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앙망하는 사람은
하나님을 앙망하는 사람은
  • 박옥수 목사
  • 승인 2016.05.25 1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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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샘

성경은 우리가 하나님을 앙망하면 새 힘을 얻는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무얼 하라, 하지 말라’ 하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에게 일하시겠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이 일하실 것을 기대하며 하나님을 앙망해 보십시오. 그러면 하나님이 반드시 새 힘을 주시고 여러분에게 일하실 것입니다.

 

땅이 무슨 일을 할 수 있나
많은 사람들이 신앙생활을 하면서 ‘하나님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하는 생각에 빠집니다. 마음을 쏟아 기도하고, 성경 읽고, 헌금하고, 전도하고…. 할 일이 정말 많습니다. 그런데 성경을 읽어 보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그렇게 말씀하시지 않았습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신은 수면에 운행하시니라.” (창세기 1:1∼2)
이 말씀에서 땅은 인간을 가리킵니다. 어지럽고 허무하고 어둠 속에 있는 땅이 무슨 일을 할 수 있겠습니까? 아무 일도 할 수 없습니다. 그 땅을 보면 ‘땅이 어둠 속에 갇혀 있네. 아무 쓸모가 없네’ 하는 생각이 들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그 땅에 일하기 시작하셨습니다. 하나님이 “빛이 있으라.” 하시자 빛이 있었고, 어둠이 물러갔습니다. 하나님이 물을 궁창 위의 물과 아래의 물로 나뉘게 하시자, 땅을 싸고 있던 수많은 물들이 궁창 위로 올라가 땅이 드러났습니다. 땅이 드러난 뒤에도 땅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하나님이 그 땅에 “풀과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과목을 내라.”고 말씀하시자, 궁창 위로 올라갔던 물이 비가 되어 내리고 햇빛이 비쳐, 땅에서 싹들이 나고 잎들이 햇빛을 받아 자라며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었습니다. 땅은 무엇을 했나요?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을 기다리기만 했습니다.

모세를 건지신 하나님이
출애굽기 1장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종살이를 하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흙을 이기고 벽돌을 구우며 피곤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더욱 고통스러웠던 것은 아들을 낳으면 나일 강에 던져야 했던 일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번성하자 애굽 왕 바로가 “아들을 낳으면 나일 강에 던지라.”는 명령을 내렸던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무얼 해서 바로 왕의 권세에서 벗어날 수 있겠습니까? 그때 모세가 태어났고, 모세의 부모가 아이를 나일 강에 던지지 않고 숨겨서 석 달을 기르다가 역청을 바른 갈 상자에 담아 나일 강에 두었습니다. 그 모세를 하나님께서 건지셔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이끌어내는 일을 이루셨습니다.
출애굽기가 끝나고 민수기를 읽어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나올 때 남자 어른만 셌을 때 60만 3,550명이나 되었습니다. 사내아이가 태어나면 다 나일 강에 던지라고 했는데, 그 많은 남자들이 어디에서 나왔을까요? 하나님이 모세를 건지신 것만 보았지만, 하나님은 60만 3,550명을 다 건지신 것입니다.

 

내가 빛을 주고, 내가 건져줄게
우리도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들을 나일 강에 던지는 것과 같은 어려운 문제들을 만납니다. 그럴 때 하나님이 우리에게 일하십니다.
“네가 어둠 속에 있으면 내가 너에게 빛을 주고, 물에 덮여 있으면 물이 너를 떠나가게 하고, 아무것도 하지 못해도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게 할게.”
“네가 흙 이기기와 벽돌 굽기로 힘들 때 거기에서 너를 건져내고, 아이를 나일 강에 던지라고 할 때 아이들을 보호하고 애굽에서 이끌어내서 가나안으로 인도할게.”
하나님이 이렇게 일하셨던 것처럼 우리에게도 “내가 너에게 일할 테니 나를 앙망(우러러 바라봄)하고 기다려라.” 하십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일하시지 않을 것 같아서 내가 하려고 하고, 내가 하나님을 섬기려고 하고, 내가 문제를 짊어지고 고민하기 때문에 우리가 어려운 것입니다.

나 같은 사람에게도 일하시네요
열왕기하 4장을 읽어 보면, 선지자 생도의 아내가 다 망한 뒤 엘리사 선지자를 찾아왔습니다. 엘리사는 그에게 “네가 날 위해 어떻게 해라.”라고 하지 않고, “내가 너를 위하여 어떻게 하랴?”라고 했습니다. 생도의 아내는 엘리사 선지자가 시키는 대로 이웃에게 빈 그릇을 빌려서 집에 남아 있던 한 병 기름을 부었습니다. 그러자 기름이 끊이지 않고 계속 나왔습니다. 그때 생도의 아내의 마음이 어땠을까요? ‘하나님, 나같이 악하고 믿음 없는 사람에게도 일하시네요!’ 하는 마음이 들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릇에 기름을 채우는 역사뿐 아니라, 그 여자의 마음을 바꾸는 일도 하셨습니다. 여자는 하나님이 자기에게 일하시는 것을 보고, 그 뒤로는 무슨 일이 있으면 하나님을 바라고 하나님이 일하실 것을 기대하며 살았을 것입니다.

 

하나님을 앙망하기 바라신다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의 날개 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치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치 아니하리로다.” (이사야 40:31)
우리는 조금만 달려도 헉헉대고, 오래 걸으면 피곤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우리가 여호와 하나님을 앙망하면 새 힘을 얻는다고 하셨습니다. 오늘, 여러분은 하나님을 위해서 무엇을 하려고 하고 있지 않은가요? 하나님이 일하실 것을 기대하며 하나님을 앙망해 보십시오. 그러면 하나님이 반드시 새 힘을 주시고 은혜와 긍휼을 베푸시며 일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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