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발상으로 성공을 이룬 기업가들
새로운 발상으로 성공을 이룬 기업가들
  • 이경희 선생님
  • 승인 2016.10.19 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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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특강 제10장

아무리 공부를 잘하고 운동을 잘하고 인기가 많아도 마음이 바르지 않으면 훌륭한 지도자가 될 수 없어요. 그래서 내일의 리더가 될 키즈마인드 독자들에게 밝고 건강한 마음, 넓고 겸비한 마음을 가진 리더의 마음자세를 알려주려고 해요. 앞으로 12회에 걸쳐 연재될 리더십특강에 귀 기울여주세요.

 

급속히 발달한 우리나라
몇 년 전, 아프리카 케냐에 다녀왔어요. 수도인 나이로비는 높은 건물도 많고 도로도 잘 닦여 우리나라 도시와 비슷했어요. 그런데 외곽으로 조금만 가보면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이 끝없이 펼쳐져 있었어요. ‘저 넓은 땅에 지하수를 파고 농사를 지으면 많은 사람들이 배불리 먹을 수 있을 텐데….’ 하는 생각을 하며, 우리나라를 떠올려 보았어요. 1960년대만 해도 우리나라는 지금의 아프리카처럼 매우 가난했어요. 그랬던 우리나라가 지금처럼 풍족하게 살게 된 데에는 남다른 생각을 가지고 경제 성장을 불러일으킨 기업가의 역할이 컸어요. 이번 호에서는 남들보다 앞선 생각과 특별한 사고력으로 경제 발전에 기여한 기업가들의 정신을 살펴볼게요.

불가능에 도전한 정주영 회장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기업가를 꼽을 때 빼놓을 수 없는 분이 바로 고 정주영 회장이에요. 정주영 회장은 현대그룹의 창업자로,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어요. 1915년에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정 회장은 집안이 워낙 어려워서 초등학교밖에 나오지 못했어요. 하지만 미래를 향한 꿈이 누구보다 크고 생각하는 사고력도 깊어서 다른 사람들이 불가능하다고 하는 일을 성공으로 이끈 일화가 많아요. 그 중 세 가지를 소개할게요.

“이봐, 해보기는 했어?”
오래전부터 배를 만들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던 정 회장은 1960년대에 들어서 조선소 사업을 구상했어요. 당시 우리나라는 겨우 가발과 신발 등을 만들어 수출하는 수준이었어요. 조선소를 만들려면 많은 돈과 기술이 필요한데, 우리나라에는 그만한 자본이 없었기 때문에 외국에서 빌려와야 했어요. 정 회장은 미국과 일본, 영국의 큰 은행을 찾아가 “배를 만들 것이니 자본을 빌려 달라.”고 요청했어요. 돌아오는 반응은 “너희는 후진국이라 큰 배를 만들 능력이 없지 않냐?” 하는 것이었어요. 그때 정 회장은 배를 만들 수 있다는 보증을 받기 위해 영국의 유명한 조선회사인 A&P애플도어의 롱바톰 회장을 찾아갔어요. 그때 정 회장은 바지주머니에서 종이 한 장을 꺼내 테이블 위에 올려놨어요. 그것은 당시 거북선이 그려져 있는 우리나라 오백 원짜리 종이돈이었어요.
“이것은 거북선이오. 영국의 배 만드는 역사는 1800년대에 시작되었다고 알고 있소. 그런데 우리는 1500년대에 이런 철갑선을 만들어 일본을 혼쭐낸 민족이오. 그 후 쇄국 정책으로 산업화가 늦어져 국민의 능력과 아이디어가 녹슬었을 뿐 우리의 잠재력은 고스란히 남아 있소.”
이 이야기에 감동을 받은 회장은 마음을 바꾸고 정 회장이 조선소를 만들 수 있게 도와주었어요.
그때 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에서 조선소가 되겠습니까? 그건 불가능합니다.”라고 할 때마다 정 회장은 “이봐, 해보기는 했어?”라고 반문하였는데, 지금까지도 이 말은 명언으로 남아 전해지고 있어요.

 

새로운 발상으로 만든 새 땅
정주영 회장의 특별한 사고력을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서산간척사업이에요. 간척사업이란 바다나 호수를 막고 물을 빼내 땅을 만드는 공사를 말해요. 1980년 정 회장이 이끄는 현대건설은 서산 앞바다를 막아 농지를 만드는 공사를 시작했어요. 7.7킬로미터 길이의 방조제를 쌓아 바닷물을 막아야 하는 어마어마한 공사였어요. 그런데 그 지역은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물오리 다리가 부러질 정도로 물살이 셌기 때문에 사람들은 바닷물을 막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했어요. 사람들의 말대로 쉽지 않은 공사가 진행되었어요.
특히 마지막 270미터 지점은 어찌나 물살이 센지 자동차만 한 바윗덩어리를 쏟아 부어도 순식간에 떠내려갔어요. 정 회장은 고심 끝에 새로운 방법을 생각해냈어요. 23만 톤 되는 폐유조선을 끌어다가 물에 가라앉혀 물줄기를 막고 그 위에 바윗덩어리를 쌓는 방법이었어요. 정 회장의 발상은 성공적이었어요. 그 결과 지금은 4,700만 평, 즉 여의도의 33배나되는 넓은 땅이 생겼어요. 정 회장의 새로운 발상은 세계의 주목을 받았고 지금까지도 쓰이고 있어요.
일본의 경영의 신 마쓰시타 고노스케
우리나라에 정주영 회장이 있다면 일본에는 마쓰시타 고노스케 회장이 있어요. 그는 1894년에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어려운 유년시절을 보냈어요. 어렵게 한 직장에 들어갔지만 발전 없는 직장 생활을 과감하게 버리고 전구소켓을 만들어 파는 전기회사를 시작했어요. 실패를 거듭하다가 사업이 안정기에 접어들 때쯤 관동대지진이 일어나는 바람에 또 다시 타격을 받았지만 남다른 마음의 힘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내셔널전자회사’와 ‘파나소닉전공주식회사’를 세웠어요. 일본에서는 지금까지도 경영의 신이라 불리고 있어요.

생각을 뒤집는 새로운 생각
마쓰시타 또한 남다른 마인드를 가진 것으로 유명해요. “나는 하늘로부터 세 가지 은혜를 받고 태어났습니다. 첫째,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덕분에 어릴 때부터 갖가지 힘든 일을 하며 세상살이에 필요한 경험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둘째, 허약한 아이였기에 운동을 꾸준히 해서 건강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셋째,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못했기 때문에 만나는 모든 사람을 선생님으로 여기고 배웠습니다.”라며, 남들이 불행의 조건으로 여기는 것을 감사의 조건으로 여겼어요. 
또 마쓰시타는 “계속되는 성공은 두려움을 잃어버리게 합니다. 세 번 시도를 해서 세 번 모두 성공했을 때 긴장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모든 시도에서 성공을 하면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자신을 과신하기 때문입니다.”라고 했어요. 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모두 성공하려고 열심히 하고 성공을 이루면 만족해하지요. 그런데 보통 사람들이 가지는 생각을 뒤집는 새로운 생각을 가진 덕에 마쓰시타 회장이 지금까지도 존경받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이렇게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의 생각을 하거나 평범한 생각을 뒤집는 새로운 발상으로 큰 역사를 이룬 리더들이 많아요. 성경에 나온 인물 중에 대표적인 사람으로는 다윗을 꼽을 수 있어요. 다윗이 양치기 소년일 때, 블레셋이 키가 3미터에 달하는 거인 골리앗을 앞세우고 이스라엘에 쳐들어왔어요. 당시 이스라엘의 왕인 사울과 모든 군인들은 골리앗을 보고 두려움에 벌벌 떨었어요. 그런데 다윗은 하나님을 모욕하는 골리앗을 보고 화가 났어요. 그리고 ‘골리앗은 덩치가 크니 물맷돌을 던져 맞히기에 아주 좋은 상대’라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다윗은 하나님을 의지하여 자기보다 훨씬 큰 골리앗을 물리칠 수 있었어요.
사람은 누구나 쉽고 편한 길을 가려고 하는 마음이 있어요. 특히 요즘 학생들은 조금만 어렵고 부담스러우면 피하려고 하지요. 그런데 어려움을 이겨낸 사람들을 보면 ‘안 돼! 불가능해.’ ‘나는 이제 망했어.’ 등의 안 된다는 생각을 받아주지 않고 어려운 조건을 돌려 생각해서 발전의 기회로 삼았어요.
여러분도 오늘부터 하기 싫고 부담스러운 일부터 찾아서 해보세요. 어려운 형편을 새로운 도전거리로 생각할 때 여러분의 삶이 승리로 가득 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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