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아를 만난 사마리아 여자
메시아를 만난 사마리아 여자
  • 박옥수
  • 승인 2017.02.21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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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통 사람과 다른 사마리아 여자의 마음

우리는 삶 속에서 많은 일들을 만나고 많은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때 우리는 그것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먼저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생각을 합니다. 옳은 것인지 틀린 것인지,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나에게 유익한 것인지 해로운 것인지…. 그렇게 판단해서 마음에 맞으면 받아들이고 그렇지 않으면 거부합니다. 사탄은 오랫동안 우리 마음에 예수님의 마음과 다른 생각을 집어넣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말씀을 들을 때 우리 마음에 맞지 않으면 거부하도록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사마리아 여자가 우물가에서 예수님을 만났을 때도 역시 그랬습니다. 여자는 예수님이 하시는 말씀이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유대인인 예수님이 사마리아 여자인 자신에게 물을 달라고 하는 것도 이해가 가지 않았고, 예수님이 자신에게 생수를 주시겠다고 하는 이야기는 더더욱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 이 여자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해서 예수님의 말씀을 거부하지 않았습니다. ‘내가 못 배우고 부족해서 이해를 못하는 거지, 이분이 하시는 말씀이 옳아.’ 여자는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예수님과 대화하는 동안

예수님이 사마리아 여자에게 생수를 준다고 하셨을 때 여자는 이해가 가지 않아 이렇게 물었습니다.

“주여, 당신에게는 물을 길을 그릇도 없고 이 우물은 깊은데 어디서 생수를 얻겠습니까?”

그러자 예수님이 “이 물을 먹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겠지만 내가 주는 물을 먹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원토록 솟아나는 샘물이 될 것이다.” 하고 대답하셨습니다. 여자는 이 이야기를 듣고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물이 자기가 늘 마시는 물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생수를 말씀하신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 말씀을 마음에 그대로 받아들였습니다.

‘내가 이분의 말씀을 받아들이면 내 마음에 생수의 강이 흘러넘치겠구나! 그동안 나는 참 목말랐어. 그 목마름을 해결하기 위해 결혼을 여러 번 했지만 그때마다 실망했지. 그런데 이분은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마음의 생수를 주신다고 하시는구나!’

처음에는 예수님과 사마리아 여자의 생각의 거리가 아주 멀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과 대화하는 동안 여자의 마음이 예수님과 점점 가까워져 나중에는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여자는 예수님께 “주여, 이런 물을 내게 주셔서 목마르지도 않고 또 여기 물 길러 오지도 않게 해 주십시오.” 하고 말했습니다. 이 말은 “주님, 저는 영혼의 목마름이 심하여 그 목마름을 해결해 줄 물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당신이 주시겠다고요? 주여, 내게 그런 물을 주세요!”

 

그토록 기다리던 메시아를 만났다

예수님은 사마리아 여자에게 “가서 네 남편을 불러 오라.”고 하셨습니다. 여자는 남편이 없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네가 남편 다섯이 있었지만 지금 있는 자는 네 남편이 아니니 네 말이 참되도다.”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여자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계셨던 것입니다. 그 뒤로 여자에게 여러 이야기들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 자신이 메시아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자는 자신과 이야기하고 있는 예수님이 그토록 기다리던 메시아라는 사실을 알고, 마음의 모든 문제가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해결되는 놀라운 은혜를 입었습니다. 여자는 물동이를 우물가에 버려두고 동네로 들어가서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소개하기에 바빴습니다.

 

예수님을 만난 뒤로는

누구나 살면서 죄 때문에 괴로워하기도 하고 크고 작은 문제 때문에 걱정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만나면 모든 것이 달라집니다. 우리의 모든 문제가 우리를 사랑하시는 예수님의 문제가 되기 때문입니다.

나는 부족한 사람이지만, 나 또한 사마리아 여자처럼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예수님을 나를 죄에서 건지신 구세주로 마음에 받아들였습니다. 그 뒤로 예수님은 항상 내 마음에 살아 일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주인이 되시니까 아무것도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배가 고파도 예수님, 무엇이 모자라도 예수님, 어려워도 예수님, 죄가 많아도 예수님, 잘해도 예수님, 못해도 예수님….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는 문제가 생기면 괴로웠는데, 예수님이 내 안에 들어오신 뒤로는 내가 어떤 문제를 만나든지 어떤 어려움을 만나든지 그때마다 예수님이 다 해결해 주셨습니다.

 

예수님이 오늘 우리 안에 계시면

성경에서 가나 혼인 잔칫집에 포도주가 모자랄 때 예수님이 계시니까 해결되었습니다. 예루살렘 성전이 더러울 때도 예수님이 가시니까 해결되었습니다. 38년 된 병자도, 눈먼 소경도, 야이로의 딸이 죽었을 때도 예수님이 계시니까 모두 해결되었습니다. 우리에게 닥치는 모든 일들도 예수님이 계시면 해결되지 않을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사람들이 그 예수님을 믿지 않기 때문에 자신이 짐을 지고 괴로워하는 것을 봅니다.

사마리아 여자처럼 만난 예수님, 38년 된 병자가 만난 예수님, 죽은 나사로를 살리신 예수님, 그 예수님이 오늘 우리 안에 계시니 얼마나 감사한가요! 우리도 사마리아 여자처럼 모든 문제에서 벗어나 사람들에게 달려가 예수님을 소개하는 귀한 은혜를 입을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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