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 제도] 땅 끝에서 일어난 복음의 역사
[쿡 제도] 땅 끝에서 일어난 복음의 역사
  • 남하영 기자
  • 승인 2016.09.06 2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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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끝에 복음의 씨앗이 심겨지다!

쿡 제도(Cook Islands) 전도여행

▲ 아름다운 섬나라 쿡 제도
 

종을 통해 ‘내게 구하라 내가 열방을 유업으로 주리니 네 소유가 땅 끝까지 이르리로다’ 시편 2장 8절의 말씀을 마음에 믿음으로 지금 오세아니아에는 땅끝인 섬나라들로 복음이 활발하게 전해지고 있다. 그 섬나라들 중 태평양 한가운데 있는 쿡 아일랜드(정식명칭 쿡 제도)로 지난 8월 29일부터 9월 2일까지 태국 김학철 선교사 부부를 초청하여 호주 양운기 선교사 부부와 남하영 선교사와 3명의 자매들이 전도여행을 다녀왔다.

 

쿡 아일랜드는 총 15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나라이다. 가장 큰 섬인 Rarotonga에 타카모아(TAKAMOA) 선교학교의 교장인 이아나(Iana) 목사는 지난 한국에서 열린 세계문화캠프에 참석하면서 구원을 받았고, 하루라도 빨리 자신이 교장직을 맡고 있는 타카모아 신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해달라는 간절한 마음에 계속해서 양운기 선교사를 초청하여서 이번 전도여행이 이루어진 것이다. 이아나 목사는 한국에 다녀온 후 이미 만나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들은 복음을 전하고 있었다. 그래서 이미 쿡 아일랜드 사람들은 우리 선교회의 말씀을 듣기를 소망하고 있었다. 이아나 목사는 직접 집회장소로 교회도 빌려놓고 사람들도 초대하고 라디오 방송으로 광고도 해놓았다. 그리고 학교에 마인드 강연 예약도 잡아두었다.

도착 첫날 아침 8시부터 김학철 선교사는 TITIKAVEKIT College에서 마인드 강연을 했다. 53명의 학생들과 8명의 임원들이 모여서 『고립과 행복』이라는 주제로 우리 마음에 하나님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결과를 대조하며 하나님이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시는 것과 왜 하나님을 믿어야 하는지에 대하여 말씀을 전했다. 모두가 즐거워하며 말씀을 듣고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특히, 지난 전도 여행 때 연결된 TITIKAVEKIT College의 교장도 감사해하며 다음에도 마인드 강연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TITIKAVEKIT College 중 고등학교 마인드 강연
▲ TITIKAVEKIT College 학생들과 단체사진

이어서 아침 9부터 12시까지 신학교에서 김학철 선교사는 직접 수업을 진행했다.

타카모아 신학교는 CICC(Cook Islands Christian Church) 교회 소속의 신학교이며 영국 선교사들이 1821년에 설립하여 약 200년 역사를 가진 남태평양의 최초의 신학교이다. 역사가 긴 만큼 현재 이 선교회는 호주와 뉴질랜드, 그리고 남태평양 많은 나라에 교회를 설립했고 이 신학교에서 졸업하는 목사들은 전 세계 선교사로 파송이 되고 있다. 그래서 4년간의 학업이 끝나면 다시 다른 나라로 파송을 받아 사역을 한다. 현재 약 30명의 학생들이 있다. 선교학생들은 이아나 목사가 한국에 다녀온 이후로 너무 많이 바뀌고 수업 내용도 완전히 바뀌었다면서 우리 선교회에서 전하는 말씀에 궁금해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종교성이 강한 학생들이 우리가 전하는 말씀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시간이 갈수록 말씀을 듣고 좋아하는 모습이 보였다.

김학철 선교사는 첫날 창세기 3장 말씀을 주제로 시작하여 말씀을 하나님 말씀이 아닌 사람의 말로 들을 때 하와가 사단의 공격을 받은 것처럼 우리도 성경 말씀을 하나님 말씀이 아닌 사람이 하는 말로 들으면 사단의 공격을 똑같이 받는다고 하며 내가 하나님인 체하고 자신이 무엇인가 잘하여서 선하게 되려는 것이 죄인 것에 대하여 전했다. 신학생이 가장 조심하여야 하는 것이 내가 하나님이 되는 것이라며 ‘내가 전도, 기도를 잘해야 한다. 나는 일반사람과 다르다, 간음도 안 하고 도둑질도 안 해’ 하면서 자기가 하나님이 되려는 마음의 위험성을 말씀을 통해 전했다. 또한 미련한 자는 자신을 믿는 자이며 우리 생각을 버려야 하나님의 말씀이 임할 수 있다고 전했다.

▲ 말씀을 경청하고 있는 신학생

또 저녁 6시 20분부터 8시 30분 까지 4일간 신학생들과 현지 교회 목회자, 장로 집사 그리고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집회를 가졌다. 첫날부터 100여 명의 사람들이 마지막 날까지 모여서 말씀을 경청했다.

집회 기간 동안 김 선교사는 성경은 다른 사람 이야기가 아닌 우리의 이야기라고 하며 성경을 통하여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된 간증을 하며 말씀을 전했다.

마가복음 5장을 통해 구원받기 전의 삶은 귀신들린 삶과 같았다고 하며 욕망에 이끌리는 삶을 살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교회에서 아무리 좋은 일을 하고 아무리 착하게 살려고 하더라도 마음에 죄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절대로 천국에 갈 수 없다며 사람들의 관념이 틀렸음을 지적했다. 자기 행위로 영생을 얻으려는 종교인들은 바리새인의 삶과 똑같으며 행위를 의지하는 사람은 지옥에 간다고 강조했다. 예수님께서 지옥에 갈 수밖에 없는 자신을 불쌍히 여겨달라고 예수님께 외쳐야 한다고 하며 사람들의 마음의 눈을 띄웠다.

이 말씀을 통하여 현지 목사 중 한 명이 그동안 마음의 죄를 해결하지 못해 하나님께 울부짖고 있었는데 이제야 죄에서 해방이 되었다며 정말 감사해했다.

셋째 날은 문둥병자 이야기를 하며 온전케 되려고 노력하는 부분적 문둥병자와 문둥병이 전신에 퍼져 소망이 없기에 예수님을 의지하는 문둥병자에 대해 말씀을 전했다. 문둥병이 전신에 퍼져 더 이상 숨길 수 없는 상태가 되어 죽음만 남았을 때 하나님을 의지하게 되고 비로소 정하게 된다고 말씀을 전했다. 이처럼 죄로 인해 온전히 마음에 사망이 온 사람만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 저녁마다 열린 집회 중 말씀을 듣는 사람들

드디어 집회 마지막 날, 김학철 선교사는 요한복음 5장 38년된 병자를 통하여 힘있게 복음을 전했다. 38년된 병자는 자신을 믿는 병에 걸려 있었다고 하며 내가 나아보려는 생각, 내가 먼저 연못에 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가족들에게 고통만 주고 결국에는 병에서 나음을 받지도 못한 자신을 발견하며 더 이상 자신의 생각을 주장하지 않고 말씀을 그대로 믿어 구원받은 이야기를 했다. 특히 출애굽기 23장을 통해서 “원수의 나귀가 짐을 싣고 엎드러짐을 보거든 삼가 버려두지 말고 그를 도와 부리울지니라” 말씀을 연결해 평생 자기 능력을 믿고 연못을 바라보며 예수님의 원수로 산 38년된 병자가 죄의 짐을 지고 엎드러졌을 때 예수님께서 그의 짐을 부리고 “네 자리를 들고 일어나라” 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전했다. 또한 그 죄의 짐이 주의 등 뒤에 던져졌다는 것과 우리의 허물과 죄악이 나음을 입었음을 외치며 복음을 전했다. 이날 말씀을 듣고 참석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구원을 받고 기뻐했다.

특히, 신학생들과 현지 목회자들은 그동안 성경을 읽어도 이해가 잘 안 되었고 또 열심히 하나님을 위해 봉사하면서 죄를 갚으려고 노력했지만 여전히 죄 때문에 고통스러웠는데 이번 집회를 통하여 완전히 죄에서 해방이 되었다며 기뻐하였다.

전도여행팀이 돌아가는 마지막 날 오전에는 그동안 말씀을 들으면 거듭나게 된 신학생들과 몇몇 목회자들이 모여 모임을 가졌다. 한 시간 동안 이번 전도여행을 통해 구원받은 신학생들이 나와 한 사람 한 사람 구원 간증을 했다. 그들의 간증은 너무나 뜨거웠고 듣는 모든 이들의 마음에 큰 감사와 감동을 선사했다. 정말 하나님께서 땅끝, 쿡 아일랜드에 복음을 전하고자 했던 마음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이들 대부분이 호주나 뉴질랜드에서 종교생활을 하다가 신학교에 입학한 사람들이어서 동행한 선교사들에게 본인들의 가족들을 꼭 만나주기를 부탁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내달 뉴질랜드에서 있을 CICC 선교회 목회자 미팅에도 초대 받아 목회자들에게 이 복음의 말씀을 전할 기회를 허락하셨다.

Clerk Tangiura turua(Pastor of Holy spirit Church) 목사는 자신은 완전히 죄에서 해방이 되어 너무 감사하고 이제 자신의 가족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고 또 그동안 틀리게 가르쳤던 자신의 성도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어 너무 소망스럽다고 하며 우리 교회에 완전히 마음을 열고 시드니로 돌아오는 공항까지 배웅을 나와주었다.

▲ 구원을 받고 난 후 아쉬운 마음에 배웅 나온 Clerk Tangiura turua 목사

전도여행 중 이아나 목사의 소개로 쿡 아일랜드 청소년 장관과 만남을 가진 수 있었다. 양운기 선교사는 장관과 만나 곧 바로 복음을 전하였는데 장관은 자신도 이제 죄가 없다며 기뻐했고 내년에 있을 한국 장관포럼에 꼭 참석하겠다고 약속하였다.

▲ 우측부터 이아나 목사, 양운기 선교사, 김학철 선교사, 청소년부 장관

쿡 아일랜드는 신호등도 없고 이정표도 없다지만 사고도 하나 없고 돌아다니는 경찰들 보기도 어렵다. 둥근 모양의 섬 중심에는 산이 있고 해변을 따라 중심도로가 있는데 시속 50키로로 정해져 있고 한 바퀴만(차로 40분) 돌면 원점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이정표도 필요가 없다. 또 길에 버려진 쓰레기들도 없고 자연환경은 너무나 아름답다. 겉으로 보기에는 너무나 평화롭고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 같지만 자신들이 잘못된 길로 열심히 달려가고 있는데도 한번도 빨간불에 멈춰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었다. 열심히 교회 봉사하며 영생의 길로 달렸지만 결국에는 죄인이라는 원점으로 돌아와 지옥에 갈 수밖에 없는 불쌍한 인생이었다. 그러나 종의 마음에 있는 믿음이 이곳 쿡 아일랜드까지 전해져서 성경말씀을 통하여 마음에 빨간불이 들어오고 성경의 이정표로 의의 길로 들어서게 했다. 파도가 한번 크게 치면 물에 완전히 잠길 것 같이 생긴 작은 섬이지만 하나님이 바다의 경계를 정하셔서 파도에 잠기지 않고 복음이 전해지게 하시고 또 구원받은 신학생들이 섬나라로 돌아가 복음이 활발하게 전해질 생각을 하면 너무나도 감사하다. 이번 전도여행을 통해 오세아니아 지역에 복음이 더욱더 활발하게 전파되도록 하나님이 길을 열어주셨고 하나님이 하루 빨리 이 복음의 지경을 넓히고자 하는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하나님이 땅끝에 있는 쿡 아일랜드와 남태평양 섬들을 사랑하셔서 크게 일하셨다.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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