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느끼는 진정한 평화(2)
마음으로 느끼는 진정한 평화(2)
  • 이가희
  • 승인 2017.06.0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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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 평화 '팍스'와 '샬롬'

로마의 평화 ‘팍스’

로마 제국은 유럽의 대부분의 영토와 아시아의 서쪽인 중동, 아프리카의 북지중해 연안의 국가들까지 거느리는 커다란 나라였어요. 로마에 속한 나라들은 로마의 통치와 지배 아래서 안전과 평화를 누렸고, 이를 라틴어로 ‘팍스 로마나Pax Romana’라고 해요. ‘팍스’는 평화라는 뜻으로, 로마신화에 나오는 올리브 나뭇가지를 들고 있는 여왕의 이름이에요. 여왕이 들고 있는 올리브 가지는 ‘전쟁에서의 승리’를 뜻하는데 그들은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이 평화라고 생각했어요. 로마는 군사력으로 수많은 나라들을 정복하면서 힘을 키웠어요. 로마인들은 하루도 전쟁을 쉬지 않았어요. 여러 국가들을 무력으로 다스렸기 때문에 하루라도 여유를 가지면 각 나라에서 민란이 일어났기 때문이에요.

로마는 평화를 지키기 위해 식민지들로부터 더 많은 세금을 거뒀고 저항하는 사람들을 폭력으로 엄하게 다스렸어요. 그래서 ‘팍스’는 강대국의 폭력에 의한 가짜 평화를 칭하는 단어로 쓰인답니다.

유대인의 평화 ‘샬롬’

‘샬롬shalom’은 ‘평화’라는 뜻의 히브리어예요. 유대인들은 보통 “샬롬 레카,” 즉 “당신에게 평화가 있기를!”이라는 뜻의 인사를 해요. 유대인들의 ‘샬롬’의 평화는 세상에서 누리는 육신의 평화가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도 “내 마음은 평화롭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마음의 상태를 의미해요.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모든 것을 잃은 유대인들은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어요. 모든 사람들이 “유대인들은 이제 망했어.”라고 말했어요. 하지만 한 인류학자는 유대인 가족들의 집을 하나, 둘 방문하면서 깜짝 놀랐어요. 그는, “그들의 누추한 집의 거실에 뭐가 놓여 있었는지 아나요? 바로 꽃병이에요. 누가 그런 끔찍한 일을 겪고 거실을 꽃으로 장식할 수 있습니까? 그들의 반드시 다시 일어설 겁니다.” 그리고 인류학자의 말대로 유대인들은 현재 전 세계 인구의 0.23%밖에 안 되지만 미국 내 백만장자 중 20%, 노벨상 수상자의 30%는 바로 그들이에요. 어떤 상황에서든 “평화!”라고 인사하는 그들의 마음의 힘이 만들어낸 기적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지요?

 

누구도 깨뜨릴 수 없는 하나님의 평화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요 14:27)

로마인들의 평화는 금방 깨지고 말았어요. 하지만 하나님이 주신 평화는 근심과 두려움을 모두 내쫓고, 어떤 어려움도 그것을 깨뜨릴 수 없어요. 우리를 사랑하셔서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평화를 이룬 예수님의 마음을 흘려 받으면 참된 평화를 누릴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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