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 성전을 건축한 솔로몬
예루살렘 성전을 건축한 솔로몬
  • 전희용 목사
  • 승인 2017.06.0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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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의 성전은 하나님께서 택하신 곳이자 제사하는 장소이며, 하나님께서 귀를 기울이시는 기도처이자 하나님의 눈과 마음이 항상 계신 곳입니다.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이스라엘 예루살렘에 있는 옛 솔로몬의 성전이자 지금은 ‘통곡의 벽’을 찾아와 기도를 드립니다. 그 이유는 바로 역대하 8장의 말씀처럼,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하신 약속 때문입니다. 그러면 솔로몬과 예루살렘 성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볼까요?

 

 

솔로몬 왕이 성전을 지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하나님은 눈에 보이지 않는 영이십니다. 우리 마음을 손으로 만질 수 없고 눈으로 볼 수 없듯이, 하나님은 몸이 없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누군가에게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더라도 고마운 마음을 꺼내서 보여줄 수는 없어요. 하지만 그런 마음을 편지에 담아 전할 수 있고, 선물을 마련해서 고마운 마음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직접 찾아가서 “고맙습니다!”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도 우리에게 마음을 전해주고 싶으셨어요. 그래서 우리에게 성경의 수많은 말씀과 이야기를 통해 마음을 전해주시거나 알게 해주셨어요. 그리고 사람들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게 하셨어요.

 

하나님께서 모세를 시내 산으로 불러 40일 동안 성막을 보여 주셨어요. 그리고 두 개의 돌판에 기록된 십계명을 비롯한 율법을 주시며, 모든 계명을 지키면 복을 받고 하나라도 어기면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어요. 이스라엘 사람들이 모두 율법을 지키겠다고 하나님과 약속했지만, 지금까지 어느 누구도 율법을 완벽하게 지켜 복을 받고 의인이 된 사람은 없습니다. 하나님은 율법을 지켜서 온전케 될 수 없고 복을 받을 수도 없으며, 하나님께 나아올 수도 없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어요. 하나님은 오홀리압과 브살렐이 모세가 본 그대로 작은 모형의 성막을 짓도록 하셨어요. ‘성막’은 거룩한 장막이라는 뜻으로, 율법의 계명을 어기고 저주를 받게 된 사람들과 죄를 지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제사를 드릴 수 있게 하셨어요.

 

성막은 속죄 제사를 드리는 곳이에요. 하나님께서 주신 율법대로 살지 못하고 계명을 어기고 죄를 지은 사람이 어린양과 염소의 머리에 두 손을 얹어 안수하여 죄를 넘겼어요. 양과 염소가 죄인을 대신하여 죽으면서 죄 씻음과 심판에서 벗어나게 하셨어요. 성막 안에는 십계명이 적힌 두 개의 돌판을 상자에 넣고 뚜껑을 덮어 닫아 둔 언약궤가 있었어요. 하나님께서는 십계명을 덮어버린 그 뚜껑에 앉아 계시겠다고 하셨어요. 그 뚜껑을 은혜 베푸시는 자리라는 뜻인 ‘시은좌’라고 부르기도 하고, 죄가 사해지는 곳이란 뜻의 ‘속죄소’라고 부릅니다. 하나님은 성막을 통해 우리 죄를 용서하시고 어린양과 염소를 통해 대신 사하셔서 우리와 자유롭게 만나고 싶어 하시는 마음을 나타내셨어요.

 

성막이 그러했듯, 성전은 하나님의 마음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성전 또한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셔서 모든 죄를 씻으시고 은혜로 복을 내려, 우리와 만나고 싶어 하는 하나님의 마음이 담긴 곳입니다. 이스라엘 나라가 세워지고 더 이상 이동하거나 여행하지 않아도 되는 시대에는 이동식 텐트가 아닌 집처럼 한 장소에서 하나님의 마음을 나타낼 수 있었어요. 다윗 왕이 성전을 짓고 싶어서 많은 건축 자재를 준비했어요. 그리고 다윗의 아들 솔로몬이 왕이 된 지 4년 후에 이뤄졌습니다.

 

솔로몬 왕은 7년 동안 성전을 건축했어요. 성전이 완성되자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야기했습니다.

“왕이 가로되,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할지로다. 여호와께서 그 입으로 나의 부친 다윗에게 말씀하신 것을 이제 그 손으로 이루셨도다 이르시기를, 내가 내 백성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날부터 내 이름을 둘 만한 집을 건축하기 위하여 이스라엘 모든 지파 가운데서 아무 성읍도 택하지 아니하였으며 내 백성 이스라엘의 주권자를 삼기 위하여 아무 사람도 택하지 아니하였더니, 예루살렘을 택하여 내 이름을 거기 두고 또 다윗을 택하여 내 백성 이스라엘을 다스리게 하였노라 하신지라. 내 부친 다윗이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전을 건축할 마음이 있었더니, 여호와께서 내 부친 다윗에게 이르시되, 네가 내 이름을 위하여 전을 건축할 마음이 있으니 이 마음이 네게 있는 것이 좋도다. 그러나 너는 그 전을 건축하지 못할 것이요. 네 몸에서 낳을 네 아들 그가 내 이름을 위하여 전을 건축하리라 하시더니, 이제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이루시도다. 내가 여호와의 허하신 대로 내 부친 다윗을 대신하여 일어나서 이스라엘 위에 앉고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전을 건축하고 내가 또 그곳에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으로 더불어 세우신 언약 넣은 궤를 두었노라!” (역대하 6:4~11)

 

하나님을 만나고 싶은 사람들은 솔로몬이 지은 예루살렘 성전으로 왔습니다. 성전에서 양과 염소로 드리는 제사를 통해 우리 죄를 용서하신 하나님을 만날 수 있었어요. 하나님의 마음이 분명하게 담긴 성전 기구들도 있습니다. 십계명의 두 돌판을 넣고 뚜껑으로 덮어 닫아둔 궤를 통해, 법과 계명이 아닌 은혜와 긍휼로서 우리와 만나고 싶은 하나님의 마음을 볼 수 있었어요. 하나님의 이름은 출애굽기 3장 14절 말씀처럼 ‘나는 스스로 있는 자’라는 뜻인 여호와입니다. 솔로몬이 지은 성전은 하나님의 이름을 나타내는 곳이자 거룩한 집이었어요. 그래서 그 성전에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하나님을 섬겼습니다.

 

솔로몬은 하나님께 기도했어요. ‘우리가 잘못하고 실수하고 악을 저지르더라도, 다시 하나님이 계신 이곳 성전을 향해 그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겸비하고 기도하고 하나님께로 돌이킨다면, 우리를 받아주십시오’라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솔로몬이 겸비한 마음으로 나라를 다스리는 동안, 이스라엘이 평화롭고 행복했습니다. 여러분의 마음에도 솔로몬처럼 하나님이 거하시는 집이 지어져 있나요? 여러분도 하나님과 마음을 함께하며 기쁘고 행복한 어린이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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