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가 안산에서 첫 막을 열다
[안산]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가 안산에서 첫 막을 열다
  • 하지영 기자
  • 승인 2016.11.20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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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6개 도시 13만여 명의 미국인들이 기립박수로 환호한 크리스마스의 명작, “그라시아스합창단 크리스마스 칸타타”가 11월 19일 안산에서 국내 칸타타 투어 첫 막을 열었다.

유럽 국제합창대회 대상 수상에 빛나는 그라시아스합창단의 명품공연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관람하기 위해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로비는 안산시민들로 북적였다.

▲ 칸타타를 관람하기 위한 시민들로 가득한 공연장 로비

예년보다 포근한 날씨 가운데 지인들의 초청을 받아 온 사람들과 따뜻한 기업의 후원으로 초청되어 온 학생들이 포토존에서 포즈를 취하며 공연을 기다렸다.

▲ 칸타타 포토존에서 지인과 함께 찰칵!

그라시아스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크리스마스’라는 주제를 오페라와 뮤지컬로 구성한 종합예술공연으로, 크리스마스의 참된 의미를 나누고 주옥같은 크리스마스 명곡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회이다.

1,250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공연을 알리는 종소리와 함께 시작되었다. 1막의 문이 열리자 환상적인 무대 기술에 관객들은 순식간에 압도되었다. 로마의 압제 속에 간절히 메시야를 기다리는 이스라엘 사람들 '곧 오소서 임마누엘'을 부르는 이스라엘 사람들의 노랫소리가 하늘에 사무치듯 들려졌고, 로마의 압제 아래 고통하는 이스라엘의 고통이 고스란히 관객들에게 전달됐다.

▲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알리는 1막
▲ 로마의 압제 아래 메시야를 기다리는 백성들

초라한 마구간에 아기예수가 탄생하자 차갑고 어두웠던 마구간이 순식간에 밝고 기쁨으로 가득찬 장소로 바뀌었다.

▲ 초라한 마구간에서 모든 사람들을 구원할 예수가 탄생하다
▲ 예수 탄생을 노래

“1막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의 의미와 감동이 더 깊이 마음에 와 닿았고 혼신을 다하는 그라시아스의 연기에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이 너무 감동되어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런 공연을 볼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 김자영(안산시 초지동)

1막이 끝난 후 깜찍한 꼬마 산타들이 출연해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 꼬마산타들의 특별출연

이어 자기밖에 몰라 감사할 줄 모르는 말썽쟁이 안나의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2막은 합창단의 세련되고도 깊은 연기가 다른 때보다 더 많은 재미와 감동을 주었다.

▲ 말썽쟁이 안나를 다룬 뮤지컬
▲ 잊고 있던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무대

“요새처럼 각박한 가운데 이런 클래식을 접하니까 매순간이 감동적이었어요. 2막을 보면서 말썽쟁이 안나가 아빠의 마음을 만나는 부분을 보면서 감동적이었고, 잊고 있던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게 되었어요. 어린 조카를 데리고 왔는데 같이 오길 정말 잘했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 정순미(안산경기효인성교육문화협동조합 효행지도사)

3막을 시작하기 앞서 그라시아스합창단의 설립자인 박옥수 목사가 메시지를 전했다.

▲ 사랑과 따뜻한 마음을 느낄 때 어려움과 역경을 잘 이겨나갈 수 있다 - 박옥수 목사

박 목사는 “우리 마음에 사랑과 따뜻한 마음을 느낄 때 어려움과 역경을 잘 이겨나갈 수 있다”며 “그라시아스는 내전이 있던 케냐와 지진이 있던 아이티에도 음악을 통해 그들의 마음에 따뜻함을 느끼게 했던 것처럼 이번 칸타타가 서로의 마음에 사랑과 따뜻함을 전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라시아스합창단 박은숙 단장의 지휘 아래 펼쳐진 마지막 3막에서는 헨델의 <메시아> 중 ‘For Unto Us a Child is Born’, ‘Glory to God in the Highest’, ‘Halleluja’ 등의 명곡들을 선사해 특별한 감동을 선물했다.

▲ 합창의 무대 3막 - 주옥같은 명곡 선사

“불우이웃이나 청소년들에게 크리스마스 칸타타 후원을 하라는 말을 듣고 후원하게 되었습니다. 몇몇 동료들과 함께 칸타타를 보게 됐는데 생각보다 너무 감동적이었고, 이렇게 좋은 공연인 줄 알았으면 더 많은 사람을 후원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내년에는 지인들과 더 많은 사람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후원을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정말 특별한 공연이었습니다.” - 윤성식(LS오토모티브)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기쁨과 감동의 칸타타는 안산 시민들에게 따뜻함과 감동을 주었고, 성탄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잊지 못할 선물이 되었다.

20일로 안산 칸타타가 막을 내리고 다음달 21일까지 국내 총 22개 공연장에서 기쁨과 감동을 안겨 줄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계속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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