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모두의 마음에 소망을 심어준 글로벌캠프
[태국] 모두의 마음에 소망을 심어준 글로벌캠프
  • 정미화, 김수정, 유진희
  • 승인 2017.02.09 0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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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캠프의 마지막 아침이 밝았다. 첫날과는 달리 참가자들은 서로 간에 마음으로나 겉으로나 많이 가까워져 있었고 공연을 보는 반응 또한 첫날보단 훨씬 뜨거웠다. 마지막이라 그런지 참가자들은 모든 프로그램에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는 등 3일이라는 캠프에 아쉬움을 표현하는 것 같았다.

 

특히, 박옥수 목사의 말씀을 통해 학생들은 하나님이 내 속에 계시는 삶이 얼마나 복된 삶인지 깨달았다. 죄에 대해 모르고 살다가 캠프를 통해 죄와 나를 이끌어 가는 악한 영이 있는 세계를 조금씩 배워가며 매 순간 학생들의 마음을 말씀 편으로 이끌어 갔다.

태국 월드캠프가 자랑하는 다양한 종류의 아카데미. 각종 언어공부, 태권도, 한국 전통놀이 등 IYF가 준비한 자체 아카데미뿐만 아니라, 승무원 교육, 화장법, 홈 베이킹, 힙합 댄스, 향수 만들기, 서예, 헤어 디자인 등 다양한 업체, 학교에서 준비한 외부 아카데미까지 30개가 넘는 아카데미가 캠프 참석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IYF월드캠프 아카데미가 너무 좋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아카데미 종류도 여러 가지이고, 학생들에게 직접 체험하고 싶은 아카데미를 선택해서 찾아가도록 하는 것이 너무 좋았습니다. 저는 평소에 한국이나 한국어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한국 전통놀이 아카데미를 골랐습니다. 다양한 놀거리를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 엠빼 / 랏차몽콘프라나컨 대학

 

초록색 리본을 매달고, 월드캠프 구석구석마다 밝은 미소로 서 있는 자원봉사자들.
캠프 개최지인 랏끄라방 대학생부터 방콕에서 10시간은 버스를 타고 가야 도착하는 치앙마이 대학생까지, 태국 전국 많은 대학과 고등학교에서 약 8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2017 태국 월드캠프를 위해 모여 주었다. 100% 자원으로 모인 봉사자 팀이기 때문에 생애 처음으로 봉사자로서 일을 하는 그들에겐, ‘봉사’란 쉬운 이야기가 아니었다. 천 단위의 캠프 참석자들 가운데 쉬는 시간 없이 밤늦게 까지 이어지는 의자정리, 배식, 안내 등 캠프 진행 곳곳에 배치되어 행사를 도왔다. 캠프 참가자 친구들과 함께 캠프 일정을 참석할 수 있기는커녕, 하루 종일 바삐 일해야 하니 몸이 힘든 것은 당연한 일이다.

 

자원봉사자 모임을 이끈 박병길 목사는 지쳐 있는 학생들에게 비록 몸은 힘들지 몰라도, 마음에 행복이 있다면, 즐거움으로 일을 할 수 있다고 말하며 자원봉사자들의 마음을 이끌어 주었다.

“우리는 미래에 지도자가 될 사람들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삶 속에서 꼭 가져야 하는 마음이 무엇일까요? 자기를 위한 지도자가 될 것인지, 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는 지도자가 될 것인지.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기를 위한 삶을 사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다른 사람을 위한 삶을 짧지만 살아보면, 그때, 마음이 가치 있고 아름다워질 수 있습니다.” - 박병길 목사

 

“사실 월드캠프에 참석하려고 했는데,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기도 하고, 게으른 제 모습에서 벗어나고 싶어, 자원봉사를 신청했어요. 비록 아침에 일찍 일어나 늦게 잠들어 피곤하기도 하지만 참가하는 학생들이 편하게 지내는 걸 보면 기분이 좋아졌어요.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때, 제가 가치 있는 사람이라는 마음이 들었어요. 그리고 처음엔 너무 바쁜 스케줄과 많은 사람들과 함께 지내야 하는 것에 힘들었지만, 적응하면서 배울 수 있어서 좋았어요. 내년에도 기회가 있다면 자원봉사자로 캠프에 참석하고 싶어요.” - 탄야턴쑥짜이니티난 / 뜨리얌우돔논타부리 대학

 

캠프기간 내내 하루의 마지막은 학생들이 그룹을 지어 서로 간의 마음을 나누고, 삶 속에 정확한 마인드가 적용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되새겨 보는 그룹 미팅시간으로 이루어졌다. 마인드 강연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거리낌 없이 털어놓는 모습은 마인드 강연이 자연스럽게 마음에 스며드는 듯했다. 또한 학생들은 다음날 있을 마인드 콘테스트를 준비하기도 했는데 마인드 강연을 들으면서 자신의 마음과 삶 등이 어떻게 바꼈는지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며 마인드가 그들의 삶 속에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아 가고 있는 시간이었다.

 

“그룹미팅을 참석하면서 다른 사람과 이야기하는 시간을 통해 생각하는 시야가 많이 넓어질 수 있었습니다. 또한 마인드 강연을 통해 들었던 생각을 발표하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전에 생각해보지 못했던 것들을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그룹미팅을 하며 한 명 한 명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면서 친구들이나 선생님과 더욱 더 마음으로 가까워질 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 챌린지 4 판위파 주나 / 부라파 대학교

 

월드캠프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마인드 콘테스트가 열렸다. 3일간 들은 마인드강연을 통한 마음의 변화, 그룹교제를 통한 마음의 교류, 캠프를 참가하는 동안 만난 행복 등 IYF를 처음 만난 학생들에게는 조금은 낯설 수 있는 ‘마인드 이야기’. 그러나 많은 학생들이 ‘도전’했고, 그를 통한 ‘변화’를 보여줬다.

 

“공부를 잘해 좋은 점수를 받아야만 행복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마인드 강연을 들으면서 무엇인가를 잘하는 것보다 마음가짐을 어떻게 갖느냐가 더욱 더 중요한 것이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라며 마인드강연을 통해 모든 것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된 요타학생(부라파대학교)이 이번 마인드 강연에서 1등상을 받았다. 요타학생은 마인드강연뿐 아닌 IYF의 모든 부분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으며 한국 월드캠프에 참석할 수 있는 1등상을 받게 되어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2017년 글로벌 캠프의 끝을 알리는 폐막식이 진행되었다. IYF의 미소을 담은 라이쳐스 스타즈를 시작으로 리오몬따냐, 먼 나라 우크라이나에서 날아온 문화공연과 한국의 영웅인 이순신을 담은 공연이 순서대로 진행되었다. 랏끄라방의 부총장은 2박 3일 동안 3,000여 명의 참석자들을 위해 공연을 준비해준 그라시아스 음악학교와 울산링컨 하우스스쿨에게 감사장을 증정하였다. 마지막으로 월드캠프 동안 음악으로 모든 사람의 마음을 행복하게 만들어준 그라시아스 음악학교 학생들의 공연이 2017년 태국 월드캠프의 폐막식을 장식했다.

“두리안 맛, 망고 맛, 파파야 맛이 다르듯이, 사람도 자기만이 가진 유일한 맛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사람을 만드실 때, 사람마다 다 각기 다르게 마음의 맛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을 만나고, 경험해 볼 때, 여러분의 인생이 가장 아름다워집니다. 지금부터 사람들을 만날 때 그냥 이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마음의 이야기를 해봅시다. 주위 사람의 마음을 더듬어 보시고, 들여다보면, 그 사람의 맛을 마음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박옥수 목사의 폐막식 마인드 강연처럼, 각기 다른 맛을 가진 3500여 명의 참석자들이, 월드캠프라는 이름 아래 모여, 3일 간의 짧고도 긴 일정을 마쳤다. 처음엔 어렵고, 어쩌면 싫을지도 모르지만, 시간이 지나고 그 맛을 들이면 천국의 맛을 볼 수 있다는 두리안처럼, 처음엔 어색할지 모를 이 캠프가 학생들의 미래에 진정한 행복을 찾아다 주기를 소망한다.

“여러분의 밝은 미소를 볼 때, 저는 너무 행복했습니다. 근심이 여러분의 얼굴을 덮지 않기를, 여러분의 기쁨, 행복, 소망이 다른 사람의 기쁨, 행복, 소망이 되기를 바랍니다. 아름다운 나라, 사랑이 많은 나라 태국에 하나님의 영광이 미치길 바랍니다." -박옥수 목사, 폐막식 마인드 강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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