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포럼] “작은 아이디어가 세상을 바꾼다”
[장관포럼] “작은 아이디어가 세상을 바꾼다”
  • 김민영 기자
  • 승인 2016.07.05 0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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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벡스코 컨벤션홀, 리더스컨퍼런스 대학생 110명이 세계 청소년부·교육부 장관들과 해외 정부 VIP들과 한자리에
-대학생들의 아이디어 제안에 깊은 관심으로 조언 및 현지 프로젝트 실행 검토

○ 장소: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 101호~103호
○ 프로그램: 대학생 110명이 한국에 방문한 전 세계 청소년부·교육부 장관들과 해외 정부 VIP들, 청소년 문제 해결 방안 제시하는 각 나라별 프로젝트 정책 제안

7월 4일부터 시작된 리더스컨퍼런스가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110명의 대학생들이 국가별 14개팀으로 나뉘어 청소년 문제에 대해 토의하고 해결책을 기획하여, 한국에 방문한 전 세계 청소년부·교육부 장관들과 해외 정부 VIP들에게 발표하는 행사이다. 방학기간 동안 특별한 경험에 도전한 대학생들이 만든 프로젝트가 한 국가의 정책으로 반영되는 과정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 대학생들의 아이디어가 현지 정부와 조율될 수 있도록 조언중인 부룬디의 쟝 보스꼬 이띠마나(Jean Bosco Hitimana) 청소년부 장관(오른쪽)과 베아트리체 니보고라 수행원(왼쪽)

부룬디의 쟝 보스꼬 이띠마나(JEAN BOSCO HITIMANA) 장관은 “학생들의 역동적이고 진취적이고 다이나믹한 아이디어가 너무 좋았습니다. 앞으로 현지 정부와 좀 더 조율이 되면 효율적으로 실행 가능합니다”라고 조언을 했다.

▲ 한국 대학생들이 준비한 자메이카 청소년을 위한 프로젝트를 경청하고 있는 자메이카의 루엘 반크로프트 레이드(Ruel Bancroft Reid) 교육부 장관

대외활동에 관심이 많은 참가자 박영훈(고려대 졸업)씨는 “자메이카로 해외봉사를 다녀온 후 잠시 잊고 있었는데 오늘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해, 자메이카 장관님께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친구를 보며, 저도 다시 가서 함께 프로젝트를 실행해보고 싶었습니다. 2009년부터 1년간 자메이카에서는 갱들과 경찰관사이에 총기 사용으로 유혈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그 중심의 문제가 마약이었는데, 청소년들도 마약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자메이카 장관님이 마약을 근절시킬 수 있는 노력에 저희의 아이디어를 접하고 굉장히 기뻐하셨습니다. 굿뉴스코 대학생들의 건전한 활동을 보며 함께하시기를 원했고, 특히 박옥수 목사님의 마인드 강연을 들으면서 굉장히 놀라셨다고 합니다. 사람은 스스로 자신의 마음을 바꾸는 힘이 없습니다. 어떤 생각에 이끌려서 불행해지는 청소년을 이끌어 줄 수 있는 새로운 힘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에, 기독교에 기반한 국가인 자메이카의 장관님은 새롭게 자신의 마인드가 바뀔 수 있다는 것에 소망을 가진다고 말씀하셨습니다.”

▲ 학생들의 프로젝트에 대한 피드백을 하고 있는 피지의 키소코 카기투이베이(Kisoko Cagituivei) 총리실 실장(오른쪽)

평소 국제이슈에 관심이 많았던 방준혁(단국대 3학년)씨는 “피지 총리실 실장님을 만나, 젊은이들을 위한 마인드 프로젝트에 대해 아이디어를 설명했습니다. 피지는 많은 섬으로 이뤄진 나라로 방황하는 청소년들에게 직접 찾아가서 상담하는 교육을 하고 싶다고 제안했습니다. 실장님은 이미 그러한 프로젝트가 시작되고 있는 단계여서 우리의 아이디어로 보완하고, 기회가 되면 마인드 교육을 해달라고 저희에게 요청하셨습니다. 저희의 아이디어에 진심으로 관심을 갖고 기뻐해 주셨고, 저희도 불쌍한 사람들에게 소망을 줄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떼로 주의 로센토 살토 주의원과 담소를 나누고 있는 대학생들

봉사활동을 한 굿뉴스코 대학생들이 각 나라별 실정에 맞게 크고 작은 행사를 기획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열정이 넘치는 대학생들에게 장관들과 해외 정부 VIP 관계자들은 큰 관심과 놀라움을 표현했다.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떼로 주 의원인 로센토 살토 씨는 ‘대학생들의 관심 있고 열정적인 회의에 놀랐다’며 ‘굿뉴스코 단원들을 모두 아르헨티나로 가져다 놓고 싶다’고 말하며 대학생들의 활동에 감탄했다. 그러면서 “아르헨티나에서 접목해보면 좋을 프로젝트들이 있었고, 오늘 이 자리에서 대학생들의 이런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감격스럽습니다.”라고 말했다.

▲ 인도 나갈랜드 크리우 리에지엣수(Khriehu Liezietsu) 청소년부 주장관과 토의하고 있는 대학생들

▲ 라이베리아의 사 찰스 은토우(Saah Charles Ntow) 청소년부 장관과 대학생들

리더스컨퍼런스 대학생들은 팀별로 “마약을 대신해서 더 즐겁게 즐길 수 있는 놀이문화 만들기”, “다양한 체육활동으로 활기를 북돋우기”, “개도국에 미혼모 보호 시설 만들기” 등의 다양한 의견을 장관들에게 전했다.

▲ 청소년문제 해결을 위한 대학생들의 아이디어를 듣고 있는 레소토의 따방 리누스 콜루모(Thabang Linus Kholumo) 교육부 부장관
▲ 레소토의 마모사 마그렛 몰라포(Mamosa Margrett Molapo) 농림부 장관(가운데)과 함께한 대학생들

2012년 굿뉴스코로 칠레에 1년간 해외봉사를 다녀온 김창성(아주대학교, 4학년) 회장은 “막상 행사가 시작되니 나만 잘한다고 해서 잘 되는 게 아니라, 일을 하는 사람들이 한마음으로 달려 나가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라며 “무엇보다 함께 마음으로 해준 친구들, 담당 팀장님들에게 감사했고 대학시절 이런 좋은 경험은 곧 성장의 기회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 나의 작은 아이디어가 세상을 바꾼다!

한때 폭우가 내린 부산에서는 비가 그치고, 선선한 날씨 속에 리더스컨퍼런스가 진행되고 있다. 젊은이와 각국 리더들의 열기가 가득했던 리더스컨퍼런스는 7월 7일까지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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