우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큰 전쟁을 치러야 했어요. 남북전쟁에서 수많은 군인들이 죽고 링컨도 시련을 겪었지만, 그러한 희생 끝에 오랫동안 이어진 잘못된 제도를 없애고 산업을 발전시키고 더 큰 희생을 막을 수 있었답니다.
남북전쟁의 승전보를 듣던 날, 링컨은 하나님께 감사드렸어요. 그리고 각료들에게 말했어요.
“나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승리를 주실 것을 알고 있었소.”
링컨은 전쟁이 승리로 끝나기 전에 마음에서 이미 승리를 믿고 있었어요. 성경 사무엘상에 나오는 다윗처럼 말이에요. 블레셋 거인 골리앗이 나타났을 때 사울 왕은 마음에서 이미 패배하고 벌벌 떨었어요. 그런데 다윗은 싸우기도 전에 하나님이 골리앗을 치실 것을 믿었기 때문에 담대하게 나가 싸울 수 있었어요. 그 뒤로도 다윗은 전쟁을 할 때마다 먼저 하나님께 물었어요. 그리고 하나님이 다윗의 손에 적군을 붙이신다는 약속을 받고 마음에서 이겨놓고 싸움을 하러 나갔지요.
링컨이 위대한 이유는 자기에서 벗어난 마인드를 가지고 있었던 것이에요. 링컨은 어떤 일에서도 자기를 믿지 않고 하나님을 믿고 의지했어요. 그랬기 때문에 온갖 실패를 딛고 원수도 받아들이고 사랑하며 나라를 아름답게 이끌었지요.
링컨이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
“나는 천천히 가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결코 뒤로는 가지 않습니다.”
링컨이 가진 믿음과 긍정의 마인드를 잘 보여주는 말입니다. 여러분도 링컨처럼 어려서부터 성경을 통해 하나님을 배우고 하나님의 말씀 앞에 자신을 비운다면, 하나님이 여러분을 위대한 리더로 세우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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