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마음을 읽어요
하나님의 마음을 읽어요
  • 이연지_원주 장양초등학교 5학년
  • 승인 2016.06.2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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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별 글마당

2년 전, 나는 학교에서 친구와 놀다가 눈을 다쳤다. 눈에서 피가 났고 선생님은 급히 엄마에게 연락하셨다.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는데 다행히 큰 문제는 없었다. 그런데 의사선생님이 내 왼쪽 눈의 시력이 태어날 때부터 발달하지 않은 것 같다고 하셨다. 자세히 검사를 했더니 시력이 0.1이 나왔다. 안경을 써도 시력이 0.3밖에 되지 않고, 치료시기를 놓쳐서 치료해도 좋아지지 않을 거라고 하셨다.
할머니가 안경 쓴 나를 보시고 혼잣말로 말씀하셨다.
“세상에서 앞을 못 보는 사람이 정말 불쌍한 사람인데….”
그 소리가 내 귀에 엄청 크게 들렸다. 그리고 갑자기 ‘지금 당장은 괜찮지만 점점 시력을 잃어서 앞을 못 보게 되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에 두려웠다.

며칠 후, 주일학교에서 말씀을 들었다. 요한복음 9장에 나오는 태어날 때부터 소경인 사람에 대한 말씀이었는데, 그 소경이 꼭 나 같았다. 평소 같으면 말씀 시간에 딴 생각을 많이 하는데, 그날은 귀 기울여 들었다. 제자들이 예수님께 소경으로 태어난 것이 누구의 죄 때문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예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 사람이나 그 부모가 죄를 범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니라.”
그리고 예수님은 소경의 눈을 띄워 주셨고, 유대인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이 하신 일을 알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말씀을 듣고 하나님께서 소경에게 일을 하신 것처럼 나에게도 일하시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하나님이 나의 연약함을 아시고 나를 낫게 해주시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평안해졌다.
얼마 전에 다시 검사를 받으려고 병원에 갔다. 의사선생님은 신기해하며 눈이 많이 좋아졌다고 하셨다. 왼쪽 눈은 0.8, 오른쪽 눈은 1.5까지 시력이 올랐다.
나에게 일어난 놀라운 이 일을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다. 그래서 친구에게 이야기했더니, 친구도 기뻐하며 마음을 열었다. 그래서 친구에게 복음을 전하고 예수님에 대해 알려주었다. 앞으로도 하나님이 나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전하고 싶다.

▲ 왼쪽 눈의 시력이 태어날 때부터 발달하지 않아 고칠 수 없다고 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시력이 좋아져서 안경을 쓰지 않아도 돼요. 성경 말씀처럼 제게 일하시는 하나님이 계셔서 감사해요. (남동생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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