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마음이 우리 속에 있으면
예수님의 마음이 우리 속에 있으면
  • 박옥수
  • 승인 2017.03.0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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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 신앙생활은 착한 일을 하려고 노력해야 하는 것이 아니고, 죄를 짓지 않으려고 애써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마음이 예수님과 가까워져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도 간음한 여자의 마음이 달라지듯 달라집니다. 예수님이 우리 마음에 자리 잡을 때 우리는 의롭고 거룩하며 깨끗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 끌려 온 여자

요한복음 8장에 보면,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간음하다가 잡힌 여자를 예수님께 끌고 와서 물었습니다.

“이 여자가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잡혔나이다. 모세는 율법에 이러한 여자를 돌로 치라 명하였는데 선생은 어떻게 말하겠나이까?”

이제 여자의 운명이 예수님 손에 달렸습니다. 예수님은 손가락으로 땅에 글씨를 쓰신 후 말씀하셨습니다.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그러자 사람들이 양심이 찔려 다 떠나가고 예수님과 여자만 남았습니다. 예수님이 여자에게 물으셨습니다.

“여자여, 너를 고소하던 사람들이 어디 있느냐? 너를 정죄한 사람이 없느냐?”

“주여, 없나이다.”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

 

 

모든 죄인에게 하신 이야기

나는 죄를 사함받기 전에 간음하다 잡힌 여자가 부러웠습니다. 비록 간음하다 잡혀서 돌에 맞아 죽을 상황에 처하긴 했지만, 그로 인해 예수님을 만났고, 예수님이 여자를 구원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때는 예수님이 하신 이야기가 간음하다 잡힌 여자에게만 하신 이야기로 보였습니다. 그런데 성경을 읽다 보니 ‘이 이야기는 우리 모두에게 하신 말씀이구나!’ 하고 마음에 받아들여졌습니다. ‘간음한 여자를 정죄하지 않겠다고 하신 것처럼 예수님이 나에게도 정죄하지 않는다고 하셨어. 내가 지은 죄가 어떤 죄든지 다 씻어졌다.’ 여자가 기쁨을 가졌던 것처럼 내 마음도 크게 기뻤습니다. 예수님이 간음한 여자에게 하신 이야기는 그 여자에게만 하신 것이 아니라 이 세상의 모든 죄인에게 하신 이야기라고 믿었습니다.

 

그때 여자의 마음이 어땠을까?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기에 우리가 읽는 여느 글과 다릅니다. 셰익스피어 등 어떤 유명한 문학가도 요한복음 8장 같은 이야기를 만들어내지 못합니다. 한번은 여자의 마음을 더듬어 보았습니다. ‘간음하다 잡히면 돌에 맞아 죽는 것을 알면서도 여자가 왜 간음을 했을까?’ 여자는 간음을 하면 죽는 것을 알면서도 음란한 마음이 일어날 때 이길 힘이 없어서 간음을 하고 만 것입니다. 또 ‘간음하다 잡혀서 끌려갈 때 여자의 마음은 어떠했을까?’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피투성이가 되어 죽어갈 자신의 운명을 생각하고 너무 비참하고 절망스러웠을 것입니다.

그러다가 마지막에 예수님께서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고 하셨을 때, 여자의 마음이 어땠을까요? ‘사람들이 다 나를 미워하고 죽이려고 했는데, 예수님은 내 죄를 사해주셨구나! 나를 사랑하셔서 구원해 주셨구나!’ 하고 예수님을 향한 고마움과 감사와 기쁨으로 가득 찼을 것입니다.

 

예수님을 닮는 그리스도인

사람이 착한 일을 하는 것도 마음에서 시작되고, 죄를 짓는 것도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음란한 마음이 일어나면 간음을 하고, 탐욕이 일어나면 도둑질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죄를 범할 수밖에 없는 마음이 있는데도 죄를 범치 않으려고 애씁니다. 도둑질을 하지 않으려고 하고, 다른 사람을 미워하지 않으려고 하고, 게임에 빠지지 않으려고 발버둥치지만 힘을 이기지 못해 결국 끌려가고 맙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우리 안에 새 마음을 넣어 주시면 달라집니다. 욕심과 방탕한 마음 대신 거룩한 예수님의 마음이 우리 안에 들어오면 자연스럽게 죄에서 벗어납니다.

예수님이 여자에게 죄를 범치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것은 여자가 죄를 범치 않을 수 있도록 마음에서 음란이나 두려움이나 절망을 내쫓고 감사와 기쁨과 사랑이 가득하게 하신 것입니다. 여자의 마음에 하나님의 사랑이 가득하고 감사가 넘치는데, 어떻게 예수님 앞에서 죄를 지을 수 있겠습니까?

참된 신앙은 ‘도둑질하지 말아야지, 게임하지 말아야지’ 하고 애써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마음으로 예수님을 만나면,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면, 우리 안에 있던 악한 생각이 떠나가고 감사와 기쁨이 넘칩니다. 자연스럽게 예수님을 닮는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마음이 임하면

예수님은 우리 속에 악한 마음이 가득한데 죄를 짓지 말라고 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나의 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 마음에 기록하여”라는 예레미야 31장 33절 말씀처럼, 예수님은 날마다 우리 마음에 예수님의 마음, 예수님의 말씀을 넣어 주십니다. 우리 마음에 예수님의 마음이 임하면 우리는 예수님처럼 될 수밖에 없습니다. 착한 일을 하려고 노력해야 하는 것이 아니고, 죄를 짓지 않으려고 애써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마음이 예수님과 가까워져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도 간음한 여자의 마음이 달라지듯 달라집니다. 나는 참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들여서 변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마약이나 알코올 중독자가 변하고, 늘 짜증을 내던 사람이 변해서 밝아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예수님이 우리 마음에 자리 잡을 때 우리는 의롭고 거룩하며 깨끗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말씀의 샘을 읽고>

1. 예수님이 죄가 없다고 하셨을 때, 간음하다 잡혀온 여자의 마음이 어땠을까요?

2. 우리가 어떻게 할 때 죄에서 벗어나 밝은 삶을 살 수 있을까요?

3. 이번 달에 예수님이 주신 새로운 마음을 적어보세요.

4. 성경 구절을 완성하세요. (힌트 예레미야 31:33)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러나 그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에 세울 ○○은 이러하니 곧 내가 나의 ○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 ○○에 기록하여 나는 그들의 ○○○이 되고 그들은 내 ○○이 될 것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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