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 박옥수 목사
  • 승인 2016.05.03 0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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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생각대로 살면 우리가 악하고 더럽기 때문에 악을 행할 수밖에 없지만, 예수님의 마음을 가지고 살면 예수님의 마음이 우리를 밝고 아름답게 이끄십니다. 사도 바울이 예수님의 마음을 받아 새로운 삶을 살았던 것처럼, 우리도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 따라 행한다면 예수님과 같은 삶을 살 것이라 믿습니다.

 

구원받기 전의 사울
사도 바울이 구원받기 전 사울이었을 때, 그리스도인들이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사흘 만에 부활하셨다’고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사울은 ‘저건 순진한 사람들을 속이려는 거짓말이야. 어떻게 죽은 사람이 부활해? 말도 안 돼!’ 하는 마음이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거짓말하는 나쁜 놈들을 잡아야겠다’고 생각하고 복음 전하는 사람들을 잡아 옥에 넘기고 매로 때리고 괴롭혔습니다.
한번은 사울이 다메섹에 그리스도인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들을 잡으려고 갔습니다. 다메섹 가까이 이르렀을 때 갑자기 하늘에서 빛이 내려와 사울을 둘러 비췄습니다. 그리고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사울아, 사울아! 네가 왜 나를 핍박하느냐?”
“주여, 누구십니까?”
“나는 네가 핍박하는 나사렛 예수라.”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사울은 깜짝 놀랐습니다.
‘아, 내가 예수님이 부활하신 것을 확인해 보지도 않고 사기라고 생각하고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했는데, 정말 예수님이 살아나셨구나!’
사울은 지금까지 자신을 믿고 자기 판단을 믿고 산 것이 얼마나 어리석었는지를 정확히 알았습니다. 그때부터 자기 속에서 일어나는 생각을 믿지 않았습니다.
사도가 된 바울은 빌립보서 1장 8절에서 “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너희 무리를 어떻게 사모하는지 하나님이 내 증인이시니라.”고 말했습니다. 바울의 마음으로는 빌립보 성도들을 사랑할 수 없는데, 예수님이 그들을 사랑하시고 바울이 예수님의 그 마음으로 빌립보 교회를 사랑한다고 이야기한 것입니다. 바울은 예수님이 자신의 마음에 들어와서 자신을 인도하시는 것을 분명히 알았던 것입니다.

두 가지 마음
나는 어려서부터 교회를 다녔습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점점 죄에 빠져들었고, 죄 때문에 지옥에 갈 것 같아 너무 두려웠습니다. 새벽마다 교회에 가서 죄를 고백하고 ‘오늘은 죄를 짓지 말아야지!’라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습니다. 그런데 나도 모르는 사이에 거짓말을 하거나 남을 미워하거나 때론 싸우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내 속에서 일어나는 생각이 선하지 않구나. 정말 악하고 더럽고 추하구나’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 뒤 구원을 받고 예수님을 마음에 모신 뒤에 ‘전에는 내게 이런 넓은 마음이 없었는데…’ ‘전에는 이런 좋은 마음을 갖지 못했는데…’ 하고 전에 없던 새로운 마음을 자주 느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내 마음이 아니구나! 예수님이 내 안에 오셔서 예수님이 주신 마음이구나!’ 하는 생각을 자주 했습니다. 원래 나 자신에게서 나오는 마음은 더럽고 악하고 추한 것들뿐이었는데, 예수님에게서 나오는 마음은 전혀 달랐습니다.
지난날들을 돌아보니 내 생각을 따라 행했던 모든 일들이 당시에는 좋은 것 같고 나에게 유익한 것 같았지만 시간이 지나서 보면 그것이 나를 망하게 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자 내 생각을 따라가고 내 판단을 따라가는 것이 두려워졌습니다. 지금도 내 좋은 생각이 자주 올라오지만 그것을 따라가지 않습니다. ‘이건 내 생각인데 이렇게 하면 안 되겠구나. 망하겠구나!’ 하고 그 생각을 버립니다.

 

예수님이 이 병실에 오셨다면
한번은 한 형제가 암으로 거의 죽어가고 있을 때 내가 병원을 방문했습니다. 형제는 병상 위에 죽은 듯이 누워 있었습니다. 그때 갑자기 ‘이 병실에 내가 오지 않고 예수님이 들어오셨다면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수님은 형제를 그냥 내버려두지 않고 반드시 살리실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이어서 ‘내 안에 예수님이 계신데 그 예수님이 형제를 살리시겠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형제를 불렀습니다.
“형제, 눈 좀 떠봐. 병원에서는 자네가 2∼3일을 넘기지 못하고 죽는다고 그래. 그런데 예수님이라면 왜 형제를 못 고치시겠어? 우리 눈에 보이지 않지만 예수님이 이곳에 계셔. 예수님은 형제를 능히 고치셔. 형제, 믿음을 가져.”
놀랍게도 그 형제는 예수님이 자신을 고치시겠다는 믿음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열흘이 안 되어 병이 깨끗하게 나아 퇴원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아, 예수님께서 2천 년 전에 이 땅에 계시면서 행하셨던 것과 똑같은 일을 우리를 통해 나타내기를 원하시는구나!’ 하는 마음이 들어 참 감사했습니다.

예수님의 마음이 우리를 이끈다면
사탄은 우리 마음 안에 악한 생각을 넣어주어 악으로 이끌고, 예수님은 우리 마음 안에 당신의 마음을 넣어주십니다. 예수님은 성경 말씀으로 우리를 인도하시기도 하고, 우리 속에서 당신의 마음을 일으키시기도 합니다. ‘저 친구에게 복음을 전해야겠다’ 그런 마음은 예수님께서 그렇게 하시길 원하는 마음입니다.
우리 생각대로 살면 우리가 악하고 더럽기 때문에 악을 행할 수밖에 없지만, 예수님의 마음을 가지고 살면 예수님의 마음이 우리를 밝고 아름답게 이끄십니다. 사도 바울이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라고 했던 것처럼, 우리도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 그 마음을 따라 행한다면 예수님과 같은 삶을 살 것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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