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나단의 선택
요나단의 선택
  • 박옥수 목사
  • 승인 2016.07.28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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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나단이 숨어 있던 굴에서 나와 하나님을 의지하여 블레셋을 향해 나아가자, 블레셋 군사들이 요나단의 칼에 쓰러졌습니다. 우리도 요나단처럼 내 방법을 버리고 하나님을 선택하고 의지할 때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일하시려고 우리 곁을 떠나지 않고 기다리고 계십니다.

 

굴에 숨은 요나단
사무엘상 14장에 보면, 이스라엘과 블레셋 사이에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블레셋은 3만 대의 병거와 6천 마리의 말을 탄 군사와 해변의 모래같이 많은 백성들이 있었습니다. 그에 비해 이스라엘은 백성들이 다 도망가고 사울 왕과 사울의 아들 요나단, 그리고 6백 명의 백성들만 남아 있었습니다. 사울 왕은 어떻게 할 방법이 없어서 굴에 숨어서 두려운 마음으로 블레셋의 공격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하루는 요나단이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굴에 숨어 있어서 안전해 보이지만, 싸움이 시작되면 우리가 블레셋을 이기는 것은 불가능하다. 블레셋이 공격해 오면 우리가 지고 아버지는 죽임을 당할지도 몰라. 어떻게 이 적은 수로 블레셋 사람들을 감당하지?’
요나단이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길이 없었습니다. 숨어 있다고 안전한 것도 아니고, 그렇게 해서 블레셋을 이길 수는 없었습니다.
“하나님이 역사하시겠다. 가자!”
요나단은 자신을 하나님의 손에 맡기고 하나님을 의지하여 블레셋 군대와 부딪치는 길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요나단은 안전해 보였던 곳을 버리고 위험해 보이지만 하나님을 의지하여 달려가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그러자 마음에서 소망이 일어났습니다. 요나단이 자신의 병기를 들고 따르는 부하에게 말했습니다.
“우리가 저 할례 없는 자들에게 건너가자.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일하신다. 하나님의 구원은 사람이 많고 적음에 달려 있지 않다.”
요나단은 병기 맡은 자와 함께 단둘이 블레셋 군대를 향해 나아갔습니다. 요나단이 말했습니다.
“만일 블레셋 군사들이 ‘우리가 갈 테니 기다리라’고 하면 가만히 있고, 만일 그들이 ‘우리에게 올라오라’고 하면 올라가자.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우리 손에 붙이셨다는 표징이다.”
두 사람이 블레셋 사람에게 나타내 보이자 그들이 “히브리 사람이 숨었던 구멍에서 나온다.”고 하며, 두 사람에게 “우리에게 올라오라.”고 하였습니다. 그 말을 듣고 요나단이 병기 든 자에게 말했습니다.
“올라오라고 한다. 하나님이 역사하시겠다. 가자!”

하나님이 기다리는 사람
하나님께서 기다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자기 방법을 버리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사울 왕도 이스라엘 백성도 다 숨어버렸습니다. 그때 요나단이 하나님을 의지하는 마음으로 블레셋 군대에게로 가니 하나님께서 돕지 않으실 리 없었습니다. 요나단과 병기 든 소년이 블레셋 군사들을 향해 나아가자, 블레셋 군사들이 그들의 칼에 쓰러지기 시작했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요나단과 병기 든 소년이 수많은 적군을 물리칠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의 방법이 소용없음을 알고 하나님을 의지하여 달려 나갔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일하시네! 하나님이 능력을 베푸시네! 내가 왜 이런 하나님을 진작 의지하지 않았을까?’
요나단은 자신 앞에 펼쳐지는 광경을 보고 굉장히 놀라고 감격했을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방법으로 자신을 지키고 보호하려고 합니다. 그것이 안전해 보이지만, 조금만 생각해 보면 절대로 안전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겪는 집안의 어려움이나, 친구문제, 공부문제, 진로 등 그 어떤 것도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밖에 안전한 길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시는데 뭐가 문제야?
내가 거창 장팔리교회에서 목회할 때의 일입니다. 하루는 학생들과 모임을 가지고 있는데, 깡패들이 신발을 신고 들어와서 나를 발로 차고 때렸습니다. 깡패들이 돌아가고 학생들을 돌려보낸 뒤, 혼자 방문을 걸어 잠그고 하나님께 소리쳤습니다. 분한 마음, 미운 마음이 올라와서 견딜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 하고 속에 있는 마음을 쏟아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어느 정도 기도했을 때 마음에 평안이 찾아오기 시작했습니다. 내 마음이 하나님과 연결되면서 하나님의 평안이 내 마음을 차지했습니다. 내 생애에 그렇게 평안하고 마음이 충만했던 적이 많지 않았습니다.
그 뒤로 나는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심을 느낄 수 있었고, 어려운 일들을 마음에서 이길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내 마음에 계시다고 생각하니 어떤 문제도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날부터 나는 하나님을 의지할 수 있었고 그 가운데 하나님이 놀랍게 일하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하나님은 잠시도 우리 곁을 떠나지 않고 기다리신다
우리가 하나님을 바라고 의지하는 것보다 행복한 일이 없고, 기쁜 일이 없습니다. 그것만큼 소망스러운 일이 없습니다. 그런데 사탄은 우리를 속여서 하나님을 의지하면 안 될 것 같고, 우리 방법이 좋은 것처럼 느끼게 만듭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자신의 방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하나님의 길로 들어서지 못하는 안타까운 경우가 많습니다.
요나단에게 역사하신 하나님! 오늘 우리도 요나단처럼 내 방법을 버리고 하나님을 선택하고 하나님을 의지할 때 하나님이 능력을 나타내실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일하시려고 잠시도 우리 곁을 떠나지 않고 기다리십니다. 구원받은 모든 사람들이 그 하나님을 바라보고 의지하며, 하나님으로 소망을 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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