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지만 나았다!
아프지만 나았다!
  • 임진혁_울산 방어진초 4년
  • 승인 2016.05.2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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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축구도 좋아하고 친구들과 노는 것도 좋아한다. 신나게 달리는 것도 좋아한다. 그런데 지난 1월 말, 열이 나고 기침이 나고 얼굴에 핏기가 없어서 감기약을 지어 먹었다. 그런데 증상이 더 심해져서 병원에 갔더니 큰 병원에 가보라고 했다. 대학병원으로 옮겨 검사를 받았는데 급성 골수성 백혈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나는 ‘내가 죽으면 어떻게 될까? 천국에 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두려웠다. 
병원에 입원해 있는데 목사님께서 찾아오셔서 말씀을 전해주셨다.
“예수께서 신 포도주를 받으신 후 가라사대 ‘다 이루었다’ 하시고 머리를 숙이시고 영혼이 돌아가시니라.” (요한복음 19:30)
나는 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며, ‘예수님이 내 죄를 다 사하셨구나! 내 구원은 이미 다 이루어졌구나!’ 하는 마음이 들면서 평안해졌다. 목사님은 이어서 이 말씀을 해주셨다.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의 날개 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치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치 아니하리로다.” (이사야 40:31)
나도 하나님을 바라보면 하나님이 내게 백혈병을 이길 수 있는 힘을 주시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하나님이 나를 지켜주신다는 사실이 감사했다.

항암치료를 시작했다. 기침이 너무 심해서 목과 가슴이 아파서 잠을 잘 수 없었다. 심할 때는 밥도 못 먹고 토하고 숨 쉬는 것도 힘들었다. 그럴 때마다 죽을 것 같아 두려웠지만 곧 말씀이 떠올라서 내 마음을 잡아주었다. 1차 항암치료가 끝나고 2차 항암치료를 시작할 때, 의사선생님이 1차보다 약이 7배 더 독하다고 하셨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토하지도 않고 별 어려움 없이 치료를 받았다.
2차 항암치료를 마치고 집에 와서 동생들을 만나 반가웠다. 동생이 세 명이 있는데 전에는 동생들이 많아서 귀찮고 싫었다. 그런데 지금은 동생들이 많아서 좋다. 아빠도 전에는 교회에 잘 못 나오셨는데, 지금은 함께 교회에 가서 좋다.
처음 백혈병 판정을 받았을 때는 슬프고 무서웠는데, 이 병을 통해 하나님이 나에게 믿음을 가르쳐 주시고 가족들을 화목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 백혈병 판정을 받았을 때는 슬프고 무서웠어요. 그런데 지금은 이 병을 통해 믿음을 가르쳐 주시고 도우시는 하나님이 계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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